한국구전설화: 충청남북도편 (개정판)

한국구전설화: 충청남북도편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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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987년 1권을 시작으로 출간된 총 12권의 「한국구전설화」는 민간에 내려오던 각종 설화, 전설 등을 임석재 선생께서 당시 녹음기를 들고 다니며 직접 채록 또는 발음 그대로 필사한 것을 최대한 살려 편집한 것이기에 지금의 문법이나 맞춤법과 많이 다름을 알 수 있다. 더구나 30여 년이 지난 시간 동안 전국의 표준어법 정착으로 일부 단어, 특히 사투리 등은 현재 쉽게 읽히기 어려운 부분이 존재하게 되었다.
2025년 「한국구전설화」 12권을 다시 출간하면서 이러한 부분을 현재의 문법에 맞추어야 하지 않겠냐는 논의가 있었으나 사라진 전국의 사투리나 발음의 소리글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임석재 선생께서 후대에 남기신 진정한 유산의 의미가 되리라는 뜻에서 원문 그대로를 다시 입력하여 출간하게 되었다.
첫 출판은 80년대 후반이지만 구술자들이 어려서부터 듣고 기억한 이야기들의 시작을 가늠해 보면 짧게는 30~60여 년 전, 길게는 그들의 조상으로부터 전해오던 이야기들이므로 전국에 떠돌던 구전설화들이 지금까지 이렇게 우리에게 기록의 유산으로 남겨졌다는 것은 책 속에 기록된 수많은 구술자들 덕분이다. 특히 이야기의 기록 연월과 구술자의 거주지, 이름까지 정확히 남긴 임석재 선생의 혜안이 없었더라면 오늘날 이러한 방대한 작업을 할 수 있을까 싶다.
책 속을 유영하다 보면 당시의 생활상에서 지금의 잣대로 평가하기 어려운 남녀 차별과 효, 성(性) 문화, 가난의 비참함과 척박한 굴레의 역사뿐 아니라 상류층의 해학이 아닌 날것의 투박함 그대로의 음성으로 고스란히 느껴져 단순한 설화 책으로 느껴지지 않고 일반 민초들의 삶이 투영되기도 한다. 또한 1980년대라고는 하지만 지금도 지방 외곽의 대중교통이 자유롭지 않은 것을 생각해 보면 전국 각지의 이야기들 중 비슷하기도 하고 전혀 다르기도 한 내용들을 비교하는 즐거움도 꽤 있다.
덧대거나 꾸밈없이 기록된 이야기들이 남겨져 오늘 우리에게 말을 걸듯이 앞으로 십 년, 이십 년 후 더 많은 표현과 문법과 문화가 달라질 우리에게 어떻게 말을 걸게 될지 기대된다.
저자

임석재

任晳宰
1903년5월1일출생
1929년3월京城帝國大學法文學部哲學科心理學專攻
1946~1958년韓國心理學會會長
1947~1968년서울大學校師範大學敎授
1958~1968,1984~1986년韓國文化人類學會會長
1959~1969년大韓精神健康協會會長
1981년굿학회會長
1998년5월2일作故
著書:「팥이영감」,「이야기는이야기」,「옛날이야기선집」(전5권),
「날이샜다」,「봄아어서오너라」,「씨를뿌리자」(이상3권동요집),
「任晳宰全集韓國口傳說話」(총12권)
論文:「韓國巫俗硏究序說」,「우리나라天地開闢神話」外

목차

[충청북도]
鷄鳴山_15/삽작고개_15/거북바위_17/거북돌_18/
서운마바위_19/남매바위_19/두무소_20/장자늪_21/
장자늪과애기바위_22/신담_23/梧東里솥보_24/달래江_26/
달래江_26/酒泉里_27/峰을잘린山_28/三年城_28/
三年城_29/淸州의山城_30/원암장_31/孝村의楊水尺_33/
五二品松_34/韓山李氏戶長公山所_36/崔孤雲出生譚_37/
黃庬村과巫女_39/朴蘭溪와호랑이_42/자라를살린慶州李氏_43/
西山大師와四溟堂_45/申砬과寃女_50/申砬將軍과女寃鬼_52/
申砬申大將과怨女_56/鰲城大監의逸話_58/黃眞伊와花潭과老虎_59/
宋尤庵逸話_63/이야기때기_65/꽁지따기_65/꽁지따기_65/
개미와메뚜기_66/할머니와호랑이_66/구렁덩덩시선비_68/
장마철에지붕에나는버섯_72/아버지원수를갚은포수의아들_77/
영감과곰과여우_80/돌노적과벼노적과바꾸다_82/
당나귀귀만한귀를가진王_84/광연화의이슬_86/山神이옮겨가다_88/
이상한수수께끼_88/不孝를뉘우치게한賢妻_90/아들16兄弟둘사람_91/
두꺼비의報恩_100/무서운이야기_102/노루의報恩_105/
지네美女_108/아비찾는이야기_114/天子病을고친머슴_118/
膽이큰男子_121/對句이야기三題_122/
義兄의賢明한조처로失節한義弟嫂를구함_124/王后揀澤_128/
機智있는女子_129/天下寶物_129/智兒_131/智兒_131/
智兒의名判決_132/主人버릇고친머슴_136/上典집을망하게한종_139/
奸智있는건달_142/愚郞_144/忍之爲德_146/黃호랑이_147/
烈女_148/마음씨착한총각과朴御史_150/至誠이면感天_151/
眞正한孝子_152/眞正한孝子_153/과부며느리가홀시아버지/
장가보내다_154/홀시아버지와孝婦_156/孔子가妖鬼를죽이다_158/
채패_159/空手來空手去_160/無愁翁_161/
글잘하는사위와글못하는사위_163/千年묵은여우와미련한너구리_164/
공부열심히한사람과공부안한者_166/新房엿보기_168/
腎의順列_169/사이나쁜姑婦를사이좋게하라_170/養子와친딸_170/
밤송이에절하는호랑이_172/혀짧은시아버지와며느리_173/
四질堂子孫_173/金삿갓의吊問_174/며느리의問安인사_175/
懶婦詩_175/며느리방귀_176/종이양반살이하려다가_178/
宗氏_179/거센女子_180/淫僧과處女와곰_181/淫僧의봉변_183/
還俗僧과落榜선비_184/그것을잡히고술마시다_188/누룽지와형수_190/
朝酒三杯不可廢_190/三年朝夕問安받는시아버지_192/
宋氏딸이姜氏며느리되다_193/新房笏記_194/合宮笏記_196/
甲山원님_197/오줌만먹는사람_200/六甲_202/
36바퀴기다_203

[충청남도]
唐津_211/安眠島_211/寶文山_212/寶文山_212/食藏山_213/
鷄龍山과排芳山과설화산_214/玉女峰_214/浮山_215/白華山_216/
牙山灣_216/용천黃龍과활잘쏘는朴한량_217/곰나루_218/
오가리살_220/釣龍臺_223/自溫臺_223/靈바위_224/
浮石三怪_224/人不救岩_225/쉰질바위_226/바위가된처녀_227/
며느리바위_228/將軍바위_229/묘순바위_230/묘순이바위_231/
쌀바위_231/쌀이나오던바위_232/쌀이나왔던古木_232/
굄바위와후유고개_233/달래보지고개_233/달래지고개_234/
구린내_234/問童橋_234/한다리_235/長者못_236/장자못_236/
개나리방죽_237/黃金井_238/將軍水_240/溫陽溫泉_240/
하마루(下馬路)_241/형제城_242/꾀꼬리山城과무란山城_244/
茂盛山城_244/大鳥寺彌勒佛_245/恩津彌勒佛_246/恩津彌勒佛_247/
恩津彌勒佛_249/修德寺보신바위와보신꽃_250/三陟退潮碑_252/
全義李氏都山所_252/蔣將軍墓_253/말무덤_254/
牙山이무너지나平澤이깨지나_254/牙山이무너지나平澤이깨지나_255/
成平牟氏中始祖_256/尙州尙氏_259/雲山里가망한이유_261/
姜邯贊_262/無學大師_264/無學大師_265/李退溪와李栗谷의比較評_266/
宋龜峰의李栗谷아우評_268/漢陰과鰲城의장난수작_269/
宋尤庵과機智있는兵使_272/담대한海美營將장지영_273/
李土亭_275/李土亭_276/李土亭_277/林慶業_280/
金復先과李栗谷_286/金復先_287/金復先_288/
朴文秀御史의여러가지事績_290/朴御史와烈女_302/
朴文秀와醜女_304/御史와가난한男妹_306/
옛날옛적_313/이야기는이야기_313/꼬부랑할머니_313/
꼬부랑할머니_314/꽁지따기_314/꽁지따기_314/원숭이와게_314/
원숭이와게_315/해와달이된남매_316/호랑이와어머니와어린아이_319/
콩쥐팥쥐_320/나무꾼과仙女_323/버리덕이_326/구렁덩덩시선비_329/
구렁덩덩시선비_334/여우누이_338/怪鼠_339/소금장수와괴물_341/
메추라기의꽁지_342/수달과호랑이와토끼_343/
수달과호랑이와토끼_345/수달과호랑이와토끼_346/
수달과호랑이와토끼_348/仙女와이상한구슬_350/
여우의구슬먹은아이_351/쌀노적과돌노적을바꾼사람_352/
빌린복으로잘산다_353/내복에산다_355/내복에산다_356/
이상한그릇조각_357/글만읽는사람과그마누라_358/도깨비正體_358/
女鬼와詩問答_359/도깨비방망이얻은사람_360/凶家에든한량_361/
어미는남_362/어떤포수_363/恨無大蛙_364/僧舞喪歌老人哭_366/
고수레_367/고려장_367/고려장_368/고려장이없어진이유_368/
新婦가죽벗긴어린新郞_369/흰나비의由來_370/고춧잎꽃나물_371/
매미_372/국국새_372/소쩍새_373/惡兄善弟_373/
特才있는六義兄弟_376/結義四兄弟_381/三兄弟의妙技_382/
원수갚기위해태어난아들_383/암살당한등짐장수의복수_384/
벌과구렁이를죽인天子_386/자귀하다_387/
惡漢에게잡혀간누이를구해낸남동생_390/
원님놀이하는아이의슬기_396/智兒_397/智兒_398/
智兒_399/智兒_400/智兒_401/名判決_401/상며느리_402/
여자사공의앙갚음_403/八難詩_403/八難詩_404/
도적잡는奇智_405/도적잡는機智_406/딸의機智_406/
거짓말로사위되다_408/머슴이주인딸하고결혼하다_410/
바보가과부에게장가들다_410/처녀를훔쳐낸총각_412/
白丁이양반되다_415/거짓말석자리_419/兄弟間의友愛_421/
明堂자리_422/진정한친구_424/死後生産之地_426/
아들十兄弟둘사람_428/忍之爲德_431/名占四句_432/
사슴의報恩_442/호랑이의報恩_442/호랑이가된孝子_443/
孝婦_444/孝子에게금항아리_445/孝婦에게내린하늘의福_446/
늦게깨달은孝子_447/不孝婦를孝婦로만들다_448/孝子와不孝子_449/
孝心이많은아우_450/孝子와老人_452/미련한원님_455/
愚郞_456/愚郞_456/바보兄_457/어떤三兄弟_457/
호랑이를뀌어잡다_458/선생의꿀을먹은아이_459/
孝子노릇할래도_460/박치기잘하는사람과코잘떼어/
먹는사람_460/끝없는이야기_461/메기의꿈_462/
새끼서발_463/혹떼러갔다가혹붙이다_465/
줄뺨과는초면이나갈비와는구면_467/사나운처자_467/
무식쟁이편지_468/호랑이잡다._469/미련한놈이호랑이잡다_470/
어린애가호랑이잡다_471/木川郡守_472/聞慶팔랑이의奸智_473/
上典을애먹이는종_474/막둥이_475/막둥이_479/
金復先의奸智_482/金先逹의奸智_488/步至華陽洞_497/
샛서방질하는구렁이_498/나도여기있다_499/불이나려는데_500/
속병고치기_500/내병다나았다_502/삐요삐요_503/
道닦는머슴_504/갓돌림_506/관솔때문에_511/安城鍮器장수_512/
뻐꾹대가리_513/복조리_515/네어미생각좀못해_517/
할아버지할머니숨바꼭질_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