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이 세든 방

사색이 세든 방

$7.55
Description
첫 시집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에서 어린 시절의 편린과 추억을 노래한 저자는, 두 번째 시집 『사색이 세 든 방』에서 시간, 사물, 추억, 성경의 질문에 철학적 사유로 답한다. 조선대학교 김수중 명예교수는 저자가 자신의 영혼을 ‘세 든 영혼’이라 명명하고 분주한 목회 현장 한가운데서, 세상과 사물과 추억의 시간을 시적 사색으로, 그리고 궁극적으로 신앙 인식으로 전환하였다고 평가한다. 담담한 고백과 겸손한 기도로 가득한 그의 시집은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위로와 힘이 될 것이다.
저자

이양수

완도의작은섬소안도에서태어나고자라고등학교까지졸업했다.그의곁에있던섬과바다는그의감성을자극하고자라나게해주었다.고교졸업후구두공장에서일하다폐결핵에걸려다시고향으로돌아와요양했다.후에광주교도소에서교도관생활을하다가,뒤늦게숭실대철학과에서수학했다.장로회신학대학교신학대학원을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예배설교학석사와박사과정을수료했다.초대교회전도사,영주교회부목사,한소망교회부목사를거쳐현재광주광천교회위임목사로섬기고있다.마음따스한목사가되고싶은그는오늘도시를사랑하며살고있다.아내온선화사모와슬하에1남4녀의자녀를두었다.첫시집으로『엄마를기다리는아이』(도서출판밀알서원,2022)가있다.

목차

추천사1류영모목사︱예장통합증경총회장,한소망교회위임·1
추천사2김운용박사︱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예배설교학교수·3
추천사3김응교박사︱시인,문학평론가,숙명여자대학교교양학부교수·6
추천사4이상범목사︱한국성서유니온선교회북미파견간사·7

제1부시간이내게말을걸다
가을풍경·22
가을·23
가장아름다운것·25
갈대·26
나의몸에도단풍이든다면·27
내장사가는길·29
눈길을걸으며·31
느리게걷는시간·33
동무생각·35
시간이하는일·37
오월의슬픔·38

제2부사물이내게말을걸다
거꾸로읽기·40
깨우치다·42
나는달라지지않았다·44
눈(雪)이눈(目)부시다·46
무등산·48
바닥에살아도하늘을본다·49
바람의향기·51
봄이오는길·53
사색이세든방·54
이별의자국·56
첫시집·59

제3부추억이내게말을걸다
강끝에음식이있다·62
겨울들녘·64
광천동·65
그리운향기·67
네모난풍경·68
노을을닮은사람·69
만개(滿開)·71
불침번·72
사진첩·74
산은산이요물은물이로다·76

제4부성경이내게말을걸다
두려울때읽는시·79
땅에쓰신글씨·81
백로의믿음·84
베드로의눈물·86
별을세며용서를헤며·89
삭개오의편지·91
슬픔도약이된다·96
아파트에는채가많다·99
자존심이무너질때·101
칠십년전그열정으로·103

『사색이세든방』해설︱김수중박사·107


4.본문중에(본문중에소개하고싶은부분인용,페이지와함께)

소복이쌓인눈위를
밤사이누군가가걸어갔다
그뒤그림자처럼또누군가도갔다
몇번의걸음에반질반질해진길
나도그길이아니면길이없는듯
차분한걸음을내딛는다_눈길을걸으며中


나의사색도머무를곳이
필요한가보다
사색도머무를공간이있어야
집을짓나보다
사유가사물에머무를때
공간이만들어지나보다

(중략)

별빛과달빛이
내방에세를내듯
사색이오늘밤에도
세든내영혼에사락사락찾아든다_사색이세든방中


나의고난의십자가
골고다언덕으로달려오렴
먼발치에서서십자가보이거든
부활의동산으로도달려오렴
오늘의너의통곡소리가
내일의너의담대함이되도록

십자가위에서기도하련다

(중략)


고통중에부르짖는나의기도의
한부분이되어도좋다_슬픔도약이된다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