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년 중국 문학의 핵심을 관통하며
중국인과 중국문화의 이해를 돕는 책
“기다림이. 기다림이 너무 지루하구나!”
전설의 성군으로 추앙받는 우임금이 홍수를 다스리느라 너무 바빠서 일 년 내내 집에 가지 못하자 그의 약혼녀가 하인을 보내 남산에서 기다리게 했다. 기다리다 지친 하녀는 “기다림이, 기다림이 너무 지루하구나! 라는 탄식을 내뱉었고 이 순간 최초의 중국 문학이 탄생한다.
중국문학의 뿌리
중국은 오랜 세월 대륙의 동서남북 수많은 세력들과 자리다툼을 하며 광대한 영토를 확장하고 땅의 크기만큼이나 지역별로 다양한 문화들을 길러왔다. 인도의 언어학이나 불경의 전파, 주변 민족들의 이채로운 음악들이 외부로부터 주입되어 다양한 문학작품을 낳았다.
또한 표의문자인 한자는 형태와 소리, 의미 세 가지 요소를 가지고 있어 형태상 아름다우며 글 자체의 함축성, 상징성을 잘 표현할 수 있고 가장 중요한 소리는 음악성과 리듬감을 주어 중국 문학의 발전에 훌륭한 밑거름이 되었다. 또 다른 하나는 ‘과거’라는 시험제도로 인해 자연스럽게 문학을 수련하게 되고 이런 전통은 민간 문학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 넣었다.
한문漢文, 당시唐詩, 송사宋詞, 원곡元曲, 명청소설明淸小說
그리고 근 ㆍ 현대문학
진나라의 전국통일 이후 사회경제가 번성하기 시작하며 문학도 빠른 발전을 가져와서 ‘서정’과 ‘시사’의 구분, 순수문학인 文과 실용문학인 筆로 나뉘어져 중국문학 발전의 토대가 되었다. 특히 사마천의 『사기』는 사실의 기록과 함께 인물 중심의 이야기 전개 방식으로 이후 산문과 소설,
희곡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강성했던 세계제국으로 안정된 당나라는 안으로 학문을 장려하고 과거를 실시하여 인재를 키우고 주변 여러 문물과 유ㆍ불ㆍ도의 자양분 위에 화려한 문학을 꽃피워 수많은 ‘시’를 남겼다.
“시어가 사람을 놀라게 하지 않으면, 죽어도 그만 두지 않는다.” (첫째권 426쪽. 두보)
송나라에서 유행한 詞는 경제력이 커지고 도시가 번성하며 민간가요로 저변을 넓혔다.
몽골족이 중국을 통치하던 원나라 시기는 과거제 폐지와 민족 차별 및 한족문화 억제 등으로 문학의 상황이 크게 변화한다. 몽골족의 가락이 흡수되어 노래와 대사와 몸동작 및 춤이 함께 한 잡극이 성행한다.
몽골족의 통치를 종식시키고 한족의 전통회복을 내세운 명나라에서는 3,000여명의 학자를 불러 모아 22,877권의『영락대전』을 편찬한다. 그동안 俗문학으로 취급받던 소설과 희곡이 크게 성장하는데 삼국연의, 수호전, 금병매, 서유기 등 ‘사대기서’와 풍몽룡의 단편소설이 유명하다.
만주족이 통치한 청나라는 적극적인 한화정책을 시행하고 ‘고대문헌의 총정리 작업’인 『사고전서』를 출간하고 문학의 주된 장르로 소설이 자리하며 『홍루몽』과 백화소설이 등장한다. 희곡 분야에서는 각 지역의 특색 있는 희곡들이 발전하여 경극의 밑거름이 되었다.
아편전쟁을 지나며 청나라 말기 사회 각 분야에서 서구화, 근대화가 일어나게 되고 중체서용中體西用, 서체중용西體中用, 전반서화全盤西化의 바람이 분다. 근대문학은 1840년 아편전쟁에서부터 1919년 5ㆍ4운동까지를 이른다. 근대의 문학 작가들은 봉건과 근대, 중국적인 것과 서구문물의 혼란 속에서 중국 근대화의 안내자로 문학혁명을 이끌었으며 루쉰이 그 대표적 인물이다.
‘반드시 비수이어야 하고 투창이어야 하며, 독자들과 함께 생존의 혈로를 개척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셋째권 146쪽, 루쉰)
“소설은 국민의 영혼이다.”(셋째권 49쪽, 량치차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대립, 일본제국주의의 침략이라는 외부 환경과 봉건적 계급 타파를 이끄는 중심축으로 자리하여 특수한 목적을 지향하는 문학형태를 취하게 되는데 마오쩌뚱은 혁명을 위해 중국 문학이 지향해야 될 방향을 제시하여 〈옌안 문예강화〉를 발표한다. 한편 자본주의하의 상하이와 홍콩을 중심으로 개성과 자유연애를 그린 문학작품들이 나타난다.
1948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하면서 ‘당대문학’으로 변화하며 문학은 선전, 선동을 중심으로 한 정치문학의 기능을 수행한다. 이후 문화대혁명을 거치며 ‘신시기문학’으로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결합이라는 실험장으로 중국 인민들의 특수한 삶을 다양한 각도로 조명하였다.
중국 고전과 문학과 역사의 입문서.
이 책은 중국문학 오천년의 세월 속에 자유로운 성정을 노래하고 병들고 굶주린 백성을 위로하고 시대를 걱정했던 밤하늘에 별만큼 많은 문인문사들이 등장하고 있다. 어찌 한 권의 책으로 삼천년 중국문학을 다 풀어놓을 수 있겠는가만 이 책은 중국문학에서 빠뜨릴 수 없는 작품들을 매우 자세히 담아놓고 있다. 중국의 문학과 역사를 편안하게 일별할 수 있는 입문서로, 특히 중국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반가운 길동무가 되어 줄 것이다.
중국인이 그들의 말과 글로 자신들의 정신세계를 담아낸 문학은 중국을 깊이 이해하기 위한 지름길이다.
인물로는 신화에 등장하는 여와, 후예, 염제, 황제, 창힐로부터 공자, 맹자, 굴원, 송옥, 사마천, 조조, 죽림칠현, 도연명, 이백, 두보, 한유, 유우석, 구양수, 소식, 육유, 나관중, 링치차오, 후스, 루쉰, 궈모뤄, 위다푸, 마오둔, 라오서, 바진, 차오위, 딩링 등
작품으로는 역, 서, 시, 춘추좌전, 전국책, 논어, 맹자, 순자, 사기, 낙양가람기, 안씨가훈, 목란사, 문심조룡, 녹귀부, 4대 전기, 비파기, 삼국연의, 수호전, 금병매, 서유기, 요재지이, 홍루몽, 삼협오의, 신청년, 광인일기, 아Q정전, 외침, 방황, 봉황의 열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