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남성섹슈얼리티는 평등한가?
태아의 염색체가 XY로 구성된 순간 이미 그 생식기에는 젠더적 권력이 부여된다. 성염색체가 XX가 아니라는 사실만으로 태아는 젠더적 강자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백일사진 속 훤히 드러낸 ‘고추’는 그가 지닌, 그리고 앞으로 지닐 젠더적 권력을 과시한다. 자, 여기까지는 익숙한 얘기일 테다. 그런데 신생아 시절의 젠더권력이 2차성징기 이후 섹슈얼리티에 대한 승인을 보장할까? 남성섹슈얼리티는 평등할까? 즉물적으로 다시 말해 보자. 페니스라고 해서 다 같은 페니스일까?
강렬한 데뷔작 ?범죄소설의 계보학?을 통해 범죄소설에 문학적 시민권을 부여하자고 설파한 영문학자 계정민 교수가 이번에는 남성섹슈얼리티 지형을 탐사한다.
“나는 이 책에서 남성섹슈얼리티는 단 한 번도 단독적으로 사유되거나 ‘순수하게’ 취급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주려 했다. 남성섹슈얼리티 담론의 장 어디에도 성애, 성행위, 성생활과 관련된 논의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모두가 섹슈얼한 측면을 건너뛰거나 소거한 채 남성섹슈얼리티에 관해 발언했다. 누구도 페니스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273쪽)
태아의 염색체가 XY로 구성된 순간 이미 그 생식기에는 젠더적 권력이 부여된다. 성염색체가 XX가 아니라는 사실만으로 태아는 젠더적 강자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백일사진 속 훤히 드러낸 ‘고추’는 그가 지닌, 그리고 앞으로 지닐 젠더적 권력을 과시한다. 자, 여기까지는 익숙한 얘기일 테다. 그런데 신생아 시절의 젠더권력이 2차성징기 이후 섹슈얼리티에 대한 승인을 보장할까? 남성섹슈얼리티는 평등할까? 즉물적으로 다시 말해 보자. 페니스라고 해서 다 같은 페니스일까?
강렬한 데뷔작 ?범죄소설의 계보학?을 통해 범죄소설에 문학적 시민권을 부여하자고 설파한 영문학자 계정민 교수가 이번에는 남성섹슈얼리티 지형을 탐사한다.
“나는 이 책에서 남성섹슈얼리티는 단 한 번도 단독적으로 사유되거나 ‘순수하게’ 취급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주려 했다. 남성섹슈얼리티 담론의 장 어디에도 성애, 성행위, 성생활과 관련된 논의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모두가 섹슈얼한 측면을 건너뛰거나 소거한 채 남성섹슈얼리티에 관해 발언했다. 누구도 페니스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273쪽)

남성섹슈얼리티의 위계 (누구도 페니스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