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 위험해야 안전하다 (과잉보호에 내몰리는 대한민국 아이들을 위해)

놀이터, 위험해야 안전하다 (과잉보호에 내몰리는 대한민국 아이들을 위해)

$29.87
Description
아이들이 간섭과 제지를 벗어나 자유를 만끽하는 곳, 놀이터를 이야기하다!
『놀이터, 위험해야 안전하다』는 놀이터 디자이너 편해문이 놀이와 놀이터에 대한 생각을 들려주는 책이다. 매사에 안전을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에서 한국의 놀이터는 지루하고 재미없고, 도전할 것도 없는 놀이터가 되어버렸다. 저자는 놀이터가 지루하면 상대적으로 사고가 날 확률이 높아진다고 이야기한다. 조금 위험해 보이고 다소 도전적으로 보이는 놀이터에서 놀 때 아이들은 스스로 안전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히려 덜 다친다. 위험을 스스로 겪지 않고, 그리고 그것을 넘어 보지 않고는 아이들은 성장할 수 없다. 따라서 놀이터는 재미있고 흥미진진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의견이다.

책은 한국에서의 놀이와 놀이터를 소개하고, 독일과 덴마크에 직접 가 놀이터 디자이너들과 만나 대담하며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어떻게 노는지를 사진을 곁들여 보여주고 있다. 또한 모험놀이터로 놀이 운동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는 일본의 아이들이 어떻게 노는지 취재하여 한국 아이들의 놀이 현실을 환기시켜주고 있다. 저자는 아이들에게 온갖 Play를 안겨주기보다 그들이 서 있는 Ground를 친구들과 가꿔갈 수 있도록, 위험에 도전하다 다치고, 놀다가 더러워지고, 노는 소리가 담장을 넘는 그런 놀이터를 꿈꾸고 있다.
저자

편해문

저자편해문은산동네가놀이터였다.그아름답고설레는기억을하나씩꺼내“아이들은놀기위해세상에오고,아이들은놀이가밥이다”라고이야기한다.사라진아이들놀이와노래를현장에서찾아모은글로1998년창작과비평사‘좋은어린이책’대상을받았다.우리나라를한바퀴돌며노래와놀이조사를마친뒤아시아와중동아이들의삶과놀이를기록하는일을10년가량했다.12년전안동으로귀촌해아내와아이들과길에서만난개와더불어산다.
어린이도서연구회자문위원,공동육아와공동체교육전문위원,책읽는사회문화재단상임위원을맡고있다.서울시창의적놀이터디자인설계심의와좋은어린이놀이터약속논의를함께했고,올해순천시‘기적의놀이터’조성총괄MP를맡았다.
아이들이처한‘놀이불가능’현실을타개할새로운상상력에뿌리를둔놀이와놀이터플랫폼이절실하다는생각을하고있다.이를위해‘놀이터사유화’에저항하고,모든놀이터는1급의공공영역으로,“공공놀이터에서공유놀이터로”라는화두를한국사회곳곳에서놀이터를고민하는사람들과나누고있다.
쓴책으로『아이들은놀이가밥이다』『아이들은놀기위해세상에온다』『어린이민속과놀이문화』『옛아이들의노래와놀이읽기』『동무동무씨동무』『가자가자감나무』『수수께끼야나오너라』『께롱께롱놀이노래』『문도령과정수남을둘다사랑한자청비』『북두칠성을낳은매화부인』『속임수로세상을차지한소별왕』『아이를주시는삼신할머니』『산나물아어딨노』『소꿉』등이있다.

목차

여는글:놀이터,Play보다Ground가중요하다
PART1놀이터앞에서
나의놀이터이야기
아이들은놀다가다칠권리가있다
놀이터밖에서소진되는아이들
놀이터에갈수있다면,그곳이최고의놀이터
놀이터철거와폐쇄,아이들은어디가서놀란말인가
놀이기구는놀이터의주인이아니다
놀이란,간섭과제지와금지에서벗어나하는아이들의모든몸짓과행동
PART2놀이터디자이너
귄터와함께한일주일
귄터를찾아가다
PART3놀이터가꾸기
놀이터붐에서놀이터봄으로
놀이터를가꾸는사람들
도서관에앉아놀이터를꿈꾸다
우리집놀이터
노는아빠,노는아이
PART4놀이터밖에서
베를린의동네놀이터를찾아가다
다시가고싶은베를린놀이터다섯곳
왜우리는코펜하겐놀이터를보러갔나
주제가있는코펜하겐놀이터다섯곳
고민끝에놀이기구회사를찾아가다
PART5놀이터너머
아이들은자신의한계너머에서배운다
안전한놀이터,지루한놀이터가위험하다
3세대놀이터를상상하다
맺는글:놀이터는아이들이완성한다

출판사 서평

놀이와놀이터에대한놀이밥삼촌편해문의생각
아이들은놀이터에서‘놀이밥’을먹고자랍니다.
놀이터에서아이들은자신의한계와만나고간섭과제지에서벗어나자유를만끽합니다.
아이들은학교보다놀이터에서살아가는데필요한것을더많이깨우칩니다.
놀이터를만들때가장힘이약한아이생각을귀담아듣고놀이터를만들면그곳은모두를위한곳이됩니다.
놀이터입구에자신의이름표를걸려는개인과집단을경계합니다.
아이들은시혜를바라지않습니다.
논다는것은아이가주인이될때가능합니다.
아이스스로삶의주인이되는것,놀고싶을때노는것,그것이놀이입니다.
아이들에게온갖Play를안겨주기보다그들이서있는Ground를친구들과가꿔갈수있게해주세요.
아이들이위험에도전하다다치고,놀다가더러워지고,노는소리가담장을넘는,그곳이놀이터입니다.

안전한놀이터,지루한놀이터가위험하다
도전이나모험에대해이야기라도할라치면,한국사회는무조건안전이제일중요하다며다들펄쩍뛴다.안전불감증이우리사회의가장큰독소라고이구동성이다.하지만이처럼매사에안전을강조하다보니한국의놀이터는지루하고재미없고,도전할것도없는놀이터가되어버렸다.놀이터가지루하면상대적으로사고가날확률이높아진다.놀이터나놀이기구가재미없고흥미가없어지면,아이들은본디용도와기능에맞지않는방법으로놀이터와놀이기구를쓰려는강렬한유혹에빠지기때문이다.지금놀이터에가서보라.놀이터에서놀고있는아이들이미끄럼틀을거꾸로타고있지않은지.그래도재미없으면놀이기구를망가뜨리기시작한다.그러다보면,오히려안전이위험을부른다.
〈어린이놀이시설시설기준및기술수준〉에따라놀이기구가안전검사에합격을받은것과,그것이아이들이놀기에안전하다는것은전혀별개의문제이다.시설과관리의측면에서합격이라는것이지,이용하는아이들에게안전하다는것은아니다.안전만을강조하면놀이터의재미는현저히떨어진다.놀이터는재미있어야하고흥미진진해야한다.그래야가고싶고,일단놀이터에왔으면집에가기싫은놀이터가된다.뭔가도전할수있고모험을해볼수있어야재미가있다.안전은아이들을에어백같은것으로감싸키워서얻어지는것이아니다.아이들이스스로위험을다룰수있어야안전해진다.그래서할수없었던것을조금씩도전하여나가는것이놀이의참모습이고,그런놀이를할수있는곳이진짜놀이터이다.
초등생들이놀라고만들어놓은놀이터에가보자.미끄럼틀과그네가있는놀이터는유아수준의놀이터이다.유아수준의놀이터를만들어놓고안전하다고자만하는것은아이들을잘모르고하는일일뿐더러아이들의성장을가로막는일이다.그래서놀이터에도전과위험이없다면,그곳은놀이터가아니다.

아이들은놀다가다칠권리가있다
조금위험해보이고다소도전적으로보이는놀이터에서놀때아이들은스스로안전에더집중한다.그래서오히려덜다친다.놀이터디자이너편해문은이대목을놀이터논의의가장중요한사회적아젠다로끌어내려한다.위험을스스로겪지않고,그리고그것을넘어보지않고는아이들은성장할수없기때문이다.아이들이앞으로살세상은우리가살아온것보다더복잡다단한세상이될것이기때문에위험을다룰수있도록키워야한다.
과잉보호는아이를위험에빠뜨린다.편해문은스스로살아갈수있는아이들이될수있도록어른과사회에안전이무엇인지를알려주는다음과같은공식을제시한다.

(Play+Ground+Risk)-Hazard=Safety:〈(P+G+R)-H=S〉

Risk는부상당할가능성은있으나그것을피하고극복하는주체의자주의지와도전성격이들어있으며,아이들이놀이터에서알수있는위험이다.즉도전과맥락을같이하는긍정적능동태를의미한다.Hazard는사고발생가능성을높이는위험의근원으로아이들이도무지헤아리기어려운‘위험요인’이라는뜻으로부정적수동태의의미가강하다.
아이들이넘어야할Risk가놀이터에서모두제거된다면놀이터는무미건조해질것이다.아이들이놀이터에서마저도Risk를만날수없다면,놀이터밖세상에서만나는것이위험한지그렇지않은지구분하지못할것이다.그래서안전하기만한놀이터가오히려아이들을위험에빠뜨린다는역설이가능한것이다.위험은놀이를가치있고진지하게만드는필요충분조건이다.

놀이터밖에서놀이터를이야기하다
이책은한국에서의놀이와놀이터를직접소개하는것은물론이고,독일과덴마크에직접가서놀이터디자이너들과만나대담하며아이들이놀이터에서어떻게노는지를사진을곁들여보여준다.또한모험놀이터로놀이운동의새로운장을열어가고있는일본의아이들은어떻게노는지도취재하여,한국아이들의놀이현실을환기시킨다.

귄터의나라,독일의놀이터
세계적인놀이터디자이너귄터벨치히는자신의집뒷산에20년간놀이터를가꾸어왔다.동네아이들이와서마음껏놀기를바라는마음을담은이놀이터에는놀랍게도놀이기구가하나도없다.한국에서놀이운동을해오면서놀이스승을갈망해오던편해문은한국과독일을오가며귄터를만났다.그만남을통해,아이들의놀공간에앞서시간과장소에대해관심을갖고,시간과장소에앞서놀동무를성찰할때놀이터는제대로출발할수있다는서로의놀이철학을확인한다.귄터가만든놀이터와놀이기구를살펴보면서,어떤놀이터가잘만들어진놀이터인가,장애아이들을위한놀이터는어떤것인가,누가놀이터를만들어야하는가등귄터의놀이철학을알려준다.더불어,다시가고싶은베를린놀이터다섯곳을소개한다.

덴마크코펜하겐의놀이터
덴마크코펜하겐의‘사람이상주하는놀이터(MannedPlayground)’를방문한편해문은‘플레이리더’가아닌‘PlaygroundPedagogy’들의풍부한경험을듣는다.코펜하겐에서본가장기억에남는놀이터장면셋(1.아이는모래놀이터에내려놓고엄마가유모차에올라앉아책을읽는모습2.경사진놀이기구를내려오는아이를바라보는아빠모습3.놀이터에세대를초월해여러가족이함께모여있는모습)을보여주며,우리나라놀이터에서도이런모습을볼수있기를편해문은바란다.더불어,주제가있는코펜하겐의놀이터다섯곳을소개한다.

일본의모험놀이터
2007년도쿄에세워진후지유치원을설계한데즈카다카하루,데즈카유이부부를만나유치원을설계할때어떤점에주안점을두고설계했는지에대한이야기를듣는다.한국의강남에해당하는일본도쿄세타가야구에있는하네기공원플레이파크를직접가보고일본의모험놀이터는어떻게운영되고있는지살펴본다.놀이터에서발생하는사고는자신의책임이라는인식이필요하다는간판을소개하며,안전만을추구하는것이아니라모험과도전이아이들에게중요함을보여준다.

미래세대어린이를위한놀이터디자인11
·아이는놀이터에갈수있어야합니다.
·아이는놀이터에서위험(Risk)과만나고위험을다룰수있어야합니다.
·놀이터의주인은아이이지놀이기구가아닙니다.
·놀이터는감시와간섭과제지와금지로부터해방되어야합니다.
·이제우리문화의정체성이담긴놀이터를고민할때입니다.
·평면에서벗어나지형지물을수용할때놀이터는생기를얻습니다.
·또가고싶고,오면가고싶지않은놀이터라면더좋습니다.
·놀이터에오면아이가스스로책임지고신나게놀면됩니다.
·놀이터는유행이나어른의취향에저항해야합니다.
·몸과마음이불편한아이들만을위한전용놀이터를따로짓는것은차별입니다(치료와재활기관은제외).모든놀이터는처음부터모든아이가놀수있도록설계되어야합니다.
·놀이터는아이들이마음껏놀때마침내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