귄터가 꿈꾸는 놀이터 드로잉

귄터가 꿈꾸는 놀이터 드로잉

$34.45
Description
[귄터가 꿈꾸는 놀이터 드로잉]은 세계적인 놀이터 디자이너 귄터 벨치히가 그린 놀이터 드로잉에 한국의 놀이터 디자이너 편해문이 설명을 덧댄 ‘놀이터 드로잉 책’이다. 아이와 놀이와 놀이터를 평생 고민한 한 사람을 그림으로 만나보자. 귄터가 그린 드로잉 하나하나를 꼼꼼히 들여다보고 그 속으로 걸어가 맘껏 놀아보자. 실제 놀이터를 만드는 놀이터 건축주와 놀이터를 실제로 시공하는 실무자들에게 공간을 사유하는 상상력을 선사할 것이다.
저자

편해문

저자편해문은어린이욕구에적합한놀이터환경만들기모더레이터,놀이터디자이너,놀이운동가,순천시기적의놀이터총괄디자이너.
13년전안동으로귀촌해동네아이들과‘적정놀이터’를앞마당에만들어놀고있다.1998년창작과비평사「좋은어린이책」대상을받았고,세계적놀이터디자이너귄터벨치히의『놀이터생각』과세계적놀이터이론가수전G.솔로몬의『놀이의과학』두권의책을국내에소개했다.『아이들은놀이가밥이다』,『놀이터,위험해야안전하다』,『귄터가꿈꾸는놀이터드로잉』(공저),『우리이렇게놀아요』(공저)외여러책을썼다.

목차

들어가는말:아이들이놀고싶은놀이터

1.어린이집ㆍ유치원과학교놀이터

2.1993~2015귄터의놀이터둘러보기
1)놀이터소품
2)공원놀이터
3)놀이성(城)
4)그물
5)놀이뗏목과놀이배,놀이비행기,새
6)실험놀이또는기술놀이
7)복합놀이터
8)코끼리가족
9)복합놀이기구놀이터
10)미로
11)티볼리공원
12)뮌헨박물관어린이왕국내‘물의나라’놀이터
13)실내놀이터
14)놀이터드로잉과실제놀이터의거리
15)반려견놀이터
16)최근놀이터

3.놀이터종합계획
―영국안위크가든놀이터(2004)

맺는말:한사람을통해세상의놀이터에입문하다

출판사 서평

독일과한국의놀이터디자이너가만나다
이책은세계적인놀이터디자이너귄터벨치히가그린놀이터드로잉에한국의놀이터디자이너편해문이설명을덧댄‘놀이터드로잉책’이다.이책을기획한편해문은귄터에게받은드로잉수백장을정리하고선별하여그중230여장이넘는드로잉을추려서독자들에게선보인다.귄터는2015년소나무출판사에서『놀이터생각』을출판하면서한국에처음소개되었는데,이번책은독일의귄터와한국의편해문이주고받은우정과사유의협동작품이다.
귄터벨치히는1941년독일서부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의부퍼탈에서태어났다.어린시절귄터는요즘으로치면장애를가진소년이었다.당시에는교정의대상인왼손잡이였고,읽기와쓰기에어려움을겪었고,지나치게생기가넘치는학생이었다.학교성적또한좋지않았다.결국,학교를중퇴한귄터는산업디자이너자격을취득하고형제들과회사를열어플라스틱을소재로가구를디자인ㆍ생산했다.한편귄터는뮌헨에있는지멘스의디자이너로들어가1970년까지일했는데,지멘스는당시독일에서가장크고실력있는디자인부서를운영하는회사로꼽히던곳이었다.짧은순간좋았지만얼마지나지않아날마다똑같은일을되풀이하는자신의모습에좌절한다.당시업무는새롭게기계나제품을설계하는것이아니라이미출시된제품의디자인을조금씩바꾸는일이었는데,이제품들은페이스리프팅(facelifting)과정,다시말해‘성형’을거쳐다음해에신제품인것처럼출시되었다.
68혁명과프라하의봄,우주선달착륙은동시대사람들의마음을움직였고귄터에게도영향을미쳤다.세계가지금보다더평화롭고행복을보장하는미래가오는듯한느낌이었다.거기에어떻게힘을보탤수있을까고민했다.가전제품디자인을예쁘게바꾸는일이아니라세상을바꾸는일을하고싶다는열망이꿈틀거렸다.그사이울름조형대학출신디자이너이리보른하우젠(IriBornhausen)을만나결혼하고아이도낳았다.
자연스럽게부부는아이들이맞닥뜨린문제와그문제를푸는일이자신들의일임을깨닫는다.아이들이일상을보내는환경과공간을아이들에맞게그리고아이의능력과요구와꿈에맞게계획하고만드는일을비로소시작한다.어떻게보면귄터의작업은이리와협업의결과라고할수있다.그런데두사람은큰벽에부딪히게된다.귄터와이리는산업디자이너로서디자인과문제해결,재료학,생산기술,마케팅등에관해서는공부했지만,어린이의욕구에대해서는체계적으로공부한것이없어그부분을공부해균형을잡는일이절실했다.말하자면교육학같은학문이었다.그러나그과정에서두사람은매우중요한사실을깨닫는다.‘교육학은어른들이자신들이바라는아이를만들기위해어른이아이를어떻게대하고행동하게해야하는지를써놓은학문’이라는최종결론에이르게된다.이처럼교육학에서는아쉽게도아이들에게더나은세상을만드는데도움이될만한영감이나자극을얻을수없었다.

‘어린이’이라는원시종족이가고싶은놀이터
지난날조경업자들이도시안에미끄럼틀,그네,모래상자를하나씩만들어놓은작은마당을놀이터라고불렀다.그러나이런공간들을가보면정말어린이들의욕구를생각하고만든곳이라는느낌이들지않았다.그래서귄터와이리부부는조경건축가들이어떤기준을가지고놀이터를계획하는지알아보았다.그때야비로소전세계어디에도놀이터나어린이공간구성을가르치는대학이나교수가없다는사실을알게된다.심지어묘지조성,거리녹지조성,앞마당꾸미는일을가르치는학과도있는데말이다.그래서부부는아이들에게맞는환경을설계하는원칙을스스로만들기로마음먹는다.
어린이에게알맞은환경만들기작업을진행할때큰문제는어른들이저마다아이에관해서뛰어난전문가라착각한다는것이었다.모두어린이였던적이있고자식을낳아키웠고가까이알고지내는어린이가한두명은있기때문이다.하지만귄터는어른들이기억하는자신의어린시절은사실이아닐수있다고자주말한다.살아가면서나중에경험한것들이겹쳐지고다시해석된기억이더많기때문이다.
특히자기자식또는친척아이들의경우객관적으로판단하기는더욱쉽지않다.친척사이든부모와자식사이든서로집착하고편견에사로잡혀있는경우가많기때문이다.아이의욕구와가능성과소망을제대로파악하려면어른들은원시종족을대하는인류학자처럼‘어린이’라는원시종족을거리를두고보아야가능하다고귄터는말한다.

“어린이들도분명사람이지만그들은균일한집단이아니다.어린이는상태이고끊임없이변하는과정이다.…우리어른들은성장단계에주목하지않고나이에따라아이들을분류한다.그래서어떤아이는제나이에비해늦다고,다시말해멍청하다고여기고어떤아이는훨씬똑똑하고재능이뛰어나며유능하다고여긴다.이러한차이는나이가들면서대개비슷해지지만,아동기에한번내려진평가는그사람평생따라붙는경우가많다.”

사용법을배울필요가없어야놀이기구다
귄터는첫놀이터를설계한이래40년이흐르는동안지금도사랑받고있는수많은놀이기구디자인과약1만5천개놀이터작업에참여했고약250곳에서는총괄책임자로일했다.
올해75세인귄터는자신이꿈꾸는놀이터를여태만들지못했다고고백한다.놀이터가완성되면꼭가보는데아이들은자신이설계한대로놀지않고전혀다른자기만의방식으로놀고있는모습을종종보기때문이란다.그것은겸손이라기보다는정직함에서우러난말이리라.아이들은어른보다훨씬더창의적이고상상력이풍부하며즉흥적이며편견이적고게다가호기심이많기때문이라고한다.귄터의말을더들어보자.

“몸과정신이끊임없이변하는과정인성장기에아이들은순간순간자신의능력과자꾸부딪히게된다.아이가내일무엇을할수있을지오늘말해주거나보여주거나가르쳐주는사람이아무도없기때문이다.아이는호기심과창의력과상상력을이용해편견없이즉흥적으로스스로실험해보면서자기가무엇을할수있는지알아낼수밖에없다.이러한행위를나는‘놀이’라고부른다.논다는행위는자기자신,자신의가능성,자신의욕구,자신의환경과맞서서자신의한계를인식하고그가운데서최선의것을만들어낸다는뜻이다.놀이는배움의원형(原型)이다.이성뿐아니라감정과몸도사용해얻는종합적인배움인것이다.이러한배움을위해아이는시간,가능성의자유그리고공간,즉놀이터가필요하다.”

아이와놀이와놀이터를평생고민한한사람을그림으로만나보자.귄터가그린드로잉하나하나를꼼꼼히들여다보고그속으로걸어가맘껏놀아보자.실제놀이터를만드는놀이터건축주와놀이터를실제로시공하는실무자들에게공간을사유하는상상력을선사할것이다.귄터와함께떠나는놀이터여행의중간중간우리아이들의공간과환경과놀이터가바뀌는것을상상하며쉬다가놀다가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