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권응수 장군은 일개 무인이 아니라 지략과 무위를 겸비한 간세間世의 영웅이었다. 아무리 의병이라 하더라도 정규 군사훈련을 받지 않은 농민을 병사로 삼아 군대를 편성하여 전투에 임하기는 어렵다. 또 그들에게 지급해야 할 병장기를 위시한 많은 군사 물자를 국가에서 제공하지 않고 개인이 마련하기도 어렵다. 설사 이 두 조건 모두 충족된 군대를 편성하더라도 뛰어난 전략을 갖춘 지휘관이 있지 않았다면, 전략적 요충지인 견고한 영천성에 주둔한 1,000여 명의 왜군을 공격하여 성을 탈환하는 일은 비록 예닐곱 배의 병력을 가지고도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따라서 임진왜란이 끝난 뒤의 논공행상에서 권응수 장군이 선무공신 2등 전체 5위에 오른 것은, 영천성 탈환과 그에 따른 임진왜란 전장 국면의 전환에 대한 합당한 포상이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영천 백운재 권응수 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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