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깨어난 자 붓다

스스로 깨어난 자 붓다

$18.55
저자

카렌암스트롱

목차

목차
머리말
1버림
2구도
3깨달음
4진리
5전도
6최후의안식
역자후기
용어해설
원주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신이아닌인간이고자했던,역사상가장성스러운인물의매혹적인초상
삶의잔혹함에지친사람들에게마지막피난처였던붓다.스스로삶의미망(迷妄)에서깨어난뒤그는평생동안여러곳을다니며가르침을베풀었다.그러나오늘날그의삶에대한역사적기록은남아있는것이거의없다.영국의저명한종교학자카렌암스트롱은《스스로깨어난자붓다》에서가장오래된불교경전인팔리어경전을토대로붓다의삶을재구성하고,신화와전설속에갇힌그의삶과가르침을현대적인관점에서재해석한다.저자는삭카공화국의왕자인...
신이아닌인간이고자했던,역사상가장성스러운인물의매혹적인초상
삶의잔혹함에지친사람들에게마지막피난처였던붓다.스스로삶의미망(迷妄)에서깨어난뒤그는평생동안여러곳을다니며가르침을베풀었다.그러나오늘날그의삶에대한역사적기록은남아있는것이거의없다.영국의저명한종교학자카렌암스트롱은《스스로깨어난자붓다》에서가장오래된불교경전인팔리어경전을토대로붓다의삶을재구성하고,신화와전설속에갇힌그의삶과가르침을현대적인관점에서재해석한다.저자는삭카공화국의왕자인싯닷타고타마가영적성장을위해집을떠나는순간부터그가궁극적인닙바나에들기까지그의삶을추적한다.이책을통해우리는붓다의가르침이왜그토록오랫동안빛을발할수있었는지그이유를알게된다.
인간붓다의삶을찾는어려움
한인물의삶을추적하는평전을쓰기위해서는무엇보다풍부한자료가1차조건이라할수있다.그런점에서붓다의평전을쓰는작가는매우불리한조건에서출발할수밖에없다.
붓다는생전에개인숭배를철저히금했다.교단의지도자를비롯한어떤개인에대한숭배는수도자의영적성장에오히려방해가된다는뜻에서였다.이런붓다의뜻이너무도잘지켜진탓에그의개인적인삶의자취는찾아보기힘들게되었다.탁월한종교학자인암스트롱역시이런문제점을완전히극복할수는없었다.그대신저자는붓다를둘러싼신화와전설의속뜻을찾아그의삶을재구성하고자한다.이를위해이책에서는붓다의시대로부터가장가까운시기에씌어졌다고인정받고있는팔리어경전을기본텍스트로삼았다.
공허와불안의시대에대처하는방법-붓다의삶이가지는현대적의미
그러나저자의목적은붓다의삶을온전히복원하는것이아니다.그것은실제로불가능할뿐아니라큰의미를찾을수없는일이다.그보다저자는이책을통해붓다의이야기가우리가살고있는이시대에지니는의미를찾고자한다.그결과,이책은기존의불교관련책에서볼수없었던참신한해석과현실적인적용을담게되었다.
우선,붓다가살았던기원전6세기와5세기의인도인들은지금우리처럼자본주의와도시의발달,개인주의의팽배가특징인시대를살았다.우리와마찬가지로붓다도정치적폭력의시대에살았으며,우리처럼삶의공허에시달렸고,인간이인간에게저지르는폭력을보며공포와슬픔을느꼈다.자신의시대와인간의조건에대해누구보다치열하게고민했던붓다의삶과가르침이오늘날의미를지니는이유가여기에있다.
나아가저자는붓다의사상이현대인들에게는쉽게받아들이기어려운급진적사상이라고평가한다.현대사회에는‘낙관적사고’라는질병이퍼져있다.그것은인생을즐겁게살기위한방법으로보이지만,실은현실을외면하여극복할수없게만드는무서운질병인것이다.붓다는현실의고통을직시하는것부터시작하라고충고했다.인간의삶에서고통은제거할수없는요소이다.또,다른사람들도나와똑같은고통을겪는다는것을깨달을때인간은비로소자기중심주의에서벗어날수있다.저자는오늘날많은사람이의도적으로심장이없는상태를유지하려한다고지적한다.삶의괴로움을일부러외면한다는것이다.저자는이것이바로현대의비극이며,이런점에서붓다의가르침이오늘날에도여전히유효하다고말한다.
‘축의시대(axialera)’와붓다
시대적배경에대한이해없이한인물의삶을온전히이해할수없다.평전에서그인물이살았던시대에대한폭넓은역사적고찰은반드시필요한일이며한편으로그만큼어려운일이기도하다.암스트롱은이미이슬람과유대주의,기독교연구에서해박한지식과날카로운역사적통찰력을인정받았다.그런그가이책에서는인류의정신사에서가장독특한시대로꼽히는‘축의시대’‘축의시대’라는명칭은독일의철학자칼야스퍼스(Karl(Theodor)Jaspers,1883~1969)가제안한것으로,기원전800년~기원전200년사이를가리킨다.이시기는동서양을막론하고처음으로국가라는사회조직이출현한때이며,거대한사회담론이형성되기시작한때였다.야스퍼스는이시대에붓다,소크라테스,공자,노자등정신의선각자들이나타나종족이기주의에빠져있던인류에게보편적사랑과깊이있는정신문명을가르쳐주었다고주장했다.
를배경으로붓다의출현이갖는의미를살펴본다.
고타마는축의시대의선각자들가운데가장중요하고가장전형적인인물로꼽히게된다.이런인물들로는기원전8,7,6세기의위대한헤브라이예언자들이있다.또기원전6세기와5세기에중국의종교적전통을개혁한공자와노자가있다.이란에서는기원전6세기에조로아스터가등장했다.소크라테스와플라톤은그리스인들에게자명해보이는진리도의문의대상으로삼으라고촉구했다.……우리가현재알고있는인류는축의시대에탄생했다.이시기에사람들은전례없는방식으로자신의존재,자신의본성,자신의한계를의식하게되었다.그들은잔인한세계에서완전한무력감을느끼면서그들존재의깊은곳에서가장높은목표와절대적실재를구하게되었다.이시대에위대한현자들은사람들에게삶의비참한상태에대처하고,무력한상태를넘어서고,이불완전한세상한가운데서평화롭게사는법을가르쳤다.
―pp.44~45에서
무슨일이있었던것일까?누구도이축의시대에영성의연료가되었던슬픔을완전하게설명하지못한다.물론사람들은그전에도괴로움을겪었다.실제로이시대로부터수백년전에이집트와메소포타미아에서만든점토판에도비슷한환멸이표현되고있다.그런데왜축을이루는3대핵심지역에서괴로움의경험이그렇게장렬한수준에이르렀을까?어떤역사가들은인도유럽계기마유목민의침공이공통요인이라고설명한다.……우리는앞으로고타마가축의시대의가치들을거의그대로받아들였다는것,그가특별한천재성으로당시인류의딜레마를포착했다는것을확인하게될것이다.―pp.49~56에서
▷이책의형식적특징
이책에서눈여겨보아야할특징중하나는숱하게등장하는불교용어들이국내독자들에게익숙한산스크리트가아니라팔리어로표현되어있다는점이다.예컨대,‘다르마’가아니라‘담마’,‘니
르바나’가아니라‘닙바나’라고표기했다.이것은팔리어경전을바탕으로한이책의특성을살려번역한것이다.또‘무량심(無量心)’을‘가없는마음’이라고풀어쓴것에서볼수있듯이,일반인들에게어렵게만느껴지는불교용어를가능한일상어로바꾸어쓴것도색다른점이다.이는저자의뜻을존중한번역으로,저자는당시붓다가보통사람들이쓰던일상어로가르침을베풀었다는점을감안해각각의불교용어를그시대의언어즉팔리어의의미대로풀어썼다.
♧본문소개
머리말
붓다의탐구가운데많은측면들이현대의풍조에도호소력을지닌다.지적이고개인적인독립에대한요구와더불어경험주의적측면은서구문화의실용주의적기조에특히잘어울린다.초자연적인하느님이라는개념이자신에게맞지않는다고느끼는사람들은또붓다가‘지고(至高)의존재’를인정하지않는것에공감할것이다.붓다는그의탐구의테두리를자신의인간적본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