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우유와 소보로빵

커피우유와 소보로빵

$11.00
저자

카롤린필립스

청소년들의고민에깊은관심과애정을지닌,독일어린이·청소년작가다.1954년독일에서태어나영문학과역사학을전공한후,고등학교에서학생들을가르쳤다.해외입양아,노숙자,장애인,에이즈환자,문맹자,외국인노동자,아동노동자등사회적쟁점으로떠오르는문제들혹은사회적약자의이야기를주로다룬다.2000년에는『커피우유와소보로빵』으로유네스코에서주는'평화와관용의상'을수상했다.

목차

커피우유와소보로빵
저자소개

출판사 서평

인권은누구에게나소중하다

이소설은외국인노동자의처우를개선하자고목소리높여이야기하지않는다.외국인노동자가족이처한불합리한상황들을섬세하게펼쳐보이면서,외부적인조건보다는그들을바라보는사람들의의식변화가더중요하다는데에중점을두어이야기를풀어가고있다.기계를수입한것이아니라‘사람’을끌어온것이기때문에그들을자국민과똑같이존중해주어야한다는것이다.말하자면외국인노동자나그들의가족을하나의인격체로온전히대접해야한다는얘기다.
그리고아이들에게성숙한시민의식을키워주기위해서는부모와교사의역할이얼마나중요한지를잘보여주고있다.무리지은소년들이외국인노동자의집만을가려서돌과화염병을던진문제에관해아이들과대화를나누는선생님의모습은퍽인상적이다.그문제를어떠한시각으로봐야하는지,아이들스스로토의를거쳐문제를제기하고답을찾아갈수있도록안내해주는모습은오래도록진한여운을남긴다.
또하나,이소설의큰장점은문체가간결하다는점이다.인종차별이라는무거운주제를담고있음에도불구하고,문체가가지는가벼움덕분에조금도부담스럽게와닿지않는다.자기와다르다는이유로돌과화염병을던지는소년들,그리고그것을방조하는어른들,그과정에서사람은누구나소중한존재로인정받아야한다는교훈을깨달아가는아이들의모습이잔잔하면서도감동적인울림을가져다준다.
특히나가장극명하게대립관계를보이고있던샘과보리스가음악경연대회를통해서서로의소중함을깨닫고화해하는대목은입가에설핏미소를떠올리게까지한다.외국소설이면서도우리와동떨어진얘기를다루고있다는느낌이들지않게하는것또한이작품의큰매력이다.




출간의의의

이제는바뀌어야할때
지난해말,프랑스무슬림빈민지역젊은이들이일으킨대규모폭력사태가‘관용의나라’로불리던프랑스내부에서자행된인종차별의한단면을보여준가운데,우리나라역시프랑스사태를계기로국내이주노동자들의열악한상황을들여다봐야한다는목소리가높다.
현재국내체류등록외국인은약50만명으로,전체인구의1%를차지할정도로빠르게우리나라는다인종?다민족국가로변화하고있다.농촌지역을중심으로국제결혼이늘어나면서혼인신고10건가운데1건이내국인과외국인의결혼일정도이다.따라서국내거주외국인및그후손들과의사회적융화가조만간사회통합의주요과제로부상할수밖에없는상황이다.
그동안산업연수생제도와외국인고용허가제등을통해대규모의외국인노동자가국내로유입되었다.하지만이들중불법체류자의비중이절반을넘는다.불법체류자들은산업재해,임금체불등고질적인폐해와더불어,결혼해서자녀를낳아도이들역시불법체류자로간주돼의료혜택을받지못하거나학교입학이거부되는등복지의사각지대속에놓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