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랑비 속의 외침

가랑비 속의 외침

$15.90
Description
2004년 프랑스 문학예술 훈장 수상작
중국 제3세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위화의 첫 장편소설. 유년 시절의 기억을 담은 이 책은 아이가 어른이 되기까지 통과해야 하는 지난한 과정을 담았다.

대학생이 되어 베이징에 살고 있는 화자, 쑨광린. 그는 여섯 살 무렵 고향 마을 남문에서 느꼈던 첫 공포를 시작으로 유년 시절의 기억을 풀어나간다. 쑨광린의 가족사가 시간의 순거와 무관하게 전개되면 작품의 씨줄을 형성한다.

기쁨과 슬픔, 흥분과 무료함, 감탄과 환멸이 뒤얽힌 유년 시절을 '시간'이 아니라 '기억'의 순서에 따라 풀어낸 소설이다. 작가는 우연히 생명을 얻은 인간이 유년 시절의 공포와 고독을 바탕으로 자의식을 형성하며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밀도 있게 재구성해내고 있다. 〈개정판〉
저자

위화

지은이:위화(余華)
1960년중국저장성에서태어났다.단편소설〈첫번째기숙사(1983)〉를발표하면서작가의길에들어섰다.《세상사는연기와같다(1988)》등실험성강한중단편소설을잇달아내놓으며중국제3세대문학을대표하는작가로주목받기시작했다.이후첫장편소설《가랑비속의외침(1993)》을선보인위화는두번째장편소설《인생(1993)》을통해작가로서확실한기반을다졌다.장이머우감독이영화로만든《인생》은칸영화제에서황금종려상을수상했고,이는세계적으로‘위화현상’을일으키는기폭제가되었다.이작품은중국국어교과서에실리기도했으며,출간된지20년이넘은지금까지도중국에서매년40만부씩판매되며베스트셀러순위를굳건히지키고있다.《허삼관매혈기(1996)》는출간되자마자세계문단의극찬을받았고,이작품으로위화는명실상부한중국대표작가로자리를굳혔다.이후중국현대사회를예리한시선으로그려낸장편소설《형제》와《제7일》은중국사회에첨예한논쟁을불러일으켰고,전세계독자들에게는중국을이해하는통로가되어주었다.산문집으로는《사람의목소리는빛보다멀리간다》,《우리는거대한차이속에살고있다》등이있다.

1998년이탈리아그린차네카보우르문학상,2002년중국작가최초로제임스조이스기금,2004년프랑스문학예술훈장및미국반스앤노블의신인작가상,2005년중화도서공로상,2008년프랑스꾸리에엥테르나시오날해외도서상등을수상하였다.

이후첫장편소설<가랑비속의외침>으로새로운글쓰기를선보인위화는두번째장편소설<인생>을통해작가로서확고한기반을다졌고,이작품은장이머우감독에의해영화화되어칸영화제황금종려상을수상하면서세계적으로‘위화현상’을일으키는기폭제가되었다.그리고1996년출간한장편소설<허삼관매혈기>로세계문단의극찬을받으며명실상부한중국대표작가로자리를굳혔고,이후장편소설<형제>로또다시세계적인반향을불러일으켰다.2013년6월새장편소설<제7일>을발표했다.

1998년이탈리아의그린차네카보우르문학상,2002년중국작가최초로제임스조이스기금을받았고,2004년미국반스앤노블의신인작가상과프랑스문학예술훈장,2005년중화도서특별공로상,2008년프랑스쿠리에앵테르나시오날해외도서상등을수상했다.  

옮긴이:최용만
1967년생.1990년한림대학교중국학과를졸업하고,2000년베이징대학교중문과대학원에서중국당대문학(當代文學)전공으로석사학위를받았다.옮긴책으로《허삼관매혈기》,《가랑비속의외침》,《영혼의식사》가있다.  

목차

서문

제1장
남문
결혼식
죽음
출생

제2장
우정
전율
쑤위의죽음
꼬마친구

제3장
멀고먼이야기
생의마지막날들
소멸
할아버지가아버지를이기다

제4장
위협
버려짐
모함
남문으로돌아오다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작품전반에걸쳐어둡고우울한분위기가깔려있긴하지만,이소설에는또한
<인생>
이나
<허삼관매혈기>
등이후의작품들에서만개한위화특유의유머감각,즉능청스런풍자와해학이곳곳에살아있다.특히자신을철두철미한후레자식으로만들어가던아버지쑨광차이가인륜과도덕을무시한채저지르는온갖만행은쑨광린의유년에그늘을드리우기도하지만,끊임없이폭소를자아내며작품전체에생기를불어넣는다.



또한유년의사건사고중에서빼놓을수없는성에대한호기심,또래친구들과저지른충동적인행동들역시방관자이기만했던쑨광린을세상으로바짝끌어당기는동시에독자를숨죽여웃게만든다.밤마다거듭되는자위행위에죄의식을느끼던쑨광린이쑤위의도움으로광명을되찾고,몰래누드사진을보며여성에대한환상에서벗어나는과정에서는유쾌한성장소설의면모도엿볼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