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벌

죄와 벌

$14.31
Description
인간의 심연을 파고드는 도스토옙스키의 걸작!
도스토옙스키의 극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죄와 벌』. 19세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배경으로 한 젊은이의 살인, 그리고 구원에 이르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젊고 지적이지만 자기만의 상념에 빠져 살인을 저지른 주인공은 사회에서 천대받는 계층의 여인에 의해 구원을 받고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게 된다. 사건이 아닌 대화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되어 심리적 변화를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종교적인 믿음, 인간애의 중요성을 강조한 작품이다.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세계 명작 시리즈「청소년 징검다리 클래식」은 문학사에서 고전으로 인정받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원문을 그대로 옮기는 대신, 작품이 지닌 의미를 살리면서 청소년들이 읽기 쉽게 다듬었다. 본문 뒤에는 현직 국어 교사들이 직접 쓴 해설을 담았다.『죄와 벌』은 이 시리즈의 스물일곱 번째 책이다.
저자

표도르M.도스토옙스키

1821년10월30일(구력)태어났다.아버지는모스크바빈민병원에서일했으며,잔인할정도로엄격한성격의소지주였다.종교적이고온화한성격의어머니와는달리,잔혹한아버지의이미지는큰영향을미쳐,작품속아버지들은처음부터부재하거나,무능하거나,잔학하여자신의자식들을길거리로내몰아몸을팔게하거나,자식들에게살해당하거나,아니면그자신이자녀에대한육체적,정신적,심지어성적인폭군으로등장하거나한다.유년시절을보낸곳은아버지가의사로일하던모스크바빈민병원이었는데,그병원의많은환자들은모두가가난하고억눌린사람들,사회에서버림받은사람들이었으며,어린본인은이들과대화하기를즐겼다.가난의심리학의대가가될씨앗이여기서부터자라나고있었던것이다.물론스스로도평생을가난의굴레에서허덕였다.돈에관한문제에있어서는결코“현실적”이지못했고,감당할능력이있건없건간에떠넘겨지는짐을사양할줄몰랐다.첫작품≪가난한사람들≫(1846년)에는가난에대한날카로운인식,가난이인간심리와삶에끼치는영향들,그리고가난하고핍박받는자들에대한강한동정심이잘나타나있다.이런젊은날의자신에게형제애속에서모두가풍요롭게살수있다는믿음을가르치는유토피아사회주의자들의모임인페트라??스키서클은목마른물고기가물을만난듯반가운만남이었다.하지만차르니콜라이1세의반동정치하에서는당대현실에대한비판뿐만이아니라,사회주의적유토피아등에대해토론하는것,금지서적을읽는것만으로도총살감이었다.고골에게보내는벨린스키의편지를낭독했다는죄목으로체포되어사형은간신히면했으나시베리아로끌려갔고,4년간의감옥생활과또4년간의유형생활을보낸다.그후,인간관및세계관은완전히다른것이되어있었다.1840년대사회주의적유토피아를지향했지만1860년대완전히극우보수주의자(슬라브주의자)가되어있었다.유형을마치고돌아와1861년러시아의문화적정치적생활에적극적으로참여하기위해잡지≪시대(Время)≫를창간했고,1863년≪시대≫지가정치적이유로발행정지조치를받게되어폐간된다.이듬해형미하일과함께두번째잡지,더욱더극우적이고슬라브주의적인잡지≪세기(Эпоха)≫를발간하여,그첫호에≪지하생활자의수기≫를발표한다.1866년,후에부인이된속기사안나를고용하여≪노름꾼≫과≪죄와벌≫을속기하게하여발표하고,1868년그리스도를닮은“긍정적으로가장아름다운인간”을그리고자한≪백치≫를,1872년≪악령≫을,죽기한해전인1880년≪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을발표했다.이렇게해서세계문학사중가장위대한작가는1881년1월28일,자신의소설만큼이나극적인사건들이넘쳐나는자신의삶을마감했다.

목차

기획위원의말

제1장위험한계획
제2장어머니의편지
제3장두번의살인
제4장악몽
제5장잘못된증거들
제6장다시노파의집으로
제7장마르멜라도프의죽음
제8장다시만난가족
제9장의심
제10장넘어서는안될선
제11장소냐의발에입을맞추다
제12장의외의자수
제13장미심쩍은선행
제14장고백
제15장나는미국으로간다네
제16장속죄
제17장에필로그

『죄와벌』제대로읽기

출판사 서평

인간의가장깊은곳까지파고든소설,『죄와벌』
이성의횡포로살인을저지르고,사랑의힘으로구원받은
한젊은이의고난의기록

세계명작에새로운옷을입혔다

19세기,농노제가폐지된러시아상트페테르부르크를배경으로한젊은이의살인,그리고구원에이르는이야기를담은작품『죄와벌』.세기를뛰어넘어사랑받는이문제작이청소년맞춤형으로새롭게태어났다.인간의심연을집요하게파고들어‘악마적작가’라고까지불리는도스토옙스키.그의작품들중에서도『죄와벌』은어느필독서목록에도빠지지않는걸작중의걸작이다.그러나긴분량,난해한관념들의나열,상투적인번역투,문어체의서술때문에청소년독자에게는물론성인독자에게도쉽게다가갈수없는작품이었다.그러나‘징검다리클래식’의『죄와벌』은깔끔하고유려한문체,익숙한언어들로번역하여고전에대한공포를덜수있게했다.이제이책의이름을필독서리스트에서리뷰리스트로내릴수있을것이다.

결국은사랑과믿음이우리를구원할거야
『죄와벌』의주인공은지적이고오만한대학생으로,자신은대다수의사람과분명히구별된다고생각했다.그리고서슴없이전당포노파를사회에불필요한존재,죽어도괜찮은존재로여겼다.그런데도막상살인을저지르고나서는심한마음의고통을겪었다.이는주인공의마음속에는일말의인간다움이남아있었기때문이아닐까?그인간성을끄집어낸사람은가장천대받는계층의여자인소냐다.라스콜리니코프는소냐의맑은영혼에감동하여자수하고,후에도소냐의사랑에힘입어죄를뉘우친다.철저히무너져가던주인공을구한것은그의마음속에있던인간다움,그리고사랑이었던것이다.
걸작이라고불리는작품들이보통그러하듯,『죄와벌』도읽는이에따라전혀다르게읽을수있다.표면적으로『죄와벌』은한편의뛰어난범죄소설이다.오만한젊은이가살인을저지른직후부터내면의갈등,주변의의심,그리고예기지못한상황들이벌어진다.이러한내용들은사건중심이아니라대화중심으로전개되기때문에심리적변화를효과적으로전달한다.그러나달리보면『죄와벌』은작가의신념이녹아있는종교소설이기도하다.오만하고지적인주인공이하필가장천대받는하층민소냐에의해구원받는다는설정은이소설에서가장문제적이다.소냐는비록몸을파는창녀지만,내면은누구못지않게맑고,믿음이강한종교적인물이다.이는도스토옙스키가『죄와벌』을통해서종교적인믿음,인간애의중요성을강조하고자했음을드러낸다.

현직국어선생님이직접쓴풍성한해설
‘푸른숲징검다리클래식’의강점중하나는작품을보다깊이있게이해하도록돕는장치,‘제대로읽기’페이지다.작품을다각도로해석해보는이페이지는강혜원(서울경기상고국어교사),계득성(서울신목고국어교사),전종옥(서울양강중국어교사),송수진(경기호평중학교국어교사)등현직국어교사들이현장에서경험한청소년들의요구와필요에걸맞은내용으로직접썼기때문에,그어느해설보다꼼꼼하고풍성하다.
작가나작품에대한해설은물론,현대를살아가는청소년들이한세기이상지난명작을왜지금읽어야하는지,현재적시점에서어떤의미를찾을수있는지등다양한접근을시도했다.재미있고풍성한팁과시각자료를함께싣고있어서학습에실질적인도움을주는것은물론,보는즐거움까지누릴수있게했다.

[내용소개]

위험한계획
끼니조차제대로잇지못하는가난한대학휴학생라스콜리니코프.그는살아있을가치가없다고여겨지는전당포노파를살해하고돈을빼앗아자신의문제들을해결하기로결심한다.
‘이성이시키는게아냐.이건악마의짓이다!’
그는계획대로노파를살해했지만뜻하지않게살해현장에온노파의여동생마저죽이고만다.그리고집에돌아오자마자병으로앓아눕는다.

악몽같은나날
라스콜리니코프는범죄직후부터양심의가책,모든사람들이자신을의심하고있다는생각으로심한고통을겪는다.
‘주여!한가지만말씀해주소서.사람들이모두다알면서시치미를떼는겁니까,아니면아예모르는겁니까?도망가야한다!어서도망가야한다!돈,돈은?아,저기책상위에있지.그래도날찾아낼지도모른다.멀리미국으로갈까?사람들은내가걸을수있다는건모르는눈치야.하지만‘그일’에대해서는다알고있어.눈빛을보면알수있지.’-본문중에서
라스콜리니코프는자신도모르게예심판사포르피리의의?을살만한행동을하고,주위사람들을불신하게되는등돌이킬수없을정도로내면이무너져간다.그러던중우연히술주정뱅이아버지와계모,그리고배다른동생들을위해몸을파는소냐를만나게된다.소냐는술주정뱅이아버지와계모,배다른동생들을먹여살리느라몸을파는처지지만,누구보다신앙심이깊고영혼이맑다.라스콜리니코프는범죄후의고통을견디지못해소냐에게모든걸털어놓는다.그러자소냐는라스콜리니코프에게자수를권한다.
“일어나세요!지금당장거리로나가서당신이더럽힌땅에입을맞추세요.그리고사람들이다듣도록큰소리로‘내가사람을죽였습니다!’라고말해요.그러면하느님이당신을거듭나게해주실거예요.”-본문중에서

그들을부활시킨것은사랑
라스콜리니코프는자신이범인임을확신하고있는포르피리의권유,본인이생각처럼비범한인간은아니었다는자괴감,소냐의사랑을계기로자수를결심한다.그는8년형을언도받고시베리아에서유형생활을시작한다.소냐는언제까지나그와함께하기로결심하고시베리아에따라가서옥바라지를한다.그러나라스콜리니코프는여전히자신의죄를진심으로뉘우치지못했다.
‘내이론이그렇게기이한건가?아니다.하지만왜남들눈에는추악하게보이는거지?그게죄이기때문인가?하지만내양심은편하다.스스로권력을구한천재들이법률을뛰어넘는첫걸음을지켜냈다면,나는그걸견디지못했을뿐이야!’-본문중에서
그러나시간이흐르면서소냐의진심어린사랑을느끼고라스콜리니코프는그녀앞에무릎을꿇는다.그리고선택받은소수가세상의진리를이끌수있다고믿었던것이착각이었음을깨닫고,자신의죄를뉘우친다.그러자소냐와라스콜리니코프의앞에는“새로운생활을향한완전한부활이아침햇살처럼환하게내리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