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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달웅
경북봉화에서태어나한양대학교대학원을졸업하고1975년『심상』으로등단했다.시집으로『해바라기환상』,『사슴뿔』,『바람부는날』,『지상의한사람』,『내마음의중심에네가있다』,『크낙새를찾습니다』,『반딧불이날다』,『달빛아래잠들다』,『염소똥은고요하다』,『공손한귀』,『광야의별이육사』,『꿈꾸는물』,『휘어진낮달과낫과푸른산등성이』이있다.시선집으로『초록세상』,『감처럼』,『흔들바위의명상』과4인시집『산도화꽃그늘아래』,『느릅나무속잎피어나듯』이있다.작품「박꽃」이음악교과서에실렸으며,편운문학상,펜문학상,최계락문학상,신석초문학상,녹색문학상,목월문학상,한국시인협회상을수상했다.
1함박눈마지막얼음장수고삐소란한마음고요해지도록풍경소리가족포클레인과박새얼음저수지승부역벚꽃그늘지나가는소나기봉성장날사무치는달기적낙수의정감2동백꽃절정하나만있어도개안자작나무숲달항아리를안은귀뚜라미반딧불이돌아오다석류독락당살구나무그림자밤눈안동헛제삿밥윤슬권정생생각편한나무의자어머니손3청심면회때죽나무꽃향기서덕출흑판돌의근력개화우울한저녁의얼굴파안대소경험의처음돈육권갈등쫑의죽음박태기나무꽃달빛편지4건진국수군번과수통임부의꿈버려진석불몸에게뿌리의힘명옥헌배롱나무꽃반성용문은행나무포옹풍금이있던자리사막식물비수구미요강꽃백비귀신고래를만나고싶다
권달웅시인은현대시의조류에도휩쓸리지않고서정을바탕에둔그만의개성적시를구축하여왔다.그는사라져버린것에대한그리움과현실에서잃어버린순수를지속적으로추구하면서,삶의비애나갈등을다른사물과결합하여신선한시각으로표출하는우리시단의대표적서정시인이다.그의시는일반적서정시와는변별되는내포와외연의의미를동시에떠올려주고있어신선한이미지를발산한다.그는원초적인삶의보편성을은유의표현법을구사하여의미를확산시키는개성적시세계를보여준다.그의시어는부드러운온기와감성을지니고있어친화감을준다.우리고유의전통적정서를정갈한언어와명징한이미지로노래한다는점에서목월시의정서와시풍을계승하고있다.자연을통하여현실을조응하는그의투명한언어와참신한감각은부단하게새로운서정시를탐구해온값진결과물이다.그의시는인간과문명,자연적인것과인위적인것을의도적으로유입하여,과거와현재의삶을성찰하고근원적인물음을구현한다.그의시는향토적정서와동양적사유의세계를함유하고있어단아한기품을보여준다.어려운현실속에서이루지못한꿈의편린들,현대문명속에서사라져가는작은생명들,소외받고살아가는소시민의고통과애환이주조를이루고있다.-김유중(서울대교수,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