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작가 사후에 발견된
로베르트 발저의 마지막 장편
마이크로그램의 정점
로베르트 발저의 마지막 장편
마이크로그램의 정점
『도적』은 로베르트 발저가 1925년에 베른에서 집필한 소설로, 작가 사후인 1972년에 최초로 출간되었다. 이 소설의 초고는 발저가 몽당연필로 쓴 마이크로그램 원고 중 하나에 속한다. 이 원고는 독일어 필기체를 축소한 형태의 미세한 필체로 쓰여졌으며, 그 결과 『도적』의 전체 초고는 단 24쪽의 원고지에 모두 들어갔다. 이처럼 읽기 어려운 발저의 미세한 필체는 흔히 ‘암호문’이라고 불리곤 했다. 문학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이 소설이 애초에 발저에 의해 출판을 의도한 작품이 아니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실제로 이 원고에는 제목조차 붙어 있지 않았다.

도적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