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녁을 잊다 (정진명 시집 | 양장본 Hardcover)

과녁을 잊다 (정진명 시집 | 양장본 Hardcover)

$12.00
Description
활쏘기에서 바람을 이긴다는 것은, 활이 아니라 내가 이기는 것을 뜻한다.
바람은 강궁으로 이길 수 없다. 오직 연궁을 써야만 바람이 정체를 드러낸다.
그렇게 드러난 바람의 맨얼굴을 마주하고 범처럼 달려드는 그 사납고 얄미운 얼굴과 싸워야 한다. 처음엔 불가능할 것 같다. 하지만 바람의 맨얼굴에는 ‘나’의 마음이 담겨있다.

내가 나를 이기는 단계에 이르면 바람이 꼬리를 접고 내 앞에 무릎 꿇는다.
내가 일어서라고 하면 일어서고, 내가 누우라고 하면 눕고, 내가 구르라고 하면 뒹군다.
풍향기의 꼬리뼈를 따라서 이리저리 날뛰던 바람이 날아가는 화살의 주변으로 다가와서
과녁 밖으로 벗어나는 화살을 과녁의 한 복판으로 안내한다.
저자

정진명

1987년계간『문학과비평』으로등단.
충북작가회의회원,시문관동인.
<새로운감성과지성>편집위원.

시집
『완전한사랑』,『노자의지팡이』,
『용설』,『활에게길을묻다』,『정신의뼈』,
『줄넘기와비행접시』,『회인에서속리를보다』,
『단양도설』,『주말의사랑』등이있다

시론집
『우리시이야기』,『시를보는새로운눈』.

카페머털도사의즐거운교실시문관

목차

시인의말|정진명

활터의무지개/반구저기/장수바위터/지게관/꾸러미/황새/봄의완성/
화살과과녁/꽃/장수/호수/허공/봄/나비/새/말자/과녁/바람/
뿌리/꼬마와봄바람/활과붓/손님/매화궁/나에게가는길/활터에서춤추다/
미운놈/빛/새2/짜장면/3중례/활터에서나는/또다른나/습사무언/
고전/백발백중/잡초/나의활쏘기/죽시/깃발/관세음보살/관중/활터와공사/
바둑/제찍/억새/애와어른/새3/타임머신/활과미사일/봄황학정/여름/황학정/
황사/발가락/손가락/어깨동무/벌/변인/다섯손가락/활터에서춤을/
허릿심/꽃차례/비행기/수렵도2/수렵도3/나팔꽃/천수관음/에어쇼/의자/
과녁/또다른세상/비단/나비깍지/고요/연전길/사이/달팽이/달팽이시/
득중정/탁란후/요새/달팽이/원앙과금슬/배꼽참외/천지창조/물결/
과녁을잊다

<시인의시론>고원의최고봉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