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벼락

똥벼락

$12.98
Description
30년 동안 머슴으로 일하고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돌밭을 새경대신 받은 돌쇠 아버지는 손에 피가 나도록 돌을 골라내고 거름으로 쓸 똥도 모았습니다. 하루는 잔칫집에 갔다오다, 산 중턱에 이르러 참았던 똥을 눈다는 것이, 오줌까지 세차게 뻗쳐 나와 낮잠 자던 산도깨비 얼굴에 폭포처럼 쏟아지고 말았답니다. 다 뭉개진 똥을 너무 아까워하는 돌쇠 아버지를 보고 안되어 보였던 산도깨비는 중얼중얼 주문을 외기 시작하는데... 해학적이면서도 전통적인 그림이 인상적인 유아용 그림동화.
저자

김회경

김회경작가는한국적인소재에주목하는동화작가이다.그의작품은도시의아이들이잊고있던옛이야기,우리네이야기를담아내고있다.그녀는자연에서뛰는것을좋아하며자연과하나였던인디언의생활을가장동경한다고이야기하고있는데,바로그런자연에대한동경이그녀의작품속에서도살아나고있다.그녀의대표작『똥벼락』은독창적인이야기로더욱주목받는다.김부자에게40년일한값으로돌밭을받게된노비,돌쇠네가밭을기름지게하기위해똥을모으다가도깨비를만나도깨비의선물로김부자네똥을받아부유해진다.이에김부자가더욱심술을부리며빚을갚으라고하자도깨비가똥으로그빚을갚아주었다는이야기이다.
이렇게"똥"이라는어린이들이좋아하는소재를세상에한없이천한것으로세상에한없이귀한것으로탈바꿈시키는작가의사고는소재를선택하는눈에있어서도한결같다.이미이세상에서는중요하지않은것으로여겨지는농업을전면에부각시키고,뱀파이어에익숙한아이들에게도깨비를들이밀고,잊혀진이야기로치부되는옛이야기를현대의동화로탈바꿈시키는그녀의재주는그녀의이야기를읽는즐거움을전달해준다.이런그녀의독특함이어우러져『똥벼락』은연극으로까지변모되어극단민들레에의해성황리에공연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