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야 나무야

나무야 나무야

$8.85
Description
신영복 교수가 출감 이후 8년 만에 처음 선보인 에세이!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으로 독서계에 신선한 감동과 충격을 불러일으켰던 신영복 교수의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나무야 나무야』는 그가 단절의 공간으로부터 벗어난 지 8년 만에 국토와 역사의 뒤안에서 띄우는 사색의 글 25편을 모은 책이다. 지성의 불확실성 시대라고 일컬을 만큼 지적 혼돈과 무정향에 빠져 있는 오늘의 상황 속에서, 이 책은 세기적 전환의 시대를 읽는 새로운 화두이자 다가올 신문명에 대한 혜안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또한 독자들이 역사와 현실로 지평이 확대 된 저자 신영복 교수의 새로운 면모와 사색의 세계를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저자

신영복

저자신영복
1941년경남밀양출생.
서울대경제학과및동대학원경제학과졸업.
1965년부터숙명여대·육군사관학교에서경제학강의.
1968년통일혁명당사건으로무기징역형을선고받고20년20일복역.
1988년8·15특별가석방으로출소.
1989년부터성공회대학교에서정치경제학·한국사상사강의.
1998년3월13일사면복권.
2007년이후현재성공회대학교석좌교수.
저서『감옥으로부터의사색』『엽서』『강의-나의동양고전독법』
역서『외국무역과국민경제』『사람아아!사람아』『노신전』『중국역대시가선집』(공역)

목차

목차
ㆍ청년들아나를딛고오르거라
-얼음골스승과허준
 
ㆍ우리가헐어야할피라미드
-반구정과압구정
 
ㆍ당신이나무를더사랑하는까닭
-소광리소나무숲
 
ㆍ비극은그아픔을정직한진실로이끌어줍니다
-허난설헌의무덤
 
ㆍ진리는간데없고'색'만어지러이
-백담사의만해와일해
 
ㆍ미완은반성이자새로운시작입니다
-모악산의미륵
 
ㆍ일몰속에서내일의일출을바라봅니다
-하일리의저녁노을
 
ㆍ빛은어둠을만들고어둠은빛을드러냅니다
-이어도의아침해
 
ㆍ한아름벅찬서울껴안고아파합니다
-북한산의사랑
 
ㆍ눈이달린손은생각하는손입니다
-천수관음보살의손
 
ㆍ꽃잎흩날리며돌아올날기다립니다
-잡초에묻힌초등학교
 
ㆍ어리석은자의우직함이세상을조금씩바꿔갑니다
-온달산성의평강공주
 
ㆍ'역사를'배우기보다'역사에서'배워야합니다
-단종의유배지청령포
 
ㆍ드높은삶을지향하는진정한합격자가되십시오
-새출발점에선당신에게
 
ㆍ광화문의동상속에는충무공이없습니다
-한산섬의충무공
 
ㆍ헛된시비등지고새시대예비한고뇌
-가야산의최치원
 
ㆍ빼어남보다장중함사랑한우리정신사의'지리산'
-남명조식을찾아서
 
ㆍ목표의올바름을선(善)이라하고목표에이르는과정의올바름을미(美)라합니다
-섬진강나루에서
 
ㆍ가부좌의한발을땅에내리고있는부처를아십니까
-백흥암의비구니스님
 
ㆍ진정한지식과정보는오직사랑을통해서만얻을수있습니다
-석야의북한강에서
 
ㆍ사람과산천융화하는우리삶의원형
-강릉단오제에서
 
ㆍ평등은자유의최고치입니다
-평등의무등산
 
ㆍ우리의삶을훌륭한예술품으로훈도해줄가마는없는가
-이천의도자기가마
 
ㆍ역사는과거로떠나는여정이아니라현재의과제로돌아오는귀환입니다
-꿈꾸는백마강
 
ㆍ강물의끝과바다의시작을바라보기바랍니다
-철산리의강과바다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옥중서간집『감옥으로부터의사색』(1988)으로독서계에신선한감동과충격을불러일으켰던신영복교수의에세이.이책은그가단절의공간으로부터벗어난지8년만에선보이는사색의글모음이다.역사와현실이살아숨쉬는이땅곳곳을직접발로밟으면서적어간25편의글들은,우리의삶에대한따뜻한관조,사회와역사를읽는진지한성찰로가득차있다.
신영복교수가출감이후처음선보인에세이
옥중서간집『감옥으로부터의사색』(1988)으로독서계에신선한감동과충격을불러일으켰던신영복교수,그가...
옥중서간집『감옥으로부터의사색』(1988)으로독서계에신선한감동과충격을불러일으켰던신영복교수의에세이.이책은그가단절의공간으로부터벗어난지8년만에선보이는사색의글모음이다.역사와현실이살아숨쉬는이땅곳곳을직접발로밟으면서적어간25편의글들은,우리의삶에대한따뜻한관조,사회와역사를읽는진지한성찰로가득차있다.
신영복교수가출감이후처음선보인에세이
옥중서간집『감옥으로부터의사색』(1988)으로독서계에신선한감동과충격을불러일으켰던신영복교수,그가단절의공간으로부터벗어난지8년만에국토와역사의뒤안에서띄우는사색의글모음을내놓았다.
그사이『엽서』,『사람아아!사람아』,『노신전』등의저서와역서를펴내기도했지만,본격적인글쓰기로서는이책이출소이후첫번째라할수있다.
역사와현실이살아숨쉬는이땅곳곳을직접발로밟으면서적어간25편의글들은우리의삶에대한따뜻한관조와사회와역사를읽는진지한성찰로가득차있다.
지성의불확실성시대라고일컬을만큼지적혼돈과무정향에빠져있는오늘의상황속에서이책은세기적전환의시대를읽는새로운사색의화두이자다가올신문명에대한혜안의메시지라할수있을것이다.또한감옥으로부터벗어난‘세상속에서의사색’을고대해온많은독자들로서는역사와현실로지평이확대된그의새로운면모와사색의세계를접할수있는계기가될것이다.
역사와현실로확대된새로운사색의지평
현실사회주의가무너져내린뒤자본의전일적지배가강화되고포스트모더니즘과정보화의물결이넘실대는이세기말의상황속에서그가본것은무엇일까,또그가찾아낸희망은무엇일까.
그의사색을안받침하고있는중심적화두는여전히‘인간’에대한애정과믿음이다.그는‘신발한켤레의토지’에서서도푸르고굳건하게뻗어가고있는‘남산의소나무들’처럼‘메마른땅을지키고있는수많은사람들’에게깊은연민을보낸다.‘인간’의입장에서바라본오늘의자본주의문화에대한그의시각은냉엄하다.사람들사이의관계는사상한채상품미학에매몰된껍데기의문화를그는통렬히비판한다.그리고‘정보’와‘가상공간’에매달리는오늘의신세대문화에대해서도그것이지배구조의말단에하나의칩(chip)으로종속되는소외의극치일수있음을우려하면서,‘진정한지식과정보는오직사랑과봉사를통해서만얻을수있으며사람과의관계속에서서서히성장하는것’임을갈파한다.
오늘의삶과문화에대한반성은자본주의적물신구조와그에포섭된껍데기문화에대한비판에서멈추지않고오늘의문명에대한근본적성찰로이어진다.그는‘소나무보다훨씬많은것을소비하면서도무엇하나변변히이루어내지못하고있는’우리의삶을반성하면서‘자연을오로지생산의요소로규정하는’현대문명의폭력성을질타한다.
이러한근본적성찰의밑바닥에가로놓여있는것은사람들사이의관계와연대에대한옹호이다.그는,화사한언어의요설이아니라수많은사람들의삶으로써깨닫고가르칠수있을뿐이라고말한다.그리하여그의사색은‘경쟁상대로팽팽히켕겨진시장이아니라우정이소통되는세상’을지향한다.구원의손길이아니라다정한악수로맞잡은현대속에서‘인간이타인에게인간적인세상’을이루기를갈망하고있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