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홀로 깨어

새벽에 홀로 깨어

$8.50
Description
최치원의 시와 산문을 함께 만나다!
권위주의적이고 고지식한 고전의 이미지를 탈피해 부담감 없이 쉽게 읽을 수 있게 구성된 『우리고전 100선』제7권 "새벽에 홀로 깨어"편. 선조들의 삶의 지혜가 고스란히 담긴 고전을 학계 전문가의 정확하면서도 깊이 있는 번역으로 소개하고 있다. 생동감 넘치는 우리말로 표현된[우리고전 100선]시리즈는 우리 고전의 문장의 멋을 고스란히 녹여내면서도 품격과 아름다움, 깊이를 고루 갖춘 것이 특징이다.

시리즈의 일곱 번째 책인 〈새벽에 홀로 깨어〉는 최치원의 시와 문을 골고루 엮어 우리말로 쉽게 풀이한 국내 최초의 시도로, 시(詩)와 문(文)에 모두 능한 대작가이자, 유ㆍ불ㆍ선에 두루 통달했던 신라 말기 최고의 지성인이었던 최치원의 면모가 잘 드러난다. 총 6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에서 3부는 최치원의 시 가운데 수작으로 손꼽히는 것들을 실어 두었다. 4부는 최치원 산문의 다양한 면모를 볼 수 있는 열 편의 작품들을 수록했다. 5부는 일반 독자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사산비명'가운데 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6부에는 '수이전'의 열 작품을 실었다.

이번 시리즈는 유금, 김시습, 이규보, 홍대용, 장유, 신흠, 최치원, 이황, 이덕무, 정약용 등 총 10명의 작가를 소개한 '작가별 선집' 10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예술성과 사상적 깊이가 있으며,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성찰에 도움이 되는 작품을 엄선해 담고, 각 작품마다 간단한 작품 해설 및 작품평을 수록하였다. 또한, 부록으로 해설, 작품의 원제, 작가 연보를 수록해 작품을 보다 쉽고 깊이있게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우리고전 100선]시리즈 : 우리 고전의 절박한 상황을 인식한 박희병 선생(서울대 국문과 교수)을 중심으로 한 전문 연구자들이 새로운 기획과 편집으로 고전의 '국민독본'을 만들고자 시작한 시리즈이다. 관념화된 고전책에서 벗어나고자 내용의 질적 향상뿐만 아니라 구성과 체제, 편집, 디자인 등의 요소까지도 섬세하게 배려하였다.
저자

최치원

편역|김수영
서울대학교국문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박사과정을수료하였다.한국한문학과고전소설을공부하고있다.논문으로(要路院夜話記)연구,연암박지원의연구가있다.

목차

목차
간행사
책머리에
새벽에홀로깨어
새벽풍경
봄날,어느새벽
새벽
봄바람
접시꽃
진달래
산꼭대기우뚝한바위
들불
석류
단풍나무
해문사버드나무
파도
바위위를흐르는샘
바위위작은소나무
곧은길가려거든
옛뜻
윤주자화사에오르며
요주파양정에서
피리소리를듣고
옛일을떠올리다
강남의여인
진주캐는사람에게
다섯가지옛놀이
비오는가을밤
비오는가을밤
밤비내리는객사에서
길위에서
바닷가에서봄경치를바라보며
바닷가거닐며
모래사장
봄경치를보고
낙동강정자에서
고마운친구에게
장안의여관에머물며어떤이웃에게
섣달그믐밤,친구에게
봄놀이약속을저버린친구에게
봄날정자에서노닐며
늦봄
산양에서고향친구와헤어지며
여도사와헤어지며
슬퍼도슬퍼마오
언제다시만날는지
헤어지는오수재에게
강남으로돌아가는오진사에게
우강역정자에적다
은거를꿈꾸며
운봉사에올라
갈매기
겨울날산사에서노닐며
바위봉우리
바다에배띄우니
천갈래길
노승
혼자사는중에게
청상인에게
산에사는중에게
가야산독서당에적다
가슴속생각을적다
밭갈고김매는마음으로
『계원필경집』서문
역적황소(黃巢)에게보낸격문
허경에게보낸편지
보내주신새차에감사드리는글
한식날전사한장병을애도하며
난랑비(鸞郞碑)서문
가야산해인사선안주원(善安住院)의벽에쓴기
신라의윗자리에있게해달라는발해의청을황제께서허락하지않으신데감사하는글
예부상서(禮部尙書)께드리는편지
태사시중(太師侍中)께올리는글
신라의위대한고승
진감선사이야기
낭혜화상이야기
지증대사이야기
참이상한이야기
신기한석남가지
알에서나온아이
영오와세오
변신하는노인
대나무통에사는두미녀
지혜로운선덕여왕
사랑때문에타버린남자
호랑이여인
원광법사
살아돌아온보개의아들
해설
최치원연보
작품원제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고운(孤雲)최치원(崔致遠,857~?)은한국문학사의맨앞에자리한위대한문학가이다.시(詩)와문(文)에모두능한대작가이자,유ㆍ불ㆍ선에두루통달했던신라말기최고의지성인이었다.이책의?제목‘새벽에홀로깨어’는한국문학의비조이면서,역사적격변기에홀로스러져간외로운존재인최치원의면모를함축한말이다.
최치원의시와산문을함께뽑아쉬운우리말로풀어낸첫번째시도
최치원은독자들에게친숙한신라시대의문학가이다.어린나이에당나라에유학가빈공과(賓貢科)에합격한일이라던가,‘황소...
고운(孤雲)최치원(崔致遠,857~?)은한국문학사의맨앞에자리한위대한문학가이다.시(詩)와문(文)에모두능한대작가이자,유ㆍ불ㆍ선에두루통달했던신라말기최고의지성인이었다.이책의제목‘새벽에홀로깨어’는한국문학의비조이면서,역사적격변기에홀로스러져간외로운존재인최치원의면모를함축한말이다.
최치원의시와산문을함께뽑아쉬운우리말로풀어낸첫번째시도
최치원은독자들에게친숙한신라시대의문학가이다.어린나이에당나라에유학가빈공과(賓貢科)에합격한일이라던가,‘황소의난’을일으킨황소에게격문을써보내그를두려움에떨게한일,또귀국후말년에세상을등지고은거하여종적을알수없게된일등은비교적잘알려진일화들이다.또한(秋夜雨中)이나(題伽倻山讀書堂)와같은최치원의한시는,중고등학교시절교과서를통해누구나한번쯤접해보았을작품들이다.앞서거론한작품들이최치원의한시중주목되는것임에는틀림없지만,최치원의작품세계는흔히알려져있는것보다훨씬방대하고심오하며다채롭다.
최치원의저서로는중국에있을때쓴글을엮은책인(桂苑筆耕集)이전하며,후인이편찬한책으로(四山碑銘)과(孤雲先生文集)이있다.또(殊異傳)의일부작품들이현재다른문헌을통해확인된다.이상최치원의작품들,특히산문작품은한문학전공자들도어려워하는글로정평이나있다.그래서인지최치원의문학에대한연구가이미양적으로나질적으로상당한성과를올렸음에도불구하고,그의시와문을골고루엮어우리말로쉽게풀이한선집은여태나온바없다.최치원이한국문학사의맨앞에우뚝서있는대문학가임을생각할때,실로아쉬운일이아닐수없다.
이책은최치원의시와문을함께뽑아이를쉬운우리말로풀어일반독자들에게소개하는첫시도이다.
이책의구성
1부~3부-최치원의시가운데수작들을‘새벽에홀로깨어’‘비오는가을밤’‘은거를꿈꾸며’등세가지제목아래뽑아놓았다.매작품마다간단한해설을붙여시감상에도움이되도록하였다.
4부‘밭갈고김매는마음으로’-최치원산문의다양한면모를볼수있는열편의작품들을뽑아놓았다.과같은명문(名文)을보다쉽고유려한우리말로접해볼수있을것이다.뿐만아니라최근심각한문제가되고있는이른바‘동북공정’이,중국측의명백한역사왜곡임을밝혀주는이른시기의중요한사료들도뽑아놓았다.
5부‘신라의위대한고승’-본서에서가장주목할만한부분의하나로,일반독자들에게는생소할수있는(四山碑銘)가운데세작품을뽑아놓았다.이세작품은최치원이왕명을받고신라의위대한고승의사적을기리기위해쓴비명(碑銘)으로,최치원문장의정수로꼽히는작품들이다.다만그중요성에도불구하고작품이난해하여일반독자들에게는거의알려지지못해왔다.이책에서는세작품각각에서중요하고감동적이며재미있는부분만을발췌하여,자세한주석과함께쉬운우리말로번역,소개하였다.
6부‘참이상한이야기’-(殊異傳)의열작품을실었다.은신라시대민간에전해지던이야기가최치원의붓을만나탄생될수있었던소중한작품들이다.특히은한국고전소설사의첫머리에놓이는단편소설로,최치원의소설가적면모를보여주는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