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창조의 공간이며, 새로운 역사로 도래할 변방의 가능성을 엿보다!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 신영복의 에세이『변방을 찾아서』. 이 책은 저자가 ‘경향신문’에 연재한 ‘변방을 찾아서’의 글들을 모아 엮은 것이다. 저자가 직접 자신의 글씨가 있는 곳을 답사하고, 그 글씨가 쓰여진 유래와 글씨의 의미, 그리고 글씨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해남 땅끝마을의 서정분교부터 강릉의 허균ㆍ허난설헌 기념관, 작품 ‘서울’이 걸려있는 서울특별시 시장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작은 비석이 있는 경남 봉하마을에 이르기까지 모두 여덟 곳의 변방을 답사하며 변방에 대한 가능성을 엿보고자 한다. 저자는 사회를 변화시키고 발전시킬 원동력과 잠재력이 변방에 있다고 말한다. 변방이 창조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콤플렉스가 없어야 한다는 것, 중심부에 대한 열등의식이 없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우리가 갖고 있는 콤플렉스를 떨쳐내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낼 진정한 변방으로 거듭나기를 바라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변방을 낙후되고 소멸해 가는 주변부로서가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의 전위로 읽어 냄으로써 변방의 의미를 역전시키고자 한다. 생명력 넘치는 변방이야말로 그 사회를 좀 더 나은 사회로, 좀 더 발전된 역사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구심점이 된다고 말하며, 단순히 공간적 개념으로의 변방이 아닌 변방성과 변방 의식의 의미로 이해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더불어 누구도 변방이 아닌 사람이 없고, 어떤 곳도 변방이 아닌 곳이 없고, 어떤 문명도 변방에서 시작되지 않은 문명이 없다고 이야기하며 어쩌면 인간의 삶 그 자체가 변방의 존재이기도 하다는 것, 변방은 다름 아닌 자기 성찰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전해준다.

변방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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