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클래식 하나: 바흐에서 베토벤까지

더 클래식 하나: 바흐에서 베토벤까지

$17.59
Description
음악을 사랑하는 인문주의자의 명곡 명반 클래식 가이드 북
클래식 입문의 첫걸음『더 클래식. 하나』. 이 책은 인문주의자인 저자 문학수의 글쓰기와 실용성이 결합된 클래식 길잡이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부터 베토벤의 《현악 4중주 16번 F장조》까지 바로크 후기부터 낭만주의 초의 클래식 걸작 34곡을 담았다. 저자의 섬세한 글쓰기와 명곡에 대한 가이드로서의 실용성이 결합되어 있다는 장점을 지니며 클래식 입문자에게 어떤 곡, 어떤 음반을 들어야 할지 친절히 안내하고 있다.

음악 애호가인 저자의 음악에 대한 방대한 지식과 인문적 깊이가 더해져 음악의 재미와 감동을 전하고 있는 이 책은 쉬운 용어와 다감한 문체로 한 곡 한 곡 접근하고 있어 클래식에 막 입문한 이들에게 두려움을 해소시켜준다. 또한 해설 말미에 각 곡의 악장별 감상 포인트를 짚어주고 있어 자칫 놓치기 쉬운 부분이나 각 곡에 담긴 기본적 정서를 전달하여 감상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이 책은 음악에 대한 저자의 애정이 깊게 서려있다. 저자는 전문적 해설보단 쉬운 설명으로 자신이 음악에 받은 감동을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또한 각 장 뒤에 해당 곡의 추천 음반 3장씩 엄선하여 소개하는데 주요 전문지를 참조하거나 국내 비평가들과 음반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경청하여 정리한 것이다. 어떤 음반을 들어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친절한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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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문학수

저자문학수는대학시절부터클래식음반을쫓아다닌음악애호가다.특히좋아하는장르는대편성관현악과피아노독주다.오랫동안『경향신문』에음악비평을써왔다.여러매체에음악과관련한글들을연재하는한편,음악과인문학이결합된대중강연을펼치고있다.경향신문사문화부장을두차례지냈고지금은다시취재현장으로돌아와음악담당선임기자로일하고있다.지은책으로는『아다지오소스테누토-어느인문주의자의클래식읽기』가있다.

목차

프롤로그


첼로한대가펼치는음악의황홀경-바흐,무반주첼로모음곡
왕의뱃전을수놓은리듬과화성-헨델,수상음악
샤콘느의선율속으로-바흐,무반주바이올린파르티타2번d단조
커피숍에서울려퍼진음악-바흐,관현악모음곡3번D장조
음으로그려낸계절의풍경-비발디,협주곡‘사계’
100년만에부활한오라토리오-바흐,마태수난곡
음악적이거나수학적이거나-바흐,골드베르크변주곡
국왕을매혹시킨오라토리오-헨델,메시아


유럽을매혹시킨터키스타일-모차르트,피아노소나타11번A장조
먹구름처럼피어오르는수수께끼의화음-모차르트,피아노협주곡20번d단조
웃음과눈물의이중주-모차르트,피아노협주곡21번C장조
한숨과위로의안단테-모차르트,교향곡40번g단조
클라리넷이그려내는삶의희로애락-모차르트,클라리넷5중주A장조
잃어버린낭만을찾아서-모차르트,클라리넷협주곡A장조
그에게영원한안식을주소서-모차르트,레퀴엠d단조
청중의잠을깨운팀파니의타격-하이든,교향곡94번G장조‘놀람’
하이든의마지막협주곡-하이든,트럼펫협주곡E플랫장조


신이여황제를지켜주소서-하이든,현악4중주77번C장조‘황제’
만민아소리높여찬양하라-하이든,오라토리오‘천지창조’
20대를보내며쓴청춘의애가哀歌-베토벤,피아노소나타8번c단조‘비창’
베토벤도때로는달콤하고따뜻하다-베토벤,바이올린소나타5번F장조‘봄’
사랑의시간이여,멈추어다오-베토벤,피아노소나타14번c샤프단조‘월광’
파국을향해내달리는열정-베토벤,바이올린소나타9번A장조‘크로이처’
고난을뚫고전진하라!-베토벤,교향곡3번E플랫장조‘에로이카’
화강암바닥위에서타오르는불길-베토벤,피아노소나타23번f단조‘열정’


베토벤은오직한명뿐이다-베토벤,바이올린협주곡D장조
운명은이렇게문을두드린다-베토벤,교향곡5번c단조
숲길을걸으며평온을얻다-베토벤,교향곡6번F장조‘전원’
당당하게전진하라-베토벤,피아노협주곡5번E플랫장조‘황제’
평생토록나눈우정의답례-베토벤,피아노3중주7번B플랫장조‘대공’
디오니소스처럼마시고춤추라-베토벤,교향곡7번A장조
피아노한대로그려낸교향악-베토벤,피아노소나타29번B플랫장조‘함머클라비어’
백만의사람들이여포옹하라-베토벤,교향곡9번d단조‘합창’
그래야만할까?그래야만한다-베토벤,현악4중주16번F장조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음악과사랑에빠질때,비로소음악의문이열린다!

들어버렸습니다!아니들어버리고말았습니다.길거리일수도,카페일수도,아니면회사나집일수도있습니다.음악이우리마음을파고들어와버린겁니다.이럴때우리는주변을두리번거리게됩니다.그음악이무엇인지알아야만합니다.그래야CD나LP를사거나아니면공연장에갈수있을테니까요.첫눈에반한사람과만났을때,그를확인하려는절박감과비슷한겁니다.“저,이음악은누가작곡했고연주자는누구인가요?”이럴때문학수와그의책『더클래식』은따뜻하게여러분을맞아줄겁니다.이책을통해자신에게첫사랑처럼다가온그음악,바흐의《골드베르크변주곡》일수도,아니면베토벤의《피아노소나타29번》일수도있는그음악에대해더많은것을알수있을겁니다.
-강신주(철학자)

▶《더클래식》시리즈의첫걸음
-인문주의자의글쓰기와실용성이결합된최고의클래식길잡이


어떤음악,어떤음반을들어야할까?음악에대한깊은애정과감각적인글쓰기로사랑을받은『아다지오소스테누토』작가의두번째책『더클래식-바흐에서베토벤까지』(《더클래식》시리즈1권)가출간되었다.시리즈의첫권은바흐의《무반주첼로모음곡》부터베토벤의《현악4중주16번F장조》까지바로크후기에서부터낭만주의초입에놓인클래식걸작34곡을담고있다.전작이클래식은낯설고어렵다는오랜편견을허물려고시도했다면,이책은본격적으로어떤곡,어떤음반을들어야할지고민하는독자들을위한친절한안내서이다.

이책의장점은저자특유의인문주의자로서의섬세한글쓰기가명곡·명반가이드로서의실용성과절묘하게결합되어있다는점이다.이미전작을통해호평받은유려한문장은이책에서도유감없이발휘되고있다.저자는음악가개인의기질과내면,당대의그가처해있던상황과사회적배경을두루살피면서34곡에담긴사연을하나하나써내려간다.예컨대하이든이영국으로건너간장면으로두고“귀족에예속돼있던음악가들이자본주의적시스템으로들어서는‘음악사적전환’”이라고설명한다거나,비탈리와바흐의‘샤콘느’를이탈리아와독일의감성적차이로설명하는것,또베토벤의교향곡3번‘에로이카’를“형식을중시했던고전주의와감정의자유로운표출을강조하는낭만주의가(……)뜨겁게몸을섞고있다”고표현하는것등은등은음악사에대한저자의깊은내공을짐작케하는대목이다.물론이와같은인문적글쓰기의밑바탕에서는음악애호가로서저자의음악에대한애정이자리하고있다.

인문적깊이에더해이책은실용적측면에서봤을때도클래식가이드로서손색없다.총세권으로기획된이시리즈는,클래식음악사에서절대놓치지말아야할‘필수적인걸작’101곡을소개한다.올해하반기에나올두번째책은슈베르트에서브람스까지낭만주의시대를수놓은음악들이수록될예정이고,세번째책은세기말의말러에서20세기음악으로이어질예정이다.이렇게101곡을통해클래식음악의정수를보여주자는게이책의야심찬목표이다.
또한각장뒤에는해당곡의추천음반을3장씩엄선하여소개한다.역사적명연부터실력파연주자의명반까지총100여장이다.명반으로정평이난기존음반은물론,2000년대녹음된음반들중에서도놓치기아까운것들을함께수록했다.물론저자마음대로고른것은아니다.여러나라의주요한음반전문지를참조하고국내비평가들과음반업계관련자들의의견을두루경청했다.특히추천음반에오른연주는저자수없이반복해서들은것으로,어설픈찬사만늘어놓기보다나름의비평적관점으로연주의장단점을설명하고있다.예컨대모차르트의《레퀴엠d단조》를연주한카를뵘의1971년녹음을두고,“유장한흐름으로내재한비극성을짙게투영시키는해석”이라고평하거나,같은곡을연주한호그우드의음반(1980년대)에대해서는“《레퀴엠》의여러연주중에서도‘골계미’가가장빼어나다”며각연주의특징을섬세하게구별한다.“독자들이실제로주머니를여는일이기때문에한장의음반을고를때마다경건해지지않을수없었다”고고백하는저자는,이셀렉션이야말로어떤음반을골라야할지고민하는독자들에게최고의가이드가될것임을확신한다.

클래식을벗하려는이들에게띄우는‘음악편지’

첫책출간이후,저자는다양한대중강연을통해클래식음악에대해독자들이느끼는고민들을직접들었다.독자들은라디오나스마트폰등을통해쉽고간편하게음악을접하지만,정작음악을향해가슴을열고다가가는데는어려움을겪고있었다.이책은그런점에서“클래식음악의문을열고이제막한발을내디디려는사람들,이미음악의재미와감동에어느정도빠진사람들”를위한‘지상강연’이다.

저자는전문가적해설을지양하고가급적쉬운용어와다감한문체로한곡한곡에접근한다.클래식에막발을디디려는사람들이막연하게느낄수있는낯섦과두려움을해소시키려는배려다.특히해설말미에는각곡의악장별감상포인트를정리해주고있다.음악을들을때일반청자들이자칫놓칠수있는대목들을강조하거나,각곡에담긴기본적인정서를전달한다.물론거기서그치는것이아니라,해당곡을통해저자가스스로가느끼는심상을특유의감각적인언어로풀어놓는다.예컨대비발디의《사계》의‘여름’1악장을묘사하는해설은매혹적이다.

“태양이강하게내리쬐는계절,사람과가축의무리가활기를잃고나무와풀들도더위에지쳤다.뻐꾸기가지저귀고산비둘기와검은방울새가노래한다.어디선가산들바람이기분좋게불어온다.그러다갑자기북풍이산들바람을덮치고,양치기는비를두려워하며불운을한탄하고눈물을흘린다.”솔로바이올린이뻐꾸기울음소리를묘사하는장면에귀를기울여보기바랍니다.이어서산비둘기,검은방울새의노래가들려옵니다.북풍이몰아치는장면은전체합주로강하게연주되고,양치기의눈물은다시솔로바이올린의애잔한선율로표현됩니다.(63쪽)

또한베토벤의말년작《현악4중주16선F장조》의4악장에서도음악가의마지막삶과그곡을연결짓는감각적인해설이이어진다.

4악장은느리고음산한서주로시작하지요.이마지막악장에는‘어렵게내린결정’이라는표제적문구와함께‘그래야만할까?’‘그래야만한다’라는말이수수께끼처럼적혀있어여러가지해석을낳고있습니다.(……)‘그래야만할까’라고비올라와첼로가무겁게물으면,‘그래야만한다’라고바이올린이부드럽게대답하는‘자문자답’의형식으로음악이흘러가고있지요.처음에는좀머뭇거리다가점점확신에찬어조로대답의강도가세집니다.그래서마지막에등장하는‘그래야만한다!’는매우강렬하고확고하지요.그것이베토벤이음악으로남겨놓은‘마지막말’입니다.(350쪽)

이처럼이책의갈피마다음악과음악가에대한저자의깊은애정이서려있다.저자는전문가적해설보다,차라리자신이음악으로부터받은감동을독자들도함께느꼈으면하는공감이라는목표를지향한다.독자들에따라서는마치벗이나연인으로부터‘음악편지’를받아보는기분이들수도것이다.

음악을듣기위해서는지구력이필요해

클래식음악은과거상류계층의전유물에서벗어나오늘날보통사람들이듣는음악으로변했다.하지만많은사람들이여전히클래식음악에대해거리감을느낀다.저자는그이유가우리가노동과다른유흥에몰두함으로써,정신없는삶을살고있기때문이라고지적한다.음악을들으려면삶의여유,거기서비롯한마음의빈공간이필요하기때문이다.또한편으로는다양한매체를통해간편하게클래식을들을수있게됐지만,오히려그‘풍요로움’이음악에대한간절함을감소시켰다고지적한다.

그럼이런현실속에서음악을제대로느끼고,즐기기위해서는어떻게해야할까?저자는독자들에게몇가지친절한조언을준다.먼저이책에서소개하는34곡을반복해서들어보라는것.저자의체험으로봤을때,음악은머리로이해하는것이아니라온몸으로느끼는예술이라는것이다.자꾸듣다보면어느덧우리몸속에저장되고,그렇게곡의선율과화성이암기되면어느순간에음악의전체적구조가눈앞에펼쳐진다고.따라서저자가클래식음악듣기의덕목으로‘지구력’을강조하거는것은이상한일이아니다.클래식듣기란그어떤장르의예술보다더많은시간과인내가요구되기때문이다.그와같은‘간절함’을안고클래식의문을두드릴각오가되었을때,비로소음악은우리삶의동반자로다가올것이란게저자의설명이다.그런점에서인류의최고의음악유산을가려뽑은《더클래식》시리즈는음악을벗하려는독자들에게더없이소중한안내서가될것이다.

책속으로추가
베토벤이현악4중주에깊이몰입했던시기는그의나이50대초반부터세상을떠나기직전까지의약5년간이지요.중기시절의작품에빈번히등장했던강력한추진력은사라지고,그대신무엇인가를스르르놓아버리는듯한모호함이자리를잡습니다.토마스만의소설『파우스트박사』에등장하는문장을인용하자면“절대적고독속에자리잡은,완전한개인적자아의영역으로들어섰던”것이지요.(346~34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