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에 붙이는 주석

히틀러에 붙이는 주석

$13.00
Description
히틀러 열병에 대한 최고의 치료제는 히틀러에 대한 올바른 지식뿐이다!
『히틀러에 붙이는 주석』은 저널리즘 적이고 인문학적인 시선으로 히틀러를 폭넓게 조망하고 해석한 책이다. 이 책은 역사가이자 저널리스인 저자 제바스티안 하프너가 쓴 것으로, 나치의 폭정을 피해 조국을 떠나 영국에서 활약하다 독일로 돌아온 뒤 쓴 책 중 하나이다. 저자는 힘과 우아함, 긴장감과 독창적인 필력을 바탕으로 히틀러의 생애, 히틀러 현상의 배경, 히틀러 현상이 당대와 후대에 미친 영향 등을 예리하게 분석하였다.

일반 역사서에 비해 작고 얇게 제작되었지만 히틀러 현상에 대한 전체의 의미를 중요한 맥락을 짚어 간결하게 요약하였다. 생애, 성과, 성공, 오류, 실수, 범죄, 배신의 일곱 개 장으로 나누어 문제적 인간 히틀러에 대해 소개함과 동시에 명쾌한 현대사 개론서로 정리하여 20세기가 히틀러에 의해 어떻게 무너지고 재편되었는지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저자는 히틀러의 생애를 관통하는 키워드를 ‘결핍’으로 내세운다. 인간의 삶에 품위를 부여하는 교육, 직업, 사랑, 우정, 결혼 등이 없기 때문에 빈약하고 위축된 개인의 삶을, 정치적 열정을 빼면 아무내용도 없는 삶을 살았다고 이야기한다. 히틀러는 통치기간 초기에 경제기적을 일으켜 국민들을 무장해제 시키고, 무너지기 직전의 상대로 권력을 쟁탈해 성공가도를 달렸다. 그러나 책의 후반부에서 히틀러가 어떻게 세상을 아비규환으로 만들었는지, 그의 터무니없는 오류와 2차세계대전, 유대인 학살이라는 최악의 범죄에 대해 짚어준다.
히틀러에 대한 다양한 책들이 나왔기 때문에 주석 몇 가지를 덧붙인다는 의미로 제목을 붙인 책이라고 한다. 그러나 복잡한 역사적 배경을 지닌 히틀러 현상을 짧지만 정교하게 다듬었다. 또한, 시간적, 지역적 거리감으로 인해 낯선 문제들은 분야 전문 번역자가 맞춤하게 보충하고 풀이해 주어 이해를 도왔다.
저자

제바스티안하프너

저자제바스티안하프너SebastianHaffner는1907년12월27일,독일베를린에서태어났다.본명은라이문트프레첼(RaimundPretzel)이다.대학에서법학을공부하고법원과출판사에서일하다가나치의폭정이극으로치닫던1938년에유대인약혼자와함께영국으로이민했다.언어장벽과가난,나중에부인이되는약혼자의임신으로이민초기에많은어려움을겪었다.독일에남아있는가족들의피해를우려해필명‘제바스티안하프너’로저술활동을시작했다.이필명은요한제바스티안바흐의이름과모차르트교향곡35번의곡명「하프너」를조합한것이다.훗날하프너는이교향곡의쾨헬번호‘KV385’를자동차번호로쓰기도했다.1941년하프너는조지오웰의청탁으로‘서치라이트북스’시리즈중한권인『독일공습』(OffensiveAgainstGermany)을영어로집필,출간했다.한편명망높은언론인데이비드애스터의후원하에「옵서버」지에기고하기시작했으며,이후편집장자리까지올랐다.1954년편집장에서물러나독일로돌아왔으며,1961년‘베를린장벽’이세워질때까지줄곧「옵서버」지베를린특파원으로일했다.쉰살이넘어서야독일언론을위해일하기시작한하프너는1962년까지「디벨트」지에글을썼고,이후1975년까지는「슈테른」지칼럼니스트로일했다.베스트셀러역사교양서를여러권발표했으며,자유베를린방송(SFB)에서텔레비전프로그램을진행하기도했다.1999년1월2일,세상을떠났다.하프너는독일제국의성립부터1차세계대전발발,바이마르공화국의실패,히틀러의부상과몰락에이르는독일의파란만장한근현대사를놀라운통찰력과신선하고명료한언어로서술하는,대중적으로가장성공한역사교양서작가로평가받는다.대표작으로『윈스턴처칠』(WinstonChurchill.1967),『비스마르크에서히틀러까지』(VonBismarckzuHitler,1987),『어느독일인이야기』(GeschichteeinesDeutschen,2000)등이있다.1978년에출간된『히틀러에붙이는주석』(AnmerkungenzuHitler)은독일에서가장많이팔린히틀러관련책으로기록되고있다.

목차

목차
옮긴이의글7
서문하프너에붙이는주석12
생애25
성과59
성공93
오류-잘못된생각들129
실수-잘못된행동들163
범죄199
배신231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열광적인호평과그만큼의격렬한반박을산책
“여기히틀러가소파에누워있다.그의삶,성과,성공,잘못된생각들,잘못된행동들,
범죄,배신등이그대로드러난다.모든것이잘정리되고빛나는설명이붙어있다.“
골로만,요아힘페스트,귀도크노프등이격찬한,
독일에서가장많이팔린히틀러관련책
독일을대표하는역사서작가이자저널리스트‘제바스티안하프너’(1907~1999)가사후15년만에정식으로국내에소개된다.하프너는1938년나치의폭정을피해조국을떠난뒤20여년간...
열광적인호평과그만큼의격렬한반박을산책
“여기히틀러가소파에누워있다.그의삶,성과,성공,잘못된생각들,잘못된행동들,
범죄,배신등이그대로드러난다.모든것이잘정리되고빛나는설명이붙어있다.“
골로만,요아힘페스트,귀도크노프등이격찬한,
독일에서가장많이팔린히틀러관련책
독일을대표하는역사서작가이자저널리스트‘제바스티안하프너’(1907~1999)가사후15년만에정식으로국내에소개된다.하프너는1938년나치의폭정을피해조국을떠난뒤20여년간영국저널리스트로활약해야했던,기구한운명의작가다.조국을등진지16년이지난1954년에야「옵서버」지특파원이되어독일로돌아왔고,1961년베를린장벽이동서를갈라놓고서야비로소모국어로글을쓰기시작했다.긴세월,조국의입장에반(反)하는글을썼음에도불구하고,독일인들의하프너사랑은각별하다.독일제국의성립부터1차세계대전발발,바이마르공화국의실패,히틀러의부상과몰락에이르는독일의파란만장한현대사를다룬하프너의저서들이잇달아베스트셀러를기록했고,그의이름을내건텔레비전쇼가인기리에방송되었을정도다.
저명한작가이자저널리스트인귀도크노프에따르면,하프너는한마디로독일의“국민작가”다.그것도“가장좋은의미에서국민작가”다.“과격한젊은이보다더용감하고더젊은생각”을지닌채,“단한번도강자들에게자신을굽힌적이없”이,“독자를존중하고,그들의관심사와지식수준을고려”해“역사지식과역사의식면에서다른누구보다도더많은것을가르쳐”준사람이하프너라고귀도크노프는뜨거운찬사를보낸다.하프너가그저많은인기를누린정도가아니라존경과신뢰를한몸에받았다는것을짐작하게하는대목이다.
하프너는또한언제나“아웃사이더”였다.오랫동안디아스포라의삶을살았다는점에서,역사를전문적으로공부한적이없으면서도역사학계에팽팽한긴장과뜨거운논쟁을불러일으키곤했다는면에서,그리고글을쓰는스타일이그이전이나이후의독일작가누구와도달랐다는면에서그렇다.하프너는쉽고평범한단어들을엮어서더없이신선하고명징하면서도때로촌철살인의일격을가하는문체를구사하는것으로유명하다.귀도크노프에따르면,하프너는“도이치언어권에서그누구와도다르게글을쓴다.힘차고,긴장감이있고,우아하고,독창적”이다.문체뿐만아니라,거대한전망을바탕으로역사와세계를거시적으로읽어내고분석하고압축하고해석하는능력또한누구도따라올수없을만큼독보적이다.이처럼독창적인문체와너른시야는영국과독일의경계에서오랫동안떠돌아야했던하프너의삶과도무관하지않을것이다.
우리에게는여전히미지의작가로남아있는하프너를처음으로소개하는이책『히틀러에붙이는주석』은그의굵직굵직한저작중에서도단연첫손에꼽히는대표작이다.작은판형,부담없는분량에도불구하고,히틀러의생애,히틀러현상의배경,히틀러현상이당대와후대에미친영향등을놀랍도록예리하게분석한다.그야말로작으면서도큰책이다.골로만,요아힘페스트등이격찬하고,독일에서가장많이팔린히틀러관련서적으로기록되고있다는것은이책의가치에대한작은방증일뿐이다.또한이책은문제적인간히틀러에대한책인동시에놀랍도록명쾌한현대사개론서다.빼어난문장과확신에찬목소리로20세기가어떻게무너지고재편되었는지,지금이세계가어떻게만들어졌는지흥미진진한이야기를들려준다.시간적,지역적인거리감으로인해우리에게낯설거나어려울수있는문제들은분야전문가로정평이난번역자안인희가맞춤하게보충하고풀이해준다.
■히틀러현상의모든것,방대한지식의정글로길을열어주는책
이책의제목은『히틀러에붙이는주석』이다.히틀러를다룬저술들이이미나올만큼나온상황에서자신은그저소박하게주석몇가지를덧붙인다는의미다.제목에걸맞게이책은외형부터여느책과다르다.작고얇아서언제어디서나부담없이펴볼수있다.히틀러관련서적은우리나라에도꽤여러종이나와있는데상당수는먼저그크기로눈을휘둥그렇게만든다.끝까지읽기엔힘에부치고,다읽고나도워낙양이많아서내용요약이쉽지않다.그에비해하프너의이책은히틀러현상의전체의미를놀랍도록간결하게요약한다.그러면서도결코정교함을잃지않는다.생애,성과,성공,오류,실수,범죄,배신이렇게일곱개장으로나눠서히틀러와히틀러현상의모든것을낱낱이짚고넘어간다.누구나부담없이읽을수있는분량안에모든것을담아놓았다.
이번한국어판의저본으로삼은1998년판서문에서귀도크노프는이책을일러“먼지하나앉지않는책”,“20년이지난지금도여전히젊고싱싱한책”이라고평가한다.그리고이렇게덧붙인다.“이책의장점은무엇보다도또하나의전기물이아니라는점이다.활자도큼직하고각주도거의없이히틀러에대해200쪽분량으로써놓았기에독자의눈길은자연스레핵심에가닿는다.(……)아주단단하고본질에충실한책으로,히틀러에대한저방대한지식의정글사이로길을열어준다.”
■‘결핍’,히틀러의생애를관통하는키워드
제바스티안하프너는더없이인상적인문장으로히틀러의‘생애’를차근차근정리하면서이책을시작한다.하프너에따르면,히틀러의56년생애를설명하는단한마디는‘결핍’이다.흔히히틀러의삶을얘기할때,실업학교를그만두고미술아카데미입학시험에도떨어진뒤빈과뮌헨등지를떠돌며연금생활자로살았던생애전반기와,서른살가을극우파정당에가입해주도권을쥐면서반전을맞이하는생애후반기로나눠서설명하는것이일반적이다.그리고이두시기사이에놓인거대한심연,거대한간극에많은연구자들이주목해왔다.그런데하프너는그심연이그저그렇게보이기만할뿐이라고말한다.히틀러의삶을극명하게보여주는것은허약함과실패로점철된생애전반기와힘과업적으로채워진후반기를가르는횡단면이아니라,비상한집중도를보이는‘정치적삶’과믿기지않을만큼앙상한‘개인적삶’그둘사이를길게가르는종단면이라는것이다.
하프너는히틀러의개인적삶이늘너무빈약하고위축되어있었다는점을거듭강조한다.히틀러의삶에서는한인간의삶에품위를부여하는중요한요소들이감쪽같이빠져있다.교육,직업,사랑,우정,결혼,아버지노릇따위가전혀없다.히틀러는정치와정치적열정을빼면아무내용이없는삶,너무나가벼워서쉽게내동댕이칠수있는삶을살았다.언제든자살할수있다는각오가히틀러의정치경력을늘따라다녔고마지막에는당연하게도정말로자살했다.
히틀러의삶에서는사랑이나우정도하찮은것에불과했다.죽음을함께한에바브라운은늘모욕적인취급을받다가두번이나자살을시도했고,전애인이자조카딸이었던겔리라우발은정말로자살했다.젊은시절부터서로‘자네’라고부르던유일한친구에른스트룀을히틀러는눈도깜짝하지않고죽음으로내몰았다.성격이나개성에서발전과성숙이없고자기비판능력이완전히결여된것도눈여겨볼특징이다.히틀러는그자신이최초이자가장오래된히틀러교신도였던것이다.
■‘경제기적’과‘재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