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베개 장준하의 항일대장정

돌베개 장준하의 항일대장정

$18.06
Description
영원한 광복군 장준하 선생이 남긴 뜨겁고도 준엄한 항일수기!
1979년에 장준하 선생의 책에서 출판사명을 따와 오늘에 이르고 있는 ‘돌베개’ 출판사에서 선생의 서거 40주기에 즈음하여『돌베개』를 출간했다. 이 책은 영원한 광복군이자 시대의 등불이었던 장준하 선생이 ‘또다시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후세에 남긴 준엄한 항일수기로 숱한 오류의 교정과 주요 인물 소개 등 부속 자료를 풍부하게 보강하며 일본군을 탈출하여 임시정부 광복군에 투신한 6천 리 대장정의 기록을 생생히 담아냈다.

1945년 11월 임시정부 환국 직후의 상황까지 2년여의 기간을 담아낸 이 책의 무대는 평양에서 시작해 쉬저우, 린촨, 난양, 라오허커우, 판촉령, 충칭, 시안, 상하이, 서울 등지로 광활하게 펼쳐진다. 술, 담배조차 전혀 입에 대지 않던 독실한 기독교인 장준하 선생이 배곯는 동지들을 위해 내보인 인간적 면모, 한국광복군훈련반에서 보낸 3개월 등 7개월여에 걸쳐 쉬저우에서 충칭 임시정부까지 먼 길을 걸어서 찾아가는 대장정. 책은 그곳에 굽이굽이 서린 숱한 일화를 보여주며 이를 통해 장준하라는 역사의 거목을 추모하고 다시금 오늘을 돌아보게 한다.
책 제목에 사용된 ‘돌배게’의 유래는 과연 무엇일까. 돌베개는 창세기 28장 10~15절에 나오는 야곱의 이야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장준하가 광복군이 되기 위해 일군을 탈출할 경우 아내에게 남기기로 한 암호였다. 장준하는 편지 말미에 ‘앞으로 베어야 할 야곱의 돌베개는 나를 더욱 유쾌하게 해줄 것이다’라는 다짐을 써서 보낸 후 일군에서 탈출한다.
저자

장준하

저자장준하는1918년8월27일평북의주에서태어나평양숭실중학교,선천신성중학교,일본신학교,한국신학교등에서수학했다.1944년1월일본군학도병에징집되어중국쉬저우에배치되었다가그해7월에탈?출,중국대륙6천리장정을거쳐1945년1월충칭소재대한민국임시정부에도착했다.광복군으로편입되어국내진입작전을위한OSS(미국전략첩보대)특수훈련을받았으나일본의항복으로작전을이루지못하고1945년11월임시정부제1진으로김구주석의비서겸광복군대위로환국했다.
1953년월간지『사상계』를발행하면서가난한분단국가의미래개척에필요한지적?문화적자산을응집시키기위해노력하는한편,펜의힘으로독재와부패에맞서싸웠다.이과정에서여러번연행,투옥되었다.1967년에는국가원수모독죄로투옥된상태에서7대국회의원에옥중당선되었으며,이후민주화운동을지속적으로전개하다1974년대통령긴급조치제1호위반으로구속되었다.1975년1월병보석으로석방된후유신헌법개정을위해헌신하던중8월17일경기도포천군약사봉에서의문을죽음을당한다.정부는실족추락사로발표했으나죽음의원인에대해끊임없는의문이제기되었다.
2012년묘지이장중에두개골에서가격흔적이발견되어죽음에대한의문점이다시제기되었고,법의학정밀감정을통해사인이실족추락사가아닌가격에의한타살임이증명되었다.2013년죽음의진실을밝히기위해여·야국회의원104명의공동명의로일명「장준하특별법」이발의되었다.1962년에막사이사이언론상을수상했으며,독립운동의공을기려1991년에건국훈장애국장,1993년에제1회한신상,1999년에문화계최고훈장인금관문화훈장이추서되었다.근래들어뮤지컬,학술연구,다큐멘터리방송,장정답사등저자에대한다양한조명이이루어지고있다.

목차

목차
발문?『돌베개』에부치는말
탈출
불로하강변의애국가
동족상잔의와중에서
잊히지않는얼굴들
광복군훈련반에서3개월
라오허커우의공연
파촉령넘어태극기
눈물의바다
자링청수는양쯔탁류로
8·15전후I
8·15전후II
임시정부의환국
주요등장인물소개|연보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광복70주년,장준하선생서거40주기기념전면개정판
일본군을탈출하여임시정부광복군에투신한6천리대장정의기록
1944년7월7일,중국쉬저우의‘쓰카다부대’에배속되어있던장준하?가일본군이중일전쟁7주년을맞아기념회식을하느라경계가느슨해진틈을타김영록?윤경빈?홍석훈과함께목숨걸고탈출하는장면으로시작하는『돌베개』는영원한광복군이자시대의‘등불’이었던고인이“또다시못난조상이되지않기위하여”후세에남긴뜨겁고도준엄한항일수기이다.오로지잃어버린나라를되찾고자하는...
광복70주년,장준하선생서거40주기기념전면개정판
일본군을탈출하여임시정부광복군에투신한6천리대장정의기록
1944년7월7일,중국쉬저우의‘쓰카다부대’에배속되어있던장준하가일본군이중일전쟁7주년을맞아기념회식을하느라경계가느슨해진틈을타김영록?윤경빈?홍석훈과함께목숨걸고탈출하는장면으로시작하는『돌베개』는영원한광복군이자시대의‘등불’이었던고인이“또다시못난조상이되지않기위하여”후세에남긴뜨겁고도준엄한항일수기이다.오로지잃어버린나라를되찾고자하는일념으로7개월여에걸쳐쉬저우에서충칭임시정부까지6천리나되는먼길을걸어서찾아가는대장정에굽이굽이서린숱한일화와1945년11월임시정부환국직후의상황까지2년여의기간을다룬이책의무대는평양에서쉬저우→린촨→난양→라오허커우→파촉령→충칭→시안→상하이→서울등지로광활하게펼쳐진다.함석헌선생이“내가이책을읽었다기보다이책이나를빨아들여하늘과땅사이에회오리바람을쳤습니다”라고한바있는이책은저자의표현그대로자신보다앞서죽어간“불쌍한선열들앞에띄우는바람의묘비”이며,그내용은망국과분단이라는“함정에빠진젊은사자들의울분과도같이처절”하다.진정한나라사랑의길이무엇인지를뜨겁게웅변하는이책을통해장준하라는역사의거목을추모하며다시금오늘을돌아보자.
▶광복군3대회고록중으뜸으로꼽히는『돌베개』,
첫출간이후44년만에돌베개출판사에서출간!
문학평론가조영일이“지난100년간한국에서출간된최고의문학서”라고상찬한장준하선생의항일수기『돌베개』는이범석장군의『우등불』,김준엽전고려대총장의『장정』과더불어광복군이직접쓴회고록가운데가장뛰어난작품으로오랫동안널리읽혀왔다.1971년4월30일에장준하선생이『사상계』를펴내던사상사에서처음출간된이래여러번간행되었다.1976년일본에서『석침?한민족에의유서』石枕?韓民族への遺書라는제목으로사이마루출판회サイマル出版會에서상하두권으로출판되었고(안우식安宇植번역),1978년에는화다출판사에서,1985년에는‘장준하선생10주기추모문집간행위원회’에서‘장준하문집’으로1권『민족주의자의길』,2권『돌베개』,3권『사상계지수난사』가간행되었다.1987년에는청한문화사에서『돌베개:청년시대의항일투쟁기』라는제목으로출간되었고,1992년부터는세계사에서간행되었으며2006년에는요약본『쉽게읽는돌베개』가,2007년에는양장본개정판이출간되었다.
1979년에장준하선생의책에서출판사명을따와오늘에이르고있는‘돌베개’출판사에서드디어선생의서거40주기에즈음하여『돌베개』를출간하게됨에따라출판사에서는저자의육필원고를찾지못한상태에서1973년에세로쓰기형태로나온제3판을저본으로삼고가장최근에나온세계사간행개정판9쇄(2014년3월)를참조하여원문을일일이대조해가며수많은오류와누락부분을바로잡은전면개정판을펴내게되었다.
▶숱한오류의교정과장정지도?컬러도판?주요인물소개등풍부한부속자료보강
전면개정판『돌베개』는이전판본들과몇가지면에서크게다르다.우선초판과세계사판을막론하고저자의착오나당시식자植字의오류등으로짐작되는다수의잘못된사실관계를바로잡았다.그중상당부분이한자의오류인데대표적으로‘중앙저비은행권’을들수있다.‘중앙저비은행’中央儲備銀行은일본이국민당의화폐에대응한새로운화폐가필요해서만든은행인데원문에는‘중국주비은행권’中國壽備銀行券[중국수비은행권]으로,세계사판본에는‘중국수비은행권’中國籌備銀行券[중국주비은행권]으로각각한글과한자가다르게나와있으나‘儲’[저]의중국어발음이[ch?]인데서생긴착오임을중국측전문가를통해확인,수정했다.
또한원문에는김준엽의일군탈출시기가장준하일행보다‘5개월’앞섰다고되어있으나김준엽은3월29일,장준하는7월7일에탈출했으므로김준엽의『장정』을비롯한대개의관련자료에따라‘3개월’로수정했다.
또다른대표적인한자오류로‘감협령변구’甘陜寧邊區를들수있는데,이는한자‘섬’陝과‘협’陜이매우비슷하게생겨서흔히일어나는착오다(보통‘섬감령변구’로불리는‘감섬령변구’는산시성북부와간쑤성,닝샤성동부지역을가리킨다).
그리고임시정부당면정책14개조항중각각‘광유’廣有와‘철교’撤橋로잘못기재된한자를‘응유’應有(당연히있어야한다는뜻)와‘적교’敵僑(국내잔존일본인)로바로잡았으며,그밖에도용해선龍海線→롱해선?海線,청감靑鑑→청람淸覽,롱윈籠雲→龍雲,나일환→나월환,조경환→조경한,한성수韓性洙→韓聖洙,고이소小機→小磯등의많은부분을수정했다.
나아가원문에는실려있으나세계사판본에는누락되었거나맥락과다른단어가쓰인순우리말을원문대로살리되사전에등재되어있지않은단어에는편집자주를달아독자의이해를도왔다.대표적으로‘스스럼히’(320쪽,325쪽참조)와‘거무푸레하다’(346쪽참조)같은단어를들수있다(그외의수정사항은8쪽에실린상세한일러두기를참조).
그밖에장준하기념사업회의적극적인도움으로6천리장정을한눈에볼수있는상세지도와이전판본들에는들어있지않던다양한컬러도판들,주요등장인물소개등을보강한새개정판『돌베개』는향후명실상부한정본으로자리잡으리라기대한다.
▶‘돌베개’와함께한6천리대장정그리고임시정부
-‘돌베개’의유래
‘돌베개’는창세기28장10~15절에나오는야곱의이야기에서비롯된것으로장준하가광복군이되기위해일군을탈출할경우아내에게남기기로한암호였다.장준하는로마서9장3절“나의형제곧골육의친척을위하여내자신이저주를받아그리스도에게서끊어질지라도원하는바로다”로시작하는편지말미에“앞으로베어야할야곱의‘돌베개’는나를더욱유쾌하게해줄것이다”라는다짐을써서보낸후일군에서탈출한다.탈출병을거의내지않는것으로유명한쓰카다부대에서탈출을감행한다는것은그자체로목숨을거는일이었다.
-일군탈출
마침‘지나사변’(일본인들이‘중일전쟁’을부르는표현)7주년기념회식이떠들썩하게치러져온부대원이만취된상태에서점호조차도간단히끝난상황.이를놓치지않고목욕을가는것처럼행장을꾸며부대철조망을넘어탈출에성공한장준하일행은이후나침반과성냥,약간의쌀에의지해무조건동북방을향해달리기시작한다.앞을가로막는운하,죽을것같은갈증과배고픔등을이겨내며150~160여리는벗어났으려니했을때만난중국농민들의도움으로간신히기력은회복할수있었지만부대에서고작15리밖에벗어나지못했다는사실을깨닫고깊은절망에휩싸인다.
그러나일군에서벌써중국농민들까지동원해대대적인수색작업을벌이고있는상황에서더는지체할수없어다시죽을힘을다해달리지만또다시나타난강물앞에서진퇴유곡에빠진다.천우신조로작은배한척을발견하여가까스로강을건넜으나김영록동지는낙오되고만다.모든걸체념한상태에서중국중앙군소속의유격대에발견되면서이들의탈출은극적인전환을맞이한다.그유격대사령부에서쓰카다부대제1호탈출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