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자 시대에 응답하다 (김동춘의 한국 사회 비평)

사회학자 시대에 응답하다 (김동춘의 한국 사회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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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동춘 글쓰기의 정수!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 사회학자이자, 시민운동가로 활동해온 실천적 지식인 김동춘의 한국 사회 비평서 『사회학자 시대에 응답하다』. 당대 한국 사회의 과제에 직면하여 책임 있는 지식인으로서 시대에 응답하고자 1990년부터 2017년까지 매해 발표한 시평 성격의 글을 가려 뽑았다. 1980년대 후반 비판적 소장 사회학자로 지식계에 등장한 이래, 한국 사회를 성찰하는 묵직한 연구서와 비평을 지속적으로 발표했으며, ‘전쟁정치’ ‘기업사회’ 등의 독자적 개념으로 한국 사회의 모순과 문제를 해명하고자 했던 저자는 노동, 사회 변혁, 교육, 분단 현실과 민족주의, 세계화, 지식인, 반공주의와 국가주의, 지역주의, 미국, 기업사회, 국가 폭력, 한국 민주주의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고유한 맥락 속에서 치열하게 천착한다.
저자

김동춘

저자김동춘은1959년경북영주에서태어났다.서울대학교사범대학을졸업하고,같은학교사회학과대학원에서석사및박사학위를받았다.『역사비평』과『경제와사회』편집위원,참여연대정책위원장,참여사회연구소소장을역임했으며,『황해문화』편집자문위원을맡고있다.2005년부터2009년까지‘진실ㆍ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상임위원으로활동했다.2004년『한겨레』선정‘한국의미래를열어갈100인’으로뽑혔고,2006년제20회단재상을,2016년제15회송건호언론상을수상했다.성공회대사회과학부교수및다른백년연구원원장으로재직중이다.지은책으로『1960년대의사회운동』,『한국사회노동자연구』,『한국사회과학의새로운모색』,『분단과한국사회』,『전쟁과사회』,『독립된지성은존재하는가』,『미국의엔진,전쟁과시장』,『1997년이후한국사회의성찰』,『이것은기억과의전쟁이다』,『전쟁정치』,『대한민국잔혹사』,『대한민국은왜?』등이있다.2000년에초판이출간된『전쟁과사회』는2005년프랑크푸르트도서전주빈국조직위원회선정‘한국의책100’으로뽑혔으며,독일어ㆍ영어ㆍ일본어로번역ㆍ소개되었다.

목차

책을펴내며-시대에응답하고자한30년의글쓰기4


1990|서구중심주의사회학을넘어13
1991|교사의계급적성격과한국교원노조운동22
1992|변혁운동은왜선거정치에참여해야하는가45
1993|한국사회과학과마르크스주의이론66


1994|세계화와한국의민족주의91
1995|남ㆍ북한사회의이질성과동질성106
1996|세계화시대에다시생각하는‘진보’의의미128
1997|노동자대투쟁과한국노동계급의형성136


1998|한국의지식인들은왜오늘의위기를읽지못했는가157
1999|한국의지식사회에독립적지성은존재하는가173
2000|한국사회운동의현주소190
2001|한국인의자민족ㆍ자국민중심주의205
2002|대구에대한애증217
2003|우리에게미국은무엇인가226
2004|왜전태일기념관이필요한가242
2005|‘자유주의자’들의때늦은반공주의256
2006|미국네오콘의세계전략264
2007|사회의기업화281


2008|‘건국절’,무엇이문제인가301
2009|끝나지않은전쟁그리고리영희309
2010|한국교육위기의뿌리와그대안321
2011|진실화해위원회활동을돌아보며337
2012|용역폭력이활개치는나라는어떤나라일까354
2013|국가와애국의이름으로-전사자추도사업에대하여373
2014|우익대중단체의분기와그조건389
2015|국가부재와감정정치-세월호참사이후의한국사회403
2016|‘을’의처지가보여주는한국민주주의의현재421
2017|촛불집회,대통령탄핵과한국정치의새국면429

대담-김동춘ㆍ윤여일443 연표502
발표지면510 찾아보기514
책을기획하며-어제에비추어오늘의시대를이해하기위하여522

출판사 서평

실천적지식인,현장의사회학자김동춘
한국사회를향한30년의비평적응전應戰과투쟁鬪爭의연대기

생각의식민지에서벗어나
비로소우리의경험과현실,역사로부터출발하는
한국사회과학의웅혼한사자후!

■책임있는지식인으로시대에응답하고자한,김동춘글쓰기의정수
한국을대표하는중견사회학자이자,시민운동가로활동해온실천적지식인김동춘은1980년대후반비판적소장사회학자로지식계에등장한이래,한국사회를성찰하는묵직한연구서와비평을지속적으로발표했으며,‘전쟁정치’‘기업사회’등의독자적개념으로한국사회의모순과문제를해명하고자했다.이책은당대한국사회의과제에직면하여책임있는지식인으로서시대에응답하고자1990년부터2017년까지매해발표한시평성격의글을가려뽑은,김동춘글쓰기의정수이다.

■한국은‘사회’가형성되기에앞서‘국가’가만들어졌다!
한국은전근대사회에서곧바로식민지역사를통해근대가이식되었고,아래로부터의시민혁명을통해국가를건설하지못했다.식민지에서해방된이후에는곧바로민족이분단되고내전으로서의한국전쟁을경험했다.1960년4ㆍ19라는학생주도의시민혁명이있었지만이는미완에그치고30여년간군사독재가지속된다.그러니까한국사회에는서구사회학에서상정하는‘사회’가형성되거나존재해본적이없다.정치권력의폭력적방법(전쟁과학살)을통해단일이념(자본주의와사회주의)이지배하는‘국가’(남ㆍ북한)가‘사회’에앞서만들어진것이다.‘사회’형성이전에‘국가’형성이선재했다면,응당한국사회를설명하는분석틀은서구적기준과변별되는한국역사의특수성위에서고려되어야한다.

■한국사회과학은우리의경험과현실,역사로부터출발해야한다
한국사회학이‘국가’(state)를문제삼지않음으로써국가의후원을받고공론장에서‘시민권’을얻을수있었다는비판은한국사회학에대한통렬한자각이자자기성찰이었다.한국사회과학이우리의경험과현실,역사로부터출발해야한다는입장은지금까지줄곧견지된방법론으로,그의글쓰기를통해구체화되었다.그결과물로서이책은노동,사회변혁,교육,분단현실과민족주의,세계화,지식인,반공주의와국가주의,지역주의,미국,기업사회,국가폭력,한국민주주의등우리사회가당면한문제를고유한맥락속에서치열하게천착한다.

■‘독립적지성’이필요하다
서구사회학의수용과그것의한국사회에의무분별한대입보다한국사회를설명할수있는독자적사회과학방법론이요청된다는김동춘의문제의식은이후자유롭고독립적으로사유할수있는지식인,즉‘독립적지성’이필요하다는문제제기로이어진다.식민역사와권위주의시대상황속에서독립적이고자유로운사고의가능성이억압되어왔기때문에,한국은줄곧극단적사고(극우반공주의부터극좌주의까지)가사회를지배하고학문의식민성과공리공론성을면치못했다.김동춘은한국사회과학의고유성과더불어지식인의독립성이사회변화의가능성을추동할수있는시급한과제임을역설한다.

■폭력의기원그리고병영사회와기업사회
한국사회에내재하는극단주의적폭력,가령국가의폭력,노동폭력,철거민폭력등사회적합의와소통이아닌폭력을통해갈등을해결하는정치의관성은여전히우리사회가전쟁을수행하는단계,즉국가형성과정에있음을보여준다는것이김동춘의통찰이다.
모든사회조직이군대를모방해구성되었던병영사회는어떻게한순간에기업사회로변모할수있었을까.김동춘은한국사회가군사주의에서시장주의로,병영사회에서기업사회로순식간에변신할수있었던이유를한국사회의전체주의적성격에서찾는다.즉병영사회론의연장선상에기업사회론이자리하는것이다.

■촛불이후한국민주주의의진로
한국은국가의기능이제대로작동하지않으면서도국가주의는더기승을부리고시민사회는위축되고말았다.김동춘은그총체적인부실의결과가2014년세월호참사였다고진단한다.
10년의민주정부이후박정희시대로회귀하고만박근혜정부에서국가권력과자본권력이유착하고비선권력이국정을농단하는초유의사태가발생하는데,이는역설적으로시민이정치적으로각성하는직접적계기가되어촛불혁명을점화한다.6월항쟁이후30년만에일어난시민혁명이었다.김동춘은시민들의촛불이정권교체와대통령선거까지가능하게했으나,그이후가한국민주주의의진로를결정하게될것이라고말한다.6월항쟁의한계를오늘에다시금상기하여,한국의형식적민주주의를현장민주주의로,노동민주주의로,경제민주주의로,일상민주주의로그수준을제고해야한다는것이다.이를위하여냉전보수체제의평화체제로의전환과전쟁정치의종결,그리고촛불혁명이후촛불의제도화가전제되어야한다고덧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