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하여 노무현이라는 사람은 (노무현의 말과 글)

그리하여 노무현이라는 사람은 (노무현의 말과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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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노무현의 역사는 곧 말과 글의 역사다!

노무현 대통령은 논리적인 사람이었다. 그의 말에는 투지가 들끓었고, 그의 글은 날카로웠다. 전업작가의 매끄러운 문장과는 다른, 현장의 냄새가 났다. 대통령으로서 노무현은 특히 언행으로 인한 문제가 많았다. 다듬어지지 않은 문장, 익숙한 공식에 들어맞지 않는 언행, 우리는 새로운 유형의 대통령을 만난 것이다. 재임 시절, 언행을 문제 삼던 당시의 뉴스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

방송 뉴스를 봤더니 대통령이 말이 많다고 합니다. 저더러 말을 줄이라고 합니다. 독재자는 힘으로 통치하고 민주주의 지도자는 말로써 정치를 합니다. 제왕은 말이 필요 없고, 권력과 위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말 못하는 지도자는 절대로 지도자가 될 수 없습니다. 전 세계 민주국가의 지도자 가운데 말하지 않는 지도자가 어디 있습니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엄청나게 말을 많이 했고,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국회의사당에 나와 야당 지도자와 토론하고 치고받고 반박하고 비꼬는 말을 했습니다. 제가 (2002년 대통령) 선거 때 말 못하게 했으면 어떻게 대통령이 되었겠습니까. 대통령에 당선된 날 입을 딱 다물어 버리라는 것입니까. 말이 안 되는 얘기입니다. 대통령이 가진 (통치) 수단 가운데 중요한 것은 인사권과 말입니다. _『노무현 1946~2009』 2006. 12. 28. 중에서

저자

노무현

저자:노무현
1946년경남김해에서태어났다.
1966년부산상고를졸업했다.
1975년사법시험에합격했다.
1977년대전지법판사를지냈다.
1978년부터변호사로활동했다.
제13,15대국회의원과해양수산부장관을역임했고
제16대대통령을지냈다.
2009년5월23일서거했다.

저자:노무현재단(엮음)
대한민국제16대대통령노무현의가치와철학,업적을널리알리고그뜻을나라와민주주의발전의기틀로세우고자2009년9월23일설립한재단법인이다.시민들의자발적후원으로운영되는세계유일의대통령기념사업단체이기도하다.대통령기념관·시민센터건립을비롯해봉하의노무현대통령의집과대통령묘역및생태문화공원운영·관리,각종추모기념사업,사료편찬사업,노무현시민학교를주축으로한교육연구사업,장학사업등을통해깨어있는시민의힘을모으고더크게키우는활동을펼쳐나가고있다.

목차


노무현대통령전집을발간하며

서문

1부노무현의도전

초선의원노무현의첫대정부질의
방위산업체파업투쟁은정당하다
국회의원사임서
두려운것은패배가아니라패배주의다
제대로하기힘든국회의원노릇
이청년을누가내게보냈을까
비움과채움의미학
내가『조선일보』와싸우는이유
‘가치문화의시대’를열자
노무현이만난링컨
내가선택한길을내뜻대로걸었다
노풍대폭발의날

2부겸손한권력,노무현

‘노무현대통령당선자와함께’중에서
제1차참여정부국정토론회발언중에서
청남대에서
공정한언론,투명한정부
나의삶,나의꿈
북악산을시민의품으로
새로운시대,언론의소명
정책기획위원회오찬발언중에서
국무회의발언중에서
국민화합을위한기원대법회발언중에서
민주주의최후의보루는깨어있는시민의조직된힘입니다
제헌절에즈음해국민여러분께드리는글
균형발전주요인사오찬간담회발언중에서
여러분에게희망을겁니다
방과후학교모범현장방문및성과보고회발언중에서
벤처기업인을위한특강중에서

3부우리민족에자유와평화를

중부전선전방부대방문인사중에서
차분함과냉정함을당부드립니다
역사의당당한주인이됩시다
EU통합과동북아시대
독도는우리땅입니다
외국인투자유치보고회발언중에서
사우디아라비아동포간담회발언중에서
5·18의역사는우리의피속에살아있습니다
원광대학교명예박사학위수득특별강연중에서
6월항쟁은아직절반의승리를넘어서지못하고있습니다
제13기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출범식발언중에서
남과북의길이다를수없습니다
군사분계선을걸어서통과하기전발언중에서
역사는진보한다,이것이나의신념이다
대북정책,근본적전환이필요하다

4부노무현과의대화

인간노무현,흔들리지않는게임의법칙

노무현대통령연보

출판사 서평

이책은4부로구성되었다.

1부‘노무현의도전’은변호사업무정지이후부산동구에서제13대국회의원으로당선된시절부터대통령에당선되기직전,노사모의바람이폭풍처럼몰아치던밤까지의글들을모았다.노동운동과인권운동에헌신해온노무현변호사,노무현국회의원의모습을오롯이담아냈다.

2부‘겸손한권력,노무현’은대통령재임시절의글들을모았다.비교적1부의글에비해정제되어있는데,이는청와대비서관실에서어느정도연설문을매만졌기때문이라생각되지만,그럼에도불구하고노무현의정신은생생히살아숨쉰다.

3부‘우리민족에게자유와평화를’은민족의평화와통일을염원한노무현대통령의바람을적었다.통일과경제발전등모든가치에우선하는것은민족의자유와평화다.평화를향한그의의지와노력을엿볼수있다.
4부‘노무현과의대화’는유시민작가와노무현대통령의대담을한편실었다.이대화가이루어진시기는2002년2월15일.당시노무현대통령은민주당상임고문이었고,유시민작가는시사평론가로활동하던시기다.당시노무현대통령은대선출마를선언한뒤였으며,따라서이대담은대선후보사전인터뷰의성격이강하다.

100%노무현,노무현전집[전7권]

누구나노무현에대한기억은있다.어쩌면책장에책한두권은꽂혀있을수도있다.특히그를사랑한‘노사모’에게는너무나많은기억들이있다.서민들의대통령을만들기위해희망돼지를전했던기억,봉하에서비를맞으며그를떠나보낸기억,서울광장에서목놓아울던기억,그런기억의조각들이있다.그러나누구에게도100%노무현은없다.그를다끌어모은전집이없었기때문이다.모두에게있지만누구에게도없었던노무현,조각조각노무현이아니라100%노무현이다.

노무현대통령전집을발간하며간행사
노무현대통령서거10주기입니다.노무현재단은그10년동안일어났던우리사회의변화를살피고재단이벌였던사업을돌아보았습니다.이제는애도와추모를넘어,‘사람사는세상’을열고자했던노무현대통령의생각과뜻을시민과함께더깊고더넓게펼쳐나가는일에힘을집중해야할것입니다.노무현대통령의전집을펴내는것이그첫걸음입니다.

여러출판사에서펴냈던노무현대통령의책을전집으로묶는과정에서관련사료를면밀히검토해착오와오류를바로잡음으로써더정확한텍스트로만들었습니다.노무현대통령의생애와철학을이해하고연구하고평가해보려는시민에게이전집은확실하게믿고의지할수있는자료가될것입니다.기존저서로엮이지않은노무현대통령의말과글가운데널리알릴필요가있는것을가려모아말글집을만들었습니다.1권『여보,나좀도와줘』와2권『노무현의리더십이야기』,3권『성공과좌절』,4권『진보의미래』,5권『운명이다』는이미나와있던책이지만,노무현대통령의말과글을모은6권은새로편찬한것입니다.전집세트를통해서만만나실수있는7권은사진과함께보는노무현대통령의연보입니다.앞의책들곁에함께두고보시면노무현대통령의삶이더풍부하고입체적으로다가올겁니다.

노무현대통령은대한민국에서가장큰책임이따르는공직을수행했지만,한인간으로서는보기드물정도로겸손하고소탈했습니다.‘사람노무현’의느낌을전하기위해소박하지만품격이있고독자가편안하게읽을수있도록책을만들었습니다.성의를다해전집을제작한돌베개출판사와지난10년동안노무현재단을만들고키우신9만여후원회원여러분께노무현대통령을대신하여따뜻한감사인사를드립니다.노무현의시대를직접경험하지않은젊은이들이《노무현전집》에서그분의삶과철학을만나기를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