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고독

자발적 고독

$15.00
Description
초연결의 시대에 고독의 의미를 되새기다!
고독이 필요하다는 것은 혼자 있어볼 기회가 적음을, 문명 세계가 아닌 자연을 경험하기 힘듦을, 소음에 익숙해져 침묵을 견디지 못함을, 타인의 개입과 일의 중압감으로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함을, 차분히 쉴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 근원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인데, 저자가 잃어버린 근원을 되찾는 방법으로 제시하는 것이 자발적 고독이다.

고독은 ‘홀로 있음’과 ‘외로움’의 의미로 읽혀 부정적이거나 가급적 피해야 하는 상태로 이해되곤 했다. 저자에 따르면 근대의 정치사상론이 사회계약론 중심으로 전개되면서 고독을 선택한 사람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문제적 인간, 별종 취급을 받았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사회를 구성하고 그 안에서 살아야 한다는 상식이 고독의 가치를 평가절하하는 근거가 된 것이다. 고독의 의미와 가치가 철학과 종교, 정치 영역에 두루 걸쳐 있었음에도, 근대의 사회구성론이 정치사상의 중핵이 되면서 고독의 가치는 잊히고 폄하되었다.

이 책 『자발적 고독』에서는 자발적으로 고독을 선택한 사상가들과 탐험가들의 사례가 등장한다. 사상가들은 내면의 광맥에서 세계의 진실을 탐색하는 이들이었고, 탐험가들은 인간이 미치지 못한 영역을 여행하며 자기에게 다가가려고 했다는 점에서 서로 다르지만 통한다고 할 수 있다. 자기에게 진실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이 세계를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세계로부터 거리를 두어야 한다. 그러고 나서 다시 사회로 되돌아갈 필요를 느낄 때 고독을 경험한 이들은 이전과는 달라져 있다. 고독은 되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내면의 자발적 망명이자, 회심과 변화의 기술인 것이다.
저자

올리비에르모

퐁트네생클루고등사범학교에서철학을공부해,2001년에박사학위를받았다.2002~2003년알렉산더폰훔볼트재단연구위원,2006~2007년독일베를린자유대학교객원교수,2011년오스트리아빈국제문화연구소선임연구원으로일했다.2013~2017년프랑스파리고등사회과학연구원산하레이몽아롱정치사회연구소소장을지냈다.2012년알렉산더폰훔볼트재단이수여하는프리드리히빌헬름베셀연구상을수상했다.2018년말부터최근까지독일베를린문학문화연구소에서객원연구원으로있었다.역사,자연,정치등과관련한광범위한철학적주제에관심을보이며사회적신념,역사인식론,정치적문화이론등을연구한다.지은책으로『이상한세계.코즈모폴리터니즘의새로운접근법』,『인문학아카이브.비코의철학에관한소고』,『미슐레.역사의심판관』등이있다.현재‘빙하붕괴에관한철학적사유’와‘보이는것과보이지않는것이만드는세상’이라는주제에대해집필하고있다.

목차

감사의말5

프롤로그―홀로있는것을좋아할수있을까?11

1장―도피할것인가,말것인가?16
고독의위험|내면적일탈|영혼의방랑자|탐험가로서의순수한기쁨|어렵지만가치있는경험

2장―내면의고독44
순수하고투명한마음|묵상과내면의고요|고립이아닌,타인이존재하는|소명없는수행

3장―애매모호한사회72
철학자인가,인간혐오자인가|인간혐오자라는딱지|모든사람들에게사랑받는사람이될필요는없다|자기에게로의집중과세상의사용|고독의결점혹은사회의결함

4장―한걸음옆으로물러나서106
야만적이고무질서한|정치행위로서의은둔|무심한인간,소로|소로는그런사람이아니다|소수의특권인가,만인의자유인가|한걸음옆으로물러나서

5장―자기에게다가가는법128
은신처|가게와뒷방을오가기|자기집에서여행자로사는법|여행과모험의진짜의미

6장―느리게자연을읽는다는것153
현재이순간의복음|타인의거울안에서너무오래살았다|‘비상식’을발휘하라|소리의풍경|전체를보는관찰력

7장―고독하게연대하며181
양심적거부냐,시민불복종이냐|올곧은마음과정의|오두막의정치학|고독한사람에서연대하는자로

8장―의지로서의세상200
무법자가숲으로간까닭|나는반항한다,고로존재한다|세상을향유하고사용하기

9장―오두막학파214
외로운나그네의쉼터|홀로있으면서도함께모여드는|여행자들의집|결국함께하기위해고독을꿈꾸는것이다

에필로그―고독의힘236

미주244
옮긴이의말?고독의사용법263

출판사 서평

“고독은어떻게내면의리듬을조율하면서
타인을살피고,사회를관찰하는방법이될수있을까?”

마음과세계사이의균형,
자기만의동굴로기꺼이물러나는용기
그리고사람들속으로다시돌아오는회심과변화의기술!

인생을누리고세상을사용하는
삶의단순한비밀,‘자발적고독’

■잃어버린근원을되찾는방법,‘자발적고독’
『자발적고독』은속도와효율성을중요시하는시대,초연결의시대에‘고독’의의미를되새기고그효용을제기한다.고독이필요하다는것은혼자있어볼기회가적음을,문명세계가아닌자연을경험하기힘듦을,소음에익숙해져침묵을견디지못함을,타인의개입과일의중압감으로스트레스를견디지못함을,차분히쉴수있는시간이부족함을역설한다.한마디로말해,근원으로부터멀리떨어져있다는것인데,저자올리비에르모가잃어버린근원을되찾는방법으로제시하는것이‘자발적고독’이다.여기서유념할점은,고독과고립은다르다는것이다.고독은고립과유폐의상태가아니라,한동안집단으로부터벗어나자기내면과외부사회를응시할수있는거리를확보하는것이다.

■내면의자발적망명이자,회심과변화의기술
책에서는자발적으로고독을선택한사상가들과탐험가들의사례가등장한다.사상가들은내면의광맥에서세계의진실을탐색하는이들이었고,탐험가들은인간이미치지못한영역을여행하며자기에게다가가려고했다는점에서서로다르지만통한다고할수있다.자기에게진실하기위해서만이아니라,이세계를정확히알기위해서는세계로부터거리를두어야한다.그러고나서다시사회로되돌아갈필요를느낄때고독을경험한이들은이전과는달라져있다.고독은되돌아오기위해떠나는내면의자발적망명이자,회심과변화의기술인것이다.

■고독은왜오해되었을까
고독은‘홀로있음’과‘외로움’의의미로읽혀부정적이거나가급적피해야하는상태로이해되곤했다.저자올리비에르모에따르면,근대의정치사상론이사회계약론중심으로전개되면서,사회의구성이라는측면은집중조명되었으나사회로부터벗어난개인의상태,즉은둔또는고독은정상에서일탈한것으로인식되었다.그래서고독을선택한사람은사회에적응하지못하는문제적인간,별종취급을받았다.인간은‘사회적동물’이기에사회를구성하고그안에서살아야한다는‘상식’이고독의가치를평가절하하는근거가된것이다.고독의의미와가치가철학과종교,정치영역에두루걸쳐있었음에도,근대의사회구성론이정치사상의중핵이되면서고독의가치는잊히고폄하되었다.

■소로의고독은자신뿐아니라사회를향한것이었다
미국민주주의에사상적영감을제공했다고평가받는헨리데이비드소로는1845년7월4일부터1847년9월6일까지고향콩코드에서멀지않은월든호숫가에오두막을짓고혼자살았다.그는그곳에서온전히자립하여살수있는가능성을실험했다.
올리비에르모는소로가노예제폐지를주장하고,멕시코와의전쟁을반대하고,세금납세를거부하는시민불복종을주장할수있었던내적동기가월든에서의경험,즉고독이라는실존적체험으로부터형성되었다고말한다.소로가불의한사회에순응하지말고저항하라고말할수있었던것은그가사회제도보다개인의양심을우위에두었음을뜻하는데,사회정의를위해필요한‘개인의양심’은군중속이아닌오직단독자적상황에서의성찰로부터구할수있기때문이다.사회정의의근간이되는개인의양심은홀로있는시간속에서내면화된다.고독이개인적라이프스타일일뿐아니라,사회참여의동력이될수있는근거이다.그러면이렇게말할수있지않을까.더나은사회를만들기위해서라도우리에게는더많은고독이필요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