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죽음에서 생명으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죽음에서 생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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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죽음에서 생명으로]는 죽음에 대한 철학서이다. 우리는 아는 것만 두려워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죽음은 경험할 수 없기때문에 알 수 없고, 따라서 두려워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일까. 저자는 죽은 후 시신의 모습, 영원한 이별 등을 두려워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저자

김봉규

저자김봉규는독일쾰른대학교에서철학과독문학을공부했고,본대학교에서신학을공부한뒤철학박사학위를받았다.시?도교육청,대학,교육단체등여러교육기관에서부모교육,창의교육,독서교육,논술교육,철학관련강의를하고있으며,특히교사양성에주력하고있다.저서로[만남-10차원의행복],[생각하는십대를위한철학교과서,나](공저)가있다.

목차

서문
프롤로그_뒷모습
01_ 죽음에취한사람들
02_ 나의죽음-정체성
03_ 행복의죽음-행복감
04_ 몸의죽음
사라짐과두려움-죽음/무저항의저항-낙태/엄마가된시체-뇌사
05_ 향유의죽음
춤추는시선-욕망/불떡볶이의진실-쾌락/금지된장난-동성애
06_ 관계의죽음
불안한기호-언어/말하는말,의미하는말-신화/시간과여자-타자성
07_ 인격의죽음
만들어진가치-존엄/황금송아지-매매춘
08_ 이데올로기의죽음
부재의유토피아-정의/바라지않는소원-평등과자유/상처뿐인영광-평화
09_ 존재의죽음-자연과동물
10_ 의미의죽음
박제의날개-우울/알수없는미래-자살
11_ 역사의죽음
에덴의진리-선택/검은진보-문명
12_ 죽음을취한사람들-사랑
13_ 생명에취한사람들-진리
에필로그_여행을마치며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피노키오는인형도인간도아니다.인형과인간은셀수없이많다.하지만피노키오란이름의존재는딱하나뿐이다.그래서75억의인간이란말은거짓이다.세상에는75억의‘나’들만이산다.단한번태어나단하나의이름으로단한번살고죽는,그누구와도바꿀수없는‘나’들이다.당연히‘나’는가치있게살아야한다.그래서죽음에대한사유가필요하다.죽음을이해할때삶을이해할수있고,죽음을알고자하는궁극적인목적역시삶에있기때문이다.
이책은기존의책들과다르다.이책은위대한성인이나철학자들의죽음을배워당신도그렇게두려움에서벗어나라고조언하지않는다.어차피죽을것이니잘판단해서나름대로의의미를찾으라고충고하지도않는다.죽을때후회하지않을실천목록을작성해주지도않는다.오히려이책은그죽음에대해서는아무관심이없다.왜냐하면사실인간은몸의죽음을두려워할수없기때문이다.
우리는아는것만두려워할수있다.하지만죽음은경험할수없고,따라서알수없다.그렇다면무엇을두려워한단말인가?첫째,죽은후시신의모습이다.‘나도저렇게변할것이다’라는생각은고통을불러온다.둘째,석가의말대로인생은고(苦)다.삶이고통스럽다는말이아니다.모든것의끝에는반드시이별이있다.천년을함께살아도한번은헤어져야한다.사람들은그영원한이별을두려워한다.
그러므로진정우리가두려워해야할것은지금체험하고있는죽음이다.호흡을하고팔팔하게살아있지만진정살아있지못한것이다.사실그죽음이진짜문제다.“사는게사는게아냐!”“뭘해도재미가없고힘들어!”이처럼뭔가잘못되었음을느끼는경우는그래도낫다.정말죽은존재에게는느낌도없다.‘나’는없고거짓나만있기때문이다.그러니‘나의삶’도없다.고대의노예가그러했다.‘나’는없고주인의명령만있다.주인의욕망이곧나의욕망이다.만남도없다.노예는물건과같은존재이고,사물은대화할수없다.그래서늘외롭다.이처럼노예는분명살아있지만,바로그렇기때문에분명죽어있다.
그냥있어도살고,그냥있어도죽는다.사는것도죽는것도참쉽다.하지만제대로살고바르게죽는것은어렵다.가장쉬운것이가장어려운법이다.많은사람들이오늘도살지않고살아낸다.끝없는수다와술자리로공허를때운다.향유가아닌쾌락에중독된채,의미아닌의미를따라산다.가끔불행이멈추면행복이라믿을뿐이다.피노키오들은아프다.그래서‘힐링’을말하지만대부분의힐링은‘킬링’에더가깝다.원인을모르는처방은병만가속시킬뿐이다.
진리는늘역설이다.세상이거꾸로되어있기에당연히세상에서보면진리가거꾸로보인다.그래서내가지금죽은것이사실이라면,진정나로살기위해그거짓내가먼저죽어야한다.그래야‘참나’로부활할수있다.매트릭스를벗어나려면매트릭스안에있음을먼저알아야한다.죽은나를아는것이우선인것이다.죽음의자각이허구적‘나’의죽음을취하도록이끌어주면,비로소생명의참나로부활할수있고,결국생명을가진자로살수있다.
진리는어디에나있다.우리의모든삶이사실은그진리를말한다.하지만보아야하는것을보지못하고보고싶은것만보는한,진리는어디에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