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교양소설 (제국-식민지의 불균등 발전과 성장하지 않는 청춘 | 양장본 Hardcover)

식민지 교양소설 (제국-식민지의 불균등 발전과 성장하지 않는 청춘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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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책에서는 ‘식민지 교양소설(colonial bildungsroman)’이라는 개념을 통해 한국 근대소설의 다양한 층위의 작품들을 포괄적으로 살피고자 했다. 이 용어는 식민지배의 역사적 경험이 소설 속 인물의 성장과 성숙에 어떠한 결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그것이 소설의 기본적 형식이라 할 수 있는 교양소설을 어떻게 변모ㆍ굴절시켰는지를 살피기 위해 제시하는 개념이다. 식민지는 제국과 쌍을 이루는 개념이다. 제국주의는 제국과 식민지 간의 ‘불균등 발전(uneven development)’에 기반한다. 식민지가 저개발의 지체 상태에 놓이게 되는 근본적인 원인은 다양한 층위에서 제국의 착취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교양소설은 근대 사회를 배경으로 한 ‘성장’의 이야기이다. 일부에서는 ‘성장소설’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성장’이라는 용어로는 이 장르에서 요구되는 특성들을 충분히 포괄하지 못한다. ‘교양’은 근대의 문명화 과정에서 요구되는 사회적 자질을 포괄적으로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식민지 교양소설은 왜 식민지 지식인들이 일반적인 교양소설의 주인공처럼 온전하게 성장할 수 없는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며, 그에 대한 궁극적인 해답을 식민지 현실에서 찾으려 한다.
저자

권은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국문학과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교통대학교 한국어문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경성 모더니즘』(2018), 『도시의 확장과 변형: 문학과 영화편』(공저, 2021) 등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멀리서 읽기’를 통한 한국근대소설의 지도그리기」(2022), 「수량적 문체론과 기법의 문학사」(2023) 등이 있다.

목차

책머리에

1장 서론: 식민지 교양소설이란 무엇인가
1. 식민지와 교양소설
2. 한국 근대소설의 공간지평
3. 교양소설과 세 층위의 공간: 행위지대, 투사공간, 이동경로
4. 성장하는 인물과 모델소설

2장 식민지 지식인의 공간지향과 세계인식
1. 과거와의 결별과 문명화된 중심으로의 지향: 『무정』
2. 삼일운동의 파국과 성장하지 않는 인물들: 『재생』
3. ‘문명/야만’과 ‘제국/식민지’의 중층 대립: 『흙』
4. 서사공간의 확장과 제국의 네트워크: 『유정』
5. 동결된 시간과 공간적 지향: 『사랑』

3장 제국-식민지의 역학과 성장의 조건
1. 세계와의 불화와 정치적 각성: 『사상의 월야』
2. 은폐된 제휴관계와 원죄의식: 『제2의 운명』
3. 제국의 외부에서 사유하기: 『불멸의 함성』

4장 제국을 경유하는 세계와 피식민지인의 욕망
1. ‘비행기’ 시대와 제국-식민지의 낙차: 『청춘항로』
2. 제국을 경유하는 세계와 피식민지인의 꿈: 『불연속선』
3. 제국의 아카데미와 식민지 지식인의 초상: 『화상보』

5장 정치적 신념의 변화와 새로운 방향 모색
1. 제국에의 투항과 방향전환: 『청춘기』
2. 전쟁의 소용돌이와 대체 역사의 상상력: 「T일보사」
3. 지체된 근대와 성장하지 않는 청춘: 「마권」
4. 사회주의 신념에 대한 환멸: 「구구」
5. 제국-식민지의 알레고리와 암호화된 텍스트: 「부호」

6장 결론: 식민지 교양소설의 문학사적 의의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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