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게 더러워지지 않는다 (이영광 시집 | 양장본 Hardcover)

깨끗하게 더러워지지 않는다 (이영광 시집 | 양장본 Hardcover)

$9.00
Description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VOL. Ⅴ 출간!
문학을 잇고 문학을 조명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한국 시 문학의 깊고 넓은 진폭을 확인시켜줄 다섯 번째 컬렉션!

PIN 025 김언희 시집 『GG』
PIN 026 이영광 시집 『깨끗하게 더러워지지 않는다』
PIN 027 신영배 시집 『물모자를 선물할게요』
PIN 028 서윤후 시집 『소소소小小小』
PIN 029 임솔아 시집 『겟패킹』
PIN 030 안미옥 시집 『힌트 없음』

현대문학의 새로운 한국 문학 시리즈인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이 다섯 번째 컬렉션 『현대문학 핀 시리즈 VOL.Ⅴ』를 출간한다. 작품을 통해 작가를 충분히 조명한다는 취지로 월간 『현대문학』 2019년 7월호부터 12월호까지 작가 특집란을 통해 수록된 바 있는 여섯 시인-김언희, 이영광, 신영배, 서윤후, 임솔아, 안미옥-의 시와 에세이를 여섯 권 소시집으로 묶었다.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이라는 특색을 갖춰 이목을 집중시키는 핀 시리즈 시인선의 이번 시집의 표지 작품은 지난 30여 년간 활발하게 작품을 발표해온 김지원 작가의 ‘비행’을 주제로 한 드로잉 작품들로 채워졌다. 대표적 정물 연작‘맨드라미’시리즈로 ‘회화가 가지는 매력을 극대화시켰다’는 평단의 찬사를 받은 바 있는 작가는 캔버스 사이를 자유롭게 비행하는 행위와도 같다는 자신의 작업관을 표현한 ‘비행’ 시리즈를 통해 보다 확장된 작가의 미적 탐구의 여정을 보여준다.
저자

이영광

1965년경북의성에서태어나1998년『문예중앙』으로등단했다.시집『그늘과사귀다』『나무는간다』『끝없는사람』『해를오래바라보았다』등이있다.

목차

그의것과내것
고인급
10년
깨끗하게더러워지지않는다
쾌락과고통
고복저수지
도마위에서-직유들2
무병신음
순환선
사랑의불구
시체중
병승이처럼
실수-시창작교실1
보퉁이-시창작교실2
편의점
눈사람
하산
생은장난
의심할수없는결론들
소나기
더무력한것

채송화

에세이:명정酩酊수첩

출판사 서평

이영광시집『깨끗하게더러워지지않는다』
6인작가의친필사인이담긴한정판박스세트동시발매

『현대문학핀시리즈VOL.Ⅴ』의시인들은김언희,신영배,서윤후,임솔아,안미옥6인이다.지난『현대문학핀시리즈VOL.Ⅳ』(황인숙,박정대,김이듬,박연준,문보영,정다연)가한국시문학의다양한감수성을선보이는데주력했다면이번다섯번째컬렉션은그저변을더욱넓혀한국시문학의전위와도약까지담아내고자기획되었다.

『깨끗하게더러워지지않는다』는1998년『문예중앙』으로등단해〈미당문학상〉등을수상하며,유려한리듬과명징한언어로단단한시적사유를펼쳐온이영광시인의신작소시집이다.곤궁한일상속으로파고들어오는떨칠수없는존재의고통과도처에도사리고있는죽음의그림자들에주목하면서,참혹한현실,생과사의경계에서느끼는절망과분노그리고희망의압축된정조를보여주는23편의시편들을엮었다.
돈을빌려달라는친구에게“빌려주지않을방도를궁리하”다가카드를꺼내“유리로손목을긋듯”(「편의점」)술과담배를계산하는자신,죽고싶다되뇌는중에도“죽지않는것이/제일편”(「시체중」)하다는자신을향한자조와비탄을특유의유머와쓸쓸한정서로묘사한시편들은“갈데까지가본마음”(신동옥시인)을드러내며독자의공감을이끌어낸다.
도무지맨정신으로살아지지않는세상을향해조용하게읊조리는그의반성적독백은슬픔이었다가분노였다가용서였다가결국사랑이되어,우리에게삶의활로를모색케한다.고통을감내하며세상에발붙이고살아가는우리들의소중한의미를다시한번짚어내는것이다.

〈현대문학핀시리즈〉시인선이가진특색중하나인6인시인의공통테마에세이는독자들로하여금시집에대한이해를풍부하게하고,시인의목소리를보다친밀하게들을수있게해준다.‘VOL.Ⅴ’의시인들은각자자신의마음을사로잡아온‘기호嗜好’혹은‘기호품嗜好品’을주제로진솔한이야기를풀어놓았다.
대취의기억들이열거된「명정酩酊수첩」은이영광시인이술을마시는,개인적이고사소한이유의기록처럼읽히기도하지만,사실술기운을빌어부르는절절한그리움의노래다.마음붙일데없어무엇이든그만두어버리는식으로상처를견뎌온시인은아들의단잠을깨울까밤늦어서야생일안부전화를걸어오는어머니,투병중에인사할시간도없이떠나버린동료,얕은꿈속으로찾아온저세상의아버지,침묵으로소통하는술상대등에대한기억을다정하게호명하듯부려놓고,한잔의술과함께천천히곱씹는다.살아내기위해서,시를쓰기위해서술을곁에둘수밖에없었다는이야기는시인의운명을가진자만이부릴수있는호기일지도모른다.하지만결국술은시이자사람이자삶이자자기자신이란것을기어코설득시킨다.

『현대문학핀시리즈VOL.Ⅴ』는300질한정으로작가친필사인본박스세트(전6권)와낱권시집(양장)이동시에발매된다.한정판박스세트의경우,핀시리즈시인선만의특색이자시인들의친필사인과메시지가포함되어있어소장의가치를높인다.
현대문학×아티스트김지원

〈현대문학핀시리즈〉는아티스트의영혼이깃든표지작업과함께하나의특별한예술작품으로구성된독창적인시인선,즉예술선집이되었다.각시편이그작품마다의독특한향기와그윽한예술적매혹을갖게된것은바로시와예술,이두세계의만남이이루어낸영혼의조화로움때문일것이다.

*김지원(b.1961)
인하대학교와독일프랑크푸르트국립조형미술학교졸업.국립현대미술관,서울시립미술관,대구미술관,금호미술관,하이트컬렉션,PKM갤러리,광주비엔날레,베이징얀황미술관,타이중국립대만미술관등에서다수의개인전,그룹전참여.제15회〈이인성미술상〉수상.현재한국예술종합학교미술원조형예술과교수로재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