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양장본 Hardcover)

인형 (양장본 Hardcover)

$14.00
Description
“눈부시게 화려한 모음집”
《뉴욕 타임스 북 리뷰》
〈레베카〉 〈새〉의 원작자, 서스펜스의 여제 대프니 듀 모리에
70년간 사라졌던 전설의 작품 「인형」 외 초기 걸작 단편 복간!
한 세기 가까이 영화와 뮤지컬로 꾸준히 재탄생하고 있는 고딕 로맨스의 고전 『레베카』의 작가, 서스펜스의 여제 대프니 듀 모리에의 소설집 『인형』이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그동안 『레베카』를 비롯하여 『자메이카 여인숙』 『희생양』 『나의 사촌 레이첼』과 세계문학 단편선 『대프니 듀 모리에』까지 듀 모리에의 걸작들을 국내에 소개해온 현대문학에서 펴내는 여섯 번째 책이다. 『인형』은 듀 모리에가 10대 후반부터 20대 중반에 걸쳐 쓴 열세 편의 초기 걸작 단편을 모아 낸 선집으로, 젊은 작가의 상상력과 훗날 대표작들의 토대가 되는 발상이 이 한 권에 응축되어 있다. 2011년 영국 출간 당시 ‘잃어버린 이야기들The Lost Short Stories’이라는 부제목으로 소개된 이 책에는 듀 모리에의 기념비적인 데뷔작은 물론, 여러 절판본과 수십 년 전 신문, 잡지 등에서 찾아낸 숨은 보석들이 실려 있다. “눈부시게 화려한 모음집” “고딕, 서스펜스, 그리고 섬뜩함으로 호평받는 새롭게 재발견된 이야기들”(《인디펜던트》)이라고 상찬받은 이 소설집은 20세기 영국 최고 이야기꾼의 다채로운 단편들을 만끽하는 동시에 그의 문학적, 개인적 세계를 보다 다층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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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대프니듀모리에

DaphneduMaurier,1907∼1989
‘서스펜스의여제’‘최고의이야기꾼’으로불리는,20세기영국의가장대중적인작가중한명.스릴러의제왕앨프리드히치콕의영원한뮤즈로추앙받는듀모리에의작품들은지금껏50여차례나영화,연극,뮤지컬,드라마로옮겨졌다.특히히치콕이연출한〈레베카〉〈자메이카여인숙〉〈새〉와니컬러스뢰그연출의〈지금쳐다보지마〉는영화사의걸작으로꼽힌다.1907년저명한예술가집안에서태어나문화적세례를듬뿍받으며성장한듀모리에는어린시절부터상상의세계에매혹되었으며스스로남성인제2의자아를만들어내기도했다.런던과파리에서교육을받은그녀는1928년단편소설과기사를쓰기시작했는데1931년첫장편소설『사랑하는영혼』을발표해작가로서두각을드러냈다.이후80년이넘도록단한번도절판된적없는미스터리의고전『레베카』를비롯하여『자메이카여인숙』『나의사촌레이첼』『희생양』『프렌치맨크릭』『헝그리힐』등특유의이야기와서스펜스가결합된걸작들로최고의베스트셀러작가에올랐다.소설,논픽션,희곡을아우르는그녀의글쓰기는만년까지이어졌으며30권이넘는작품들을세상에내놓았다.한편듀모리에가자신의상상력을유감없이발휘한분야는단연단편소설이다.공포와서스펜스가절묘하게결합된그녀의단편들은캐릭터구축과상상력,암시적인은유,시대를앞선상황설정등을선보이면서오늘날이분야의고전들로인정받는다.1969년듀모리에는그간의문학적공헌으로기사작위에해당하는데임작위를하사받았고1977년에는미국미스터리작가협회로부터그랜드마스터상을받았다.1989년,81세를일기로그녀의수많은작품무대가되었던콘월의자택에서사망했다.듀모리에의전기작가인마거릿포스터는“인기작가로서듀모리에처럼장르분류의틀을그토록성공적으로거부한이는아무도없다……소설가로서는매우드물게대중소설로서도까다로운기준을만족시켰을뿐아니라‘정통문학’으로서도엄격한기준을충족하였다”고헌사를남겼다.

목차

동풍
인형
그러므로이제하늘에계신우리아버지께
성격차이
절망
피카딜리
집고양이
메이지
오래가는아픔은없다
주말
해피밸리
점점차가워지는그의편지
인생의훼방꾼

작품일러두기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작가가될운명인아이는불어오는모든바람에예민하다”_대프니듀모리에

스산하고내밀한필치로젊은영혼의불안한심리를포착한
듀모리에의서스펜스세계
『인형』에실린열세편의작품은집필된순서에따라배치됐다.듀모리에는유명한작가였던할아버지와인기연극배우인부모덕분에풍부한문화적수혜를입으며성장하였지만,집착적인사랑으로딸의삶을지배하려든아버지와그런남편과딸사이를질투한어머니로인해사춘기시절정신적방황을겪었다고한다.이런상황에서작가는바로여기실린최초의단편소설들을써냄으로써내면의고독과자유에대한갈망,그리고다가오는비극을예리하게감지했던젊은영혼의고백을쏟아부었고,갇힌새장과도같았던삶에서벗어나문학적재능을꽃피웠다.
소설집을여는작품이자작가의첫단편소설인「동풍」은그가불과열아홉살에쓴이야기이다.머나먼외딴섬에서아이들처럼맹목적인행복에취해살던주민들이욕망에눈뜨는이이야기는열세편가운데가장파괴적이고강렬한분위기를띠는작품이라고평가된다.젊은듀모리에의뇌리를잠식했던불안은이처럼초기작품들일수록두드러지는데,스무살에쓴표제작「인형」을가리켜영국소설가폴리샘슨은“젊은작가의마음깊이가라앉았던불안은와인이물에섞이듯페이지마다스며들어있다”라고말한다.1920년대작이라고믿기어려울만큼대담하고도그로테스크한상상력으로오늘날에도여전히충격을안기는이단편에서는나아가이로부터10년후탄생한불후의대표작『레베카』(1938)속드윈터부인의원형을엿볼수있다.
어머니와의관계가투영된자전적단편「집고양이」에서도볼수있듯당시듀모리에에게어른이된다는것은일종의저주이자공포였다.작가는질투심과죄책감,수치심이결합된감정으로성性을다루면서인간의비틀린성에대한인식과욕망을적나라하게드러냈을뿐만아니라특유의서스펜스를서서히고조시키며짧은이야기에독자를강렬하게빨아들인다.

냉소적인시선과섬세한유머로그리는블랙코미디속
위선적인인간군상과엇갈리는사랑의관계
한편작가개인의불안과고통,인간에대한혐오는당시사회를바라보는비판적인시각과결합해다양한인물의시점에서유머러스하게승화되기도한다.회한에젖은매춘부(「메이지」),결혼과사랑에괴로워하는남녀(「성격차이」「절망」외),파렴치하고이중적인성직자(「그러므로이제하늘에계신우리아버지께」)등작가는여러부류의등장인물을통해진중하게사회문제를제기하며때로는가벼운웃음을자아낸다.단편소설이인기오락물이었던시대에듀모리에가선보인생동감넘치는캐릭터구축과재치있는반전,짤막한대화에담긴섬세한감정표현은단편분야에서강점을보였던대중작가로서의재능을여실히드러낸다.
오랫동안부모의불행한결혼생활을목격한데다,스스로제2의남성자아인‘에릭에이번’을만들어낼만큼여성으로서의틀에서탈피하기를갈망했던듀모리에는이초기단편들에서특히사랑과결혼에냉소적인태도를견지한다.남녀간의관점,기질,사회가기대하는역할차이에서빚어지는오해와갈등을작가는유쾌한유머로,서늘한공포로,안타까운로맨스로다양하게그리지만그이야기깊숙한곳에는시대를앞서간사고가녹아있다.이제고전의반열에오른그의이야기들이왜시대가흘러도새롭게재탄생하며우리시대에영감을주는지,듀모리에작품세계의배아胚芽라고할수있는소설집『인형』을통해그진면목을보게될것이다.

■수록작품소개
동풍EastWind
영국서남쪽끝실리제도에서도수백킬로미터떨어진세인트힐다스섬은주민이70명에불과하며바깥세상에서잊혀완전히고립된,단조롭지만평화로운섬이다.그러나60년전이곳에광기와도같은동풍이몰아치면서낯선이방인의범선이정박했을때,아이처럼순박했던섬주민들은금세술과향락에물들어갔고,우두머리어부거스리와제인부부사이에는위태로운전율이흐르기시작한다.

인형TheDoll
바닷가에서발견된한권의수첩속이야기를스트롱맨박사가옮겨적는다.부다페스트출신리베카라는이름의바이올린연주자에게마음을빼앗긴나는리베카의아파트로찾아가뜨거운애정을고백하지만,그녀가내게무언가감추고있다는인상에괴로워한다.그후리베카를의심해언제나잠겨있던그녀의방을박차고들어간나는섬뜩한광경과마주한다.

그러므로이제하늘에계신우리아버지께AndNowtoGodtheFather
제임스홀러웨이는런던에서인기있는55세의영국국교회주임사제이다.독신중년에매력적인외모와화려한언변,감동적인설교및사교술로존경과사랑을한몸에받는그에게젊은크랜리경이도움을청한다.잠시만난신분낮은여자가임신해결혼을원한다는것.한때의열정이식은청년은돈으로무마하려했으나여자가거부했다는사연을들은신부는본인이해결해주겠다고자신한다.

성격차이ADifferenceinTemperament
서로깊이사랑하지만혼자만의시간이필요한남자와,남편과모든것을공유해야진정한사랑이라믿는여자.이들은본심과달리계속서로에게상처주는말을하면서점점어긋나기만한다.

절망Frustration
7년간의약혼끝에더는욕망을견디지못하고돈한푼없이무작정결혼한24세신랑과,똑같이낭만에만젖어있던신부는신혼여행에서첫날밤잠자리구하기에애를먹는다.

피카딜리Piccadilly
인터뷰를위해찾아온신문기자에게메이지는무엇이자신을지금의‘직업세계’로이끌었는지고백한다.고아원에서자란그녀는하녀로일하다만난짐에게반해그와함께소매치기가된다.하지만현장에서붙잡힌날,짐을지키고홀로교도소에갔다나온그녀를기다리는건엄혹한현실이었다.

집고양이TameCat
파리에서숙녀교육을마치고드디어어른이되어런던집으로돌아온나는가족같은존삼촌과아름다운어머니와함께사교계를누빌꿈에부푼다.그러나기차역에서처음화장한내얼굴을본어머니는돌연불쾌함을표하고,늘졸린표정이던존삼촌은기묘하게눈을빛내며나를빤히쳐다본다.

메이지Mazie
요즘들어메이지는심장이이상하게두근거리고유난히피곤해움직이기가겁이날정도다.하지만결국하루벌이를위해집을나선그녀는화려한상점,교회에서열리는행복한결혼식,아름답게노을지는강가를구경다니며오늘밤자신과함께할남자를찾는다.

오래가는아픔은없다NothingHurtsForLong
독일출장에서돌아오는남편을기다리며한껏기대에부푼아내는머리손질부터,옷,음식까지완벽하게준비하고종일저녁7시가되기만을기다린다.그때친구메이가전화를걸어와울음섞인목소리로그녀의남편이이혼을선언했다고말한다.

주말Week-End
서로손만잡고도행복을느끼는남녀가차를타고주말여행을떠난다.바닷가별장에서서로를달콤하게별명으로부르며보내던행복한시간은,모터보트를빌려바다로나가면서다른국면을맞는다.

해피밸리TheHappyValley
나는꿈속에서아름다운숲과오솔길이있는골짜기를방황한다.잊을만하면찾아오는꿈속을또다시헤매던중실제로자동차에치일뻔하다가만난남자와운명적으로사랑에빠진다.이후그와함께찾아간어느여행지에서나는꿈속의장소가실재함을알게된다.『레베카』의무대인맨덜리저택의모델이된메너빌리저택을우연히발견했던대프니듀모리에의체험이환상적으로녹아있는소설.

점점차가워지는그의편지AndHisLettersGrewColder
중국에서돌아온X.Y.Z.는B부인의오빠찰리의안부를전하겠다는용건으로B부인에게첫편지를보낸다.조심스러운열정이담겼던편지는시간이흐를수록열정의온기가사라지며점점차가워져만간다.이독특한단편소설은X.Y.Z.라는이니셜의남자가보내는편지로만이루어져있다.

인생의훼방꾼TheLimpet
부모님의사이를중재해주던총명한외동딸,남편의성공을돕는헌신적인여자로살아왔으나,이혼후혼자남은지금에기억속그들을떠올리면마치자신에게서도망치고싶어하는모습이다.이단편소설은마흔을앞둔이혼녀딜리가미래를비관하며자신의과거인생을회한속에돌아보는내용이다.왜딜리는불운하고불행한가?그녀가대체무슨짓을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