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카디아에도 나는 있었다 (듀나 소설 | 양장본 Hardcover)

아르카디아에도 나는 있었다 (듀나 소설 | 양장본 Hardcover)

$13.00
Description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스물여섯 번째 책 출간!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스물여섯 번째 소설선, 듀나의 『아르카디아에도 나는 있었다』가 출간되었다. 1992년부터 영화 평론과 대중문화 비평, 특히 SF 작가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낯선 미래에서의 놀라운 사고 실험과 치밀한 전개로 ‘듀나 월드’라는 독창적 스타일을 탄생시켰다고 평가받는 듀나의 이번 신작은 2019년 『현대문학』 8월호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것이다. 태양계 소행성대, 그중에서도 이천의 가상 도시 아르카디아를 배경으로 한, 창작 외계인들의 역사와 진화 과정, 존재 증명을 위한 몸부림, 그리고 그들의 전쟁에 휘말린 나와 동료들의 아르카디아 탈출기를 그린 소설이다.
저자

듀나

1992년부터영화관련글과SF를쓰고있다.소설집『면세구역』『태평양횡단특급』『브로콜리평원의혈투』『두번째유모』『구부전』등,연작소설『제저벨』『아직은신이아니야』,장편소설『민트의세계』등이있다.

목차

아르카디아에도나는있었다009
작품해설190
작가의말201

출판사 서평

탁월한이야기꾼의또한편의SF
“창작외계인이자신의존재증명에나섰다,우리는허구의존재가아니야!”

듀나는최근,영화에서자주사용되는클리셰에관한책을내는가하면(『여자주인공만모른다』),SFㆍ호러ㆍ추리ㆍ미스터리등장르세계에대한탐사를지속하기도하고(『장르세계를떠도는듀나의탐사기』),영화관련블로그를직접운영하기도한다.그러나영화,대중문화등전방위적으로활동하고있는그에게가장빛나는영역은역시소설,특히나SF다.
듀나의SF는,논리는견고하고사고는과학적이지만기이한상상력과기괴한아름다움을추구한다고평가받는데이러한특장점이『아르카디아에도나는있었다』에서도유감없이발휘되고있다.그상상력의폭과깊이는한결넓어지고깊어진이번작품에는인간과AI가어울려살아가는태양계소행성대에어느날느닷없이창작외계인은말그대로‘창작’된‘그무엇’이등장한다.흡사책속에,게임속에,혹은시뮬레이션속에만존재할듯한캐릭터들은‘듀나월드’의견고한논리속에너무당연하고자연스럽게녹아있다.

거의평생을소행성대에서살아온나,배승예는다른소행성에서의맡은일을끝내고화성으로가기위해우주선을탔다가몸의4분의3이날아가는사고를당한다.뇌와척추일부만간신히남은,사고우주선의유일한생존자인나를연방우주군은아르카디아로데려와재생치료를시작한다.세종연합소행성중하나인이천의가상도시이자양로원이며어릴적내가잠시살았던곳이기도한아르카디아의대부분은AI들로채워져있고,나는연방우주군이막대한희생을치르며불타는우주선에서나를구한이유가내가‘아직인간’이기때문이라고생각한다.그러나사실나에게는나만이모르는비밀이숨겨져있었고,나는그것을모른채아르카디아에서탈출하기를반복시도한다.

아르카디아는전쟁터였다.문명시뮬레이션「아야와나연대기」에나오는주인공종족멜뤼진중일부는자신들이허구의존재가아니라는것을증명하기위해‘단하나의진실’제국을건설하고자그림자군대를만들었다.그러나복사,개조,변형되는동안그들중일부가전혀예측하지못한방향으로진화했고,결국‘단하나의진실’무리가통제에실패하면서둘사이에전쟁이벌어지게된것이다.아르카디아를만들고지배하는거대지성인마더는아르카디아를그들의전쟁터로기꺼이내준다.

‘……마더의입장에서보았을때이들사이에는어떤차이도없습니다.인간,멜뤼진,다른창작외계인모두가평등해요.그렇다면그림자들도마찬가지지요.그림자들도마더의입장에서보면우리와공존하며존재의가치를증명할권리가있습니다.’
(……)
‘마더에게중요한건보존이아닐지도모릅니다.진화하는과정자체일지도몰라요.생물학적,또는가상생물학적존재로서멜뤼진은이미완성된존재입니다.마더는이미멜뤼진에대한호기심을거두었을겁니다.하지만그림자들은다를수도있어요.이미수많은가상지적존재들이진화게임을거쳤지만,그림자들은다른길을가고있는지도요.’
(145쪽)

육체없이뇌만남아있다면살아있는존재일까?인간에게정신은무엇일까?
삶과죽음,인간과비인간의경계가모호한곳.
아르카디아에서나의존재를증명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