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건 어쩌면 성을 머리에 인 그 산이 놓은 덫이다”
도시 한복판 성산成山에 사로잡혀 어둠 속을 헤매는 사람들
전율도 No.1 미스터리
도시 한복판 성산成山에 사로잡혀 어둠 속을 헤매는 사람들
전율도 No.1 미스터리
도시 한복판에는 밥공기를 엎어놓은 것 같은 봉긋한 산이 있고, 산 정상에는 성이 세워져 있다. 몇백 년 전 모습 그대로, 시간이 멈춘 듯한 지방 도시 마쓰야마시를 무대로 한 미스터리 『소녀들은 밤을 걷는다』(2018)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2006년 유幽 괴담문학상 대상과 2017년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하고,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일본 문학계에서 장르 분야의 중견 작가로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는 우사미 마코토가 자신이 나고 자란 마쓰야마시의 지방 도시적 성격을 소설적으로 극대화하여 쓴 작품이다. 어린 시절, 성산 묘지 주변에서 뛰놀며 바람 소리, 흙냄새, 작은 동물이나 벌레가 꿈틀거리는 것을 보고 남다른 공상을 하며 자란 작가는 낮에 평범하게 보이는 성이 밤에 푸르스름한 조명을 받으면 마치 허공에 떠 있는 마왕성처럼 보이는 데서 상상을 펼쳐 나간다. 평범한 풍경에 도사리고 있는 균열을 예리하게 포착하여, 이 틈새로 괴이가 스며드는 과정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괴담 속에 심리 서스펜스를 곁들이는 작풍이 특기인 작가는 성산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인물들을 얽어 호러, 기담, 판타지, 미스터리를 오가며 다양한 분위기의 단편을 보여준다.

소녀들은 밤을 걷는다 (우사미 마코토 소설집)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