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천하 (채만식 작품선)

태평천하 (채만식 작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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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현대소설사를 일구어온 대표 작가의 작품을 엄선한 「한국 현대문학 전집」시리즈 제6권 『태평천하』. 채만식의 대표작 <태평천하>를 비롯해서 <레디메이드 인생>, <치숙>, <미스터 방>, <논 이야기>를 수록했다. 표제작 <태평천하>는 우리 교유의 판소리 연행 구조를 소설로 끌어들여 식민지 말기의 현실을 풍자했다. 채민식의 이 작품집에는 식민지 치하 조선 사회의 어두운 현실을 자신만의 비판 정신과 신랄한 풍자 정신을 바탕으로 증언한 작품과 더불어 근대사의 가장 암울한 시기를 그려냈다.
저자

채만식

1902년전북옥구출생.중앙고보를거쳐일본와세다대학영문과를중퇴하였다.귀국후《동아일보》《개벽》등에서기자생활을하였으며,1924년《조선문단》에단편「세길로」를발표하면서창작활동을시작하였다.식민지시대의대표적인풍자작가로서「레디메이드인생」「치숙」『탁류』『태평천하』등을썼으며,해방이후에는「미스터방」「논이야기」「역로」등의작품을통해청산되지못한일제잔재를고발하거나미군정하의현실을비판적으로고발하는작품을썼다.1950년지병인폐환으로영면하였다.

목차

해설|채만식의삶과문학●김경수

태평천하
레디메이드인생
치숙
미스터방
논이야기

소설안쓰는변명●채만식
채만식형의문학적모습●백철

출판사 서평

어두운현실을자신만의비판정신과신랄한풍자정신으로
우리근대사의가장암울한시기를올곧게증언한채만식의대표작!


현대문학에서출간하는<한국현대문학전집>시리즈의하나인『채만식작품선』은마침올해가작가가폐환으로세상을떠난지60주년이되는해이니만큼더욱뜻깊다.
채만식은6ㆍ25전쟁이발발하기직전인1950년6월11일에영면했다.그의문학적생애도일제강점기와해방전후기까지로국한된다.그럼에도해방이후국문학과학위논문의주제로가장많이다루어진작가다.채만식의작품들은지금까지도여전히다양한논의와연구가생성되는풍성한금맥인것이다.
『태평천하』는채만식의대표작일뿐만아니라우리근대문학의성숙을보여주는수작이라할만하다.1938년‘태평천하춘’이라는제목으로《조광》에연재되었던이작품은당시30년가까이지속된식민지삶이바야흐로조선인의일상이되고내면화된시대의풍속을예리하게드러낸다.
이작품에서가장주목할만한요소는우리고유의판소리연행구조를소설에끌어들였다는것이다.작품을이끄는서술자는마치소리꾼이관객의흥을돋우듯여기저기끼어들면서거침없이감정을드러낸다.특히주인공윤직원을비롯한작중인물들의행동이상식이나이치에닿지않으면가차없이비아냥대고희화화한다.채만식은전통적인이야기양식을통해일제말기의현실을이야기하는방법을강구한것이다.대부분의한국근대소설들이서구양식을추종한데반해채만식은우리전통의풍자양식을근대소설에접목했다.

백철은채만식작품의풍자성이단편소설로들어서면서더욱뚜렷해진다고지적한다.이책에실린『레디메이드인생』,『치숙』,『미스터방』,『논이야기』등에서도일제강점기를사는룸펜이나지식인들의기생적인현실과시대착오적인허위의식을가차없이풍자하고고발한다.
이러한채만식의현실비판속에는일제말기강요에못이겨조선청년들에게전쟁참가를독려했던자신의친일행각에대한반성도포함되어있다.이는이태준과함께우리문학사에서극히예외적인경우에속한다.

채만식은식민지치하조선사회의어두운현실을자신만의비판정신과신랄한풍자정신을바탕으로증언했을뿐만아니라해방후의시대적혼란상과남북분단으로치닫는이념대립의현실까지도소설화함으로써우리근대사의가장암울한시기를올곧게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