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카프카 (변신 외 77편)

프란츠 카프카 (변신 외 77편)

$25.75
Description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프란츠 카프카』는 독일 피셔 출판사의 《Franz Kafka》(1979년) 판본을 저본으로 삼아 읽기 쉽도록 무조건 의역하기보다 최대한 원전에 가깝게 번역했고, 「변신」을 중심으로 한 카프카의 작품 세계 전반에 대한 해설을 함께 실었다. 이 책의 번역자인 독문학자 박병덕 교수는 “카프카의 문학 세계를 총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고독의 삼부작’으로 불리는 《실종자》, 《소송》, 《성》 세 장편뿐만 아니라 중·단편과 편지, 일기에 대한 꼼꼼한 읽기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그리고 비현실적이지만 일상적 삶과 무관할 수 없는 카프카의 단편에 현대 문학 작품의 본령이 있으며, 비인간화된 사회의 냉혹한 현실에 익숙한 지금의 독자들에게 카프카의 메시지가 여전히 큰 의미를 가진다는 점을 되짚는다.
저자

프란츠카프카

1883.7.3.~1924.6.3.
프란츠카프카는1883년오스트리아-헝가리이중제국의프라하에서태어났다.자수성가한유대인상인이었던아버지의바람에따라체코어대신독일어를사용하는소년학교에입학,김나지움을거쳐카를페르디난트대학에서법학을전공한다.어릴때부터작가를꿈꾼카프카는대학생독서모임에서꾸준히활동하며짧은산문작품들을발표했고,졸업후에도일과글쓰기를병행한다.1912년에는최초의단편모음집인『관찰』을출간하고단편「선고」와「변신」을완성하면서작가로서이름을알리게되나,아버지와의계속된불화와과로로인해신경쇠약과결핵을얻는다.병중에도많은글을썼음에도대부분의원고는스스로찢거나불태워버렸고,1924년결핵이악화되어41세의젊은나이로세상을떠났다.

목차

Ⅰ.카프카에의해출판된책들과작품들

1.관찰(1912)
국도위의아이들/어느사기꾼의가면을벗김/갑작스러운산책/결심들/산속으로의소풍/총각의불행/상인/멍하니밖을바라봄/집으로가는길/뛰어지나가는사람들/승객/옷/거절/경마기수들을위한숙고/골목길로난창/인디언이되고싶은소원/나무들/불행함

2.선고(1913)
3.화부(1913)
4.변신(1915)
5.유형지에서(1919)
6.어느시골의사(1919)
신임변호사/어느시골의사/맨위층싸구려관람석에서/한장의고문서/법앞에서/자칼과아랍인/광산의방문객/이웃마을/황제의칙명/가장의근심/한명의아들/형제살해/한바탕의꿈/어느학술원에드리는보고

7.어느단식광대(1924)
최초의고뇌/어느작은여인/어느단식광대/요제피네,여가수또는쥐의종족

Ⅱ.카프카에의해책으로발간되지않고잡지와신문에만발표된작품들

기도자와의대화/술주정꾼과의대화/큰소음/양동이탄사내

Ⅲ.카프카사후유고집에수록된단편들

어느투쟁의묘사/시골에서의결혼준비/시골학교선생/중년의노총각블룸펠트/다리/사냥꾼그라쿠스/만리장성의축조때/마당문을두드림/이웃사내/어느튀기/일상적인혼란/산초판자에관한진실/세이렌들의침묵/프로메테우스/도시의문장/포세이돈/공동체/밤에/거부/법에대한의문/징병/시험/독수리/키잡이/팽이/작은우화/귀가/돌연한출발/변호사/어느개의연구/부부/포기하라!/비유들에관하여/굴

옮긴이의말
프란츠카프카연보

출판사 서평

시대의지성들을묶는영원한실존주의의해시태그,
프란츠카프카의중·단편78편을엮은대표단편선

★20세기실존주의문학의대표작가프란츠카프카(1883~1924)
★「변신」,「유형지에서」,「화부」,「선고」를비롯해유고작품까지총78편수록

현대산업사회를살아가는개인의불안과두려움을예리하게포착한20세기실존주의문학의대표작가,프란츠카프카의단편선이현대문학에서출간되었다.최초의단편집『관찰』(1912)부터『어느단식광대』(1924)까지카프카생전에발표된일곱권의책과,잡지와신문에만발표된글,사후유고집에실린단편을포함해총78편을담았다.「선고」,「화부」,「변신」,「유형지에서」,「어느시골의사」등잘알려진작품뿐아니라미완으로끝나거나중간부분이유실된습작까지포함한작품집으로,환상적리얼리즘에바탕을둔기묘하면서도사실적인묘사,과장과수식없는간결한문장,현대인의한계상황과소외감에주목한카프카문학의특징을제대로확인할수있다.

끝나지않은불안의꿈을극도의예민함으로현실에투영한작가
시대를앞선실존주의문학의선구자,프란츠카프카

“나는문학그외의무엇도아니며,그무엇도될수없다”“책은마땅히우리내면의얼어붙은바다를깨는도끼여야만한다”는말을남길정도로문학에대한확고한신념을가졌던카프카는평생작가의꿈을놓지않고일을마친후에도밤새글을써내려갔다.하지만부조리한삶과고독한죽음의이미지,쓸쓸하고슬픈정서로가득한그의작품을독자들은불편해했고,문단에서도그의글을난해하고기괴한것으로평가했다.본인의작품에대한기준이높아많은원고를스스로폐기했던것으로알려진프란츠카프카.죽음을앞둔때에도친구막스브로트에게출간되지않은자신의원고를모두불태워줄것을부탁한일화는너무나도유명하다.하지만카프카의열렬한지지자였던막스브로트는약속을지키지않았고,‘고독의삼부작’으로불리는세장편을비롯한단편들은제2차세계대전의소용돌이에서도살아남아세상의빛을볼수있게되었다.
막스브로트의노력으로우여곡절끝에출간되었음에도시대를앞선카프카의작품은여전히사람들에게는불가해한영역이었다.그러던중카프카는알베르카뮈가평론집『시시포스신화』(1943)에서부조리한세상속인간의실존을탁월하게그려낸위대한작가로소개하면서재평가된다.카뮈는카프카가의도적으로묘사한비극적인상황들이인간실존의부조리함그자체를나타내기보다는희망을오히려더확고하고도전적인것으로만든다고해석했다.카뮈의날카로운견해가촉발한논란은프란츠카프카의삶에대한관심으로이어졌고,뒤늦게발굴된편지와엽서,일기와잠언이작품의수수께끼를푸는실마리가된다.이후반세기가넘게프란츠카프카의문학세계는문학뿐아니라신학,철학,심리학,사회학,문헌학등다양한분야에서엄청난양의학문적연구가이루어지며20세기문학의가장중요한전환점으로재조명되기이른다.

환상적리얼리즘에바탕을둔카프카의작품은독자의이해를차단함으로써모든것을낯설게보이게하는어둡고그로테스크한분위기를조성하여,절대적파탄에이르는공포와전율을불러일으킨다.이렇게탄생한‘카프카답다Kafkaesk’라는표현은이후모든악몽같은것즉미로를헤매는듯한몽환적인분위기,인간의삶과꿈의부조리,현대의관료주의,기계화,인간을노예화하는제도를대표하는표현이된다.카프카의단편은환상문학이자현실비판적인리얼리즘문학으로서장폴사르트르,가브리엘마르케스,호르헤루이스보르헤스,밀란쿤데라,무라카미하루키등후대의작가들에게큰영향을주었다.

세계문학을바라보는새로운관점〈세계문학단편선〉
세계문학을바라보는장편소설위주의관습에서벗어나단편소설에초점을맞춘〈세계문학단편선〉시리즈는그동안단편이라는이유만으로우리에게제대로소개되지않았던거장들의주옥같은작품들과단편소설이라는장르의형성과발전에불가결한대표작가들을소개할것이다.아울러지구촌시대에걸맞게지금까지우리에게는문학의변방으로여겨져왔던나라들의대표적단편작가들도활발히소개해단편소설의발전이문화의중심지에국한된것이아니라도처에서이루어져왔음을독자들이확인할수있게할것이다.현대대중문화의성장은전세계적으로미스터리,호러,SF등문학장르의분화를촉진했는데이러한장르문학의형성에도단편소설은결정적인역할을했다.그러한장르문학의형성과발전에크게기여한작가들의단편역시새롭게조명할것이다.
21세기인현재에이르기까지단편소설은그리스신화가그러했듯이삶의불변하는단면을촌철살인의관찰력과응축된예술적형식으로꾸준히생산해왔다.작가들이저마다의개성으로그린칼로베어낸듯날카로운인생의다양한단면들은시공을초월해오늘의우리에게도깊은감동을준다.새로운문학적기법과실험의도입을통해단편소설은현재도계속진화,확장되고있다.작가의예술적열정이가장뜨겁게투영된다양한개성의다채로운단편들을통해문학이제공할수있는최고의통찰과재미를느낄수있을것이다.에드거앨런포는문학작품은독자가앉은자리에서다읽을수있을정도로짧아야한다고말했다.바쁜일상의삶을사는현대인들에게〈세계문학단편선〉은중심을잃지않고삶과사회,나아가세계를바라볼수있는더할나위없이좋은친구가될것이라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