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팔양 시선집

박팔양 시선집

$11.02
Description
『박팔양 시선집』은 <한국문학의 재발견-작고문인선집> 시리즈의 한 권으로 식민지 시대와 분단 시대를 관통하며 작품 활동을 했던 박팔양의 시선집이다. 저자는 식민지 근대, 정치 사회적 관심과 시 내부로 응축해 들어가는 서정성을 양대 기조로 하여 많은 시편을 창작하였으며 중층적 현실에 대응하여 서정시를 통해 꾸준히 시적 모색을 해왔다. 이 책에는 저자의 작품이 해방 이전의 시와 이후의 시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다.
저자

박팔양

1905년경기도수원에서태어나,식민지시대에카프와구인회에서활동하였고,해방후에는월북하여북한에서오랫동안작품활동을한시인이다.배재고보재학중박영희,김기진등과만나카프에가담하였고,정지용,김용준,김화산등과함께등사판문예동인지《요람搖藍》을펴내기도하였다.1930년대를지나카프와는대척점에있던구인회후기동인으로참여하였고,1940년에첫시집『여수시초麗水詩抄』를상재하였다.해방후에는월북하여줄곧북한문단의지도자로활약하였다.서정서사시『황해의노래』,시선집『박팔양시선집』,장편서사시『눈보라만리』등을펴내면서북한문단의중요한시인으로활동하였고,1962년에집체시「인민은노래한다」를발표하였다.1992년에『박팔양시선집』이1959년판보다훨씬보완되어재간행되었다.

목차

제1부_해방이전의시
명월야明月夜/한가지유언/씨를뿌리자/어지러운이세대/케말파샤의찬가讚歌/나그네/괴로운조선/고별의노래/설운사랑/여름구름/가을바람낙엽/망각忘却/동지同志/저자에가는날/향수鄕愁/가난으로십년설움으로십년/젊은사람!/여명이전黎明以前/시냇물소리를들으면서/거리로나와해를겨누라/신神에대한질문/공장工場/나는불행한사람이로다/아침/윤전기輪轉機와사층四層집/남대문/밤차/최초의은인/묵상시편/데모/오후여섯시/새로운도시/개나리야/고향생각/목숨/여인/너무도슬픈사실/백일몽/탄식하는사람들/정성스러운마음으로/그누가저시냇가에서/가을밤하늘위에/내가흙을/가로등하풍경街路燈下風景/무제음無題吟/달밤/점경點景/겨울달/하루의과정/희망/실제失題/병상病床/근영수제/하야풍경夏夜風景/길손/가을/또다시님을그리움/실제失題/두옹찬杜翁讚/가을밤/연설회의밤/승리의봄/선구자/봄/사월/청춘송靑春頌/무제無題/시냇물/바다의팔월/무제無題/소복입은손님이오시다/실제失題/선죽교善竹橋/새해/도회정조都會情調/태양을등진거리위에서/인천항仁川港/나를부르는소리있어가로되/여름저녁거리위로/곡마단풍경/조선의여인이여/가을/님을그리움/그대/해변에서/근영편편

제2부_해방이후의시
다시맞는영광의날/평양을노래함/3.1절/파종/건설의노래/평양/전방위문/강철은불속에서/봄/축배/오늘을기다렸노라/송남탄광으로/용광로야/젊은벗들에게/규율/두만강나룻가에/그대의손을/이웃집의경사/농촌으로가는길/천선대/집선봉/받으시라,우리의뜨거운정을

해설_현실성과서정성의갈등과통합

출판사 서평

현실성과서정성사이의갈등과통합!
서정의시인박팔양의시세계를조명한시선집!

식민지시대와분단시대를관통하면서오랫동안작품활동을했던여수박팔양의시편들을모은『박팔양시선집』이<한국문학의재발견-작고문인선집>시리즈로현대문학에서출간되었다.박팔양은중층적현실에대응하여서정시를통해꾸준히시적모색을한작가이다.그는식민지근대,정치사회적관심과시내부로응축해들어가는서정성을양대기조로하여많은시편을창작하였다.특히균질적이지못했던당대의정신사에대응하여가작들을산출해낸점과,일관되게관류하는민족현실에대한관심또한그의시인적면모를드러내는핵심적지표라평가해도손색이없을것이다.

박팔양은초기사회주의운동사에서매우커다란비중을차지했던사상단체<서울청년회>와정지용,김용준,김화산등과함께편찬한문예동인지《요람搖藍》의일원이었다.또한조선전위기자동맹에참여하기도했는데,특히주목해야할사실은《중앙일보》기자시절에그가당시프로문학과는사상적,미학적대척점에서활동하던그룹인구인회후기동인으로참여했다는사실이다.
8?15해방이후그는북조선예술총동맹의부위원장겸출판국장을맡게된다.한국전쟁때는종군작가로활약하였고,이후문학예술총동맹중앙위원을비롯하여,작가동맹부위원장,조?소친선협회중앙위원으로있으면서예술대표단장으로소련,폴란드,동독등을순방하는등북한문단의지도자로활약한다.

박팔양시의특징은센티멘털리즘을주조로하고있기는하지만시적대상을한결같이고립된내면이아닌사회현실에서취하고있다는점이다.이러한시적속성은1920년대중반을지나면서당대의주요담론으로부상하게되는사회주의의영향을겪으면서궁핍한민족현실에대한강한관심과시적형상화로이어지게된다.그가견지했던사회주의사상이나가난한민중들에대한애정,그리고여러실험적정열등이서정성짙은민중적휴머니즘으로수렴되었던것이다.그가운데서도일종의예언자의식을자연사물에의탁하여형상화한작품들과생명적원천으로서의자연을형상화한시편들이가장돋보인다.그어떤시인들보다북한사회의이념자체에대한강박이덜한서정성높은작품을썼다는사실도강조될수있을것이다.

*<한국문학의재발견-작고문인선집>은문학사적으로중요한위치를차지하나작품이제대로정리되어있지않은작고문인들의충실한작품집을발간하기위해기획된시리즈이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지원하고현대문학이펴내는이총서는앞으로한국문학사의가치를정리·보존해궁극적으로는우리문학의위상을확립하는데기여하고자한다.

〈한국문학의재발견―작고문인선집〉을펴내며
한국현대문학은지난백여년동안상당한문학적축적을이루었다.한국의근대사는새로운문학의씨가싹을틔워성장하고좋은결실을맺기에는너무나가혹한난세였지만,한국현대문학은많은꽃을피웠고괄목할만한결실을축적했다.뿐만아니라스스로의힘으로시대정신과문화의중심에서서한편으로시대의어둠에항거했고또한편으로는시대의아픔을위무해왔다.
이제한국현대문학사는한눈으로대중할수없는당당하고커다란흐름이되었다.백여년의세월은그것을뒤돌아보는것조차점점어렵게만들며,엄청난양적인팽창은보존과기억의영역밖으로넘쳐나고있다.그리하여문학사의주류를형성하는일부시인·작가들의작품을제외한나머지많은문학적유산들은자칫일실의위험에처해있는것처럼보인다.
물론문학사적선택의폭은세월이흐르면서점점좁아질수밖에없고,보편적의의를지니지못한작품들은망각의뒤편으로사라지는것이순리다.그러나아주없어져서는안된다.그것들은그것들나름대로소중한문학적유물이다.그것들은미래의새로운문학의씨앗을품고있을수도있고,새로운창조의촉매기능을숨기고있을수도있다.단지유의미한과거라는차원에서그것들은잘정리되고보존되어야한다.월북작가들의작품도마찬가지이다.기존문학사에서상대적으로소외된작가들을주목하다보니자연히월북작가들이다수포함되었다.그러나월북작가들의월북후작품들은그것을산출한특수한시대적상황의고려위에서분별있게이해되어야할것이다.
이러한당위적인식이,2006년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문학소위원회에서정식으로논의되었다.그결과,한국의문화예술의바탕을공고히하기위한공적작업의일환으로,문학사의변두리에방치되어있다시피한한국문학의유산들을체계적으로정리,보존하기로결정되었다.그리고작업의과정에서새로운의미나새로운자료가재발견될가능성도예측되었다.그러나방대한문학적유산을정리하고보존하는것은시간과경비와품이많이드는어려운일이다.최초로이선집을구상하고기획하고실천에옮겼던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위원들과담당자들,그리고문학적안목과학문적성실성을갖고참여해준연구자들,또문학출판의권위와경륜을바탕으로출판을맡아준현대문학사가있었기에이어려운일이가능하게되었다.이런사업을해낼수있을만큼우리의문화적역량이성장했다는뿌듯함도느낀다.
<한국문학의재발견-작고문인선집>은한국현대문학의내일을위해서한국현대문학의어제를잘보관해둘수있는공간으로서마련된것이다.문인이나문학연구자들뿐만아니라더많은사람들이이공간에서시대를달리하며새로운의미와가치를발견하기를기대해본다.
2009년11월
출판위원염무웅,이남호,강진호,방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