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연인 (에이모 토울스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우아한 연인 (에이모 토울스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18.87
Description
고전 문학적 배경을 누비는 현대적이고 세련된 인물들이 선사하는 독특한 감동!
《모스크바의 신사》의 저자 에이모 토울스의 데뷔작 『우아한 연인』. 작가로서는 비교적 늦은 나이인 마흔이 넘어 탈고한 작품으로, 완벽하게 재현된 1930년대의 뉴욕을 배경으로 세 젊은이의 찬란한 꿈과 엇갈림을 생생히 담아냈다. 대공황이 남긴 그림자와 흥겨운 재즈 선율이 살아 있는 1930년대의 뉴욕, 한껏 자유로우면서도 성공에 목마른 젊은이들의 사랑과 이별. 언뜻 전형적인 구성으로 보이지만, 변화무쌍한 그들의 운명은 독자의 예상을 번번이 비껴간다.

이민자의 딸이자 노동 계층인 케이티와 할리우드 드림을 꿈꾸는 이브. 비범한 내면을 지녔지만 평범한 삶을 살아내는 데 급급할 뿐인 두 여성 앞에 젊고 유망한 은행가 팅커가 나타난다. 시대가 바라는 모습을 모두 갖춘 신사 팅커에게 케이티와 이브는 동시에 반하고, 팅커 역시 자유분방한 그녀들에게서 해방감을 느낀다. 팅커의 안내를 받아 뉴욕의 상류 사회를 엿보는 즐거움을 알아가는 케이티와 이브. 그러나 그들의 삶은 불의의 교통사고로 인해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는데…….
저자

에이모토울스

미국보스턴출신작가에이모토울스는예일대학교를졸업하고스탠퍼드대학교에서영문학석사학위를받았다.석사논문으로썼던프로젝트단편소설「기쁨의유혹」이《파리리뷰》1989년겨울호에실리는등재능을인정받았으나,그는금융업으로진로를결정한다.투자전문가로20년동안일하는중에도여러매체에종종글을기고했다.7년을준비한소설이있었지만마음에들지않아서랍에봉인했고,40대후반에『우아한연인』으로데뷔해베스트셀러작가가되었다.1930년대미국대공황시기의뉴욕을그린토울스의데뷔작은20개나라에서계약되고,프랑스피츠제럴드상등을수상한다.『우아한연인』의성공으로토울스는전업작가의길을걷는다.
토울스는20세기전반부를주된문학적배경으로삼는다.정교한시대묘사를통해당시의역사와문화를독자와향유하면서,친근한인물들을통해허구의이야기에현실성을부여한다.토울스의두번째장편소설『모스크바의신사』는20세기초볼셰비키혁명이후소비에트러시아,한호텔에감금된백작의이야기를그린다.미국독자들에게비교적낯선러시아역사와작품,인명과지명이등장함에도이국적신비와과거의향수를동시에이끌어냈다는호평을받으며전작을훨씬뛰어넘는대중적성공을이루었다.
한작품의완성에4년의집필과1년의독서시간이필요하다고밝힌그는현재1950년대뉴욕에대한소설을집필중이다.

목차

시작

겨울
1먼옛날
2해,달그리고별
3날쌘갈색여우
4데우스엑스마키나
1월8일


5가진자와갖지못한자
6잔인하기짝이없는달
7외로운샹들리에
8모든희망을버리다
9언월도,체,그리고나무의족
10마을에서가장높은건물
11벨에포크
6월27일

여름
1220파운드6펜스
13혼란
14허니문브리지
15완벽추구
16전리품
17호외요,호외
18지금여기
19켄트로가는길
9월30일

가을
20지옥에는분노가없다
21피로하고,가난하고,태풍에농락당한자
22네버랜드
23이제알겠지
24나라가임하옵소서
25그가사는곳그리고그가사는목적
26지나간크리스마스의유령
12월30일

에필로그:선택받는건소수
부록:젊은조지워싱턴의『사교와토론에서갖추어야할예의및품위있는행동규칙』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재즈가사람들의마음을사로잡은1937년의뉴욕.
케이트와이브는젊고유능한신사팅커와의만남을계기로맨해튼의사교계에발을들인다.새로운음악과대공황끝자락의자유로운분위기속에서서로에게이끌리는세사람.그러나갑작스러운교통사고를당한이브는오랜꿈을포기하게되고,본인의탓이라며괴로워하던팅커는남은인생을그녀를위해바치기로한다.성공을위해조지워싱턴의‘품위의규칙’을성실히따르던그로서는충동적인결정이었다.
재즈만큼이나,때로는재즈보다더예측불가능하던마지막‘순수의시대’.화려한성공과건전한양심사이에서고민하는세사람.거대한운명의소용돌이앞에서그들은마침내자신에게가장소중한것을선택할기로에놓인다.

『모스크바의신사』에이모토울스첫장편소설

“이소설은맨해튼과피츠제럴드에바치는러브레터다.”
_필라델피아인콰이어러

★《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
★전세계20개국출판계약
★2011아마존·반스앤노블선정올해의책
★2011《LA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올해의책
★2012프랑스피츠제럴드상수상
★2012뉴애틀랜틱독립서점협회상,전미도서관협회상역사소설부문수상
★라이온스게이트제작,TV드라마화

재즈만큼이나예측불가능하던‘순수의시대’
화려한삶과양심사이에서서로엇갈린젊음들

버락오바마전미국대통령과빌게이츠가극찬한화제작『모스크바의신사』의작가,에이모토울스의『우아한연인』이현대문학에서출간되었다.작가로서는비교적늦은나이인마흔이넘어탈고한『우아한연인』은완벽하게재현된1930년대의뉴욕을배경으로세젊은이의찬란한꿈과엇갈림을생생히담아냈다는평가를받았고,내로라하는문학출판사들의치열한경합끝에한화1억원상당에판권이팔렸다.그리고출간과동시에《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진입,《LA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을비롯한각종매체에서‘올해의책’으로선정되는등평단과독자의열렬한지지를한몸에받았다.

이민자의딸이자노동계층인케이티와할리우드드림을꿈꾸는이브.비범한내면을지녔지만평범한삶을‘살아내는데’급급할뿐인두여성앞에젊고유망한은행가팅커가나타난다.시대가바라는모습을모두갖춘신사팅커에게케이티와이브는동시에반하고,팅커역시자유분방한그녀들에게서해방감을느낀다.팅커의안내를받아뉴욕의상류사회를엿보는즐거움을알아가는케이티와이브.그러나그들의삶은불의의교통사고로인해누구도예측할수없는방향으로흐른다.대공황이남긴그림자와흥겨운재즈선율이살아있는1930년대의뉴욕.한껏자유로우면서도성공에목마른젊은이들의사랑과이별.언뜻전형적인구성으로보이지만,변화무쌍한그들의운명은독자의예상을번번이비껴간다.고전문학적배경을누비는현대적이고세련된인물들이선사하는독특한감동의책『우아한연인』은‘『순수의시대』와『위대한개츠비』에바치는오마주’,‘1930년대를배경으로한<섹스앤드더시티>’라는찬사가결코과장이아님을알게한다.

□작품배경
세심하게기록된아름다운시대의초상
그시절감성과낭만을생생히되살리다

1966년,중년의나이가된케이티는뉴욕의사진전에서옛사랑팅커그레이의사진을발견한다.스콧피츠제럴드가그려낸‘개츠비’의현신(現身)같았던사람.팅커의사진을통해그녀는자신의인생이송두리째뒤바뀐1938년을,우정과사랑그리고성공에대한갈망으로가슴이뜨거웠던그날들을떠올린다.순수한창작의에너지와예술혼이살아숨쉬는인구천만의대도시,뉴욕.대공황의그림자속에서도새로운부류의예술가들이끊임없이뉴욕을향한덕에문화적으로유례없는황금기를이루었다.젊은이들은기존의음악질서에반기를든재즈에열광했고,무명화가들은대세라고여겨지던피카소와큐비즘을신랄하게비판했다.버지니아울프와이디스워튼,애거서크리스티가활발히활동하면서‘작자미상’으로존재하던여성작가들은펜을들용기를얻었다.상류사회에도,예술가들사이에도속하지않았던케이티였지만팅커와이브와덕분에아름다운시절의낭만을함께누릴수있었다.두차례의세계대전과냉전,매카시즘의광기가미국을덮치기전허락된마지막낭만이었다.하지만그녀는세월이흐르면서그시절친구들을잊고살았고,그런자신에게큰충격을받는다.

상류사회의일원이되기위한110개의규칙들과
자기삶의주인이되기위한단하나의가르침

등장인물은물론예술작품과흐르는음악까지면밀히설계해배치하는에이모토울스답게,『우아한연인』에도우리에게익숙한책과노래가특별한의미를갖고등장한다.빌리홀리데이의<뉴욕의가을>을비롯한재즈명곡들은시대의분위기를,헤밍웨이와디킨스의소설들은읽는사람의취향과성격을알려주는식이다.등장하는책들중에서도조지워싱턴의책과소로의『월든』은작품의주제를담고있을뿐아니라,주인공팅커의삶을이해하는열쇠가된다.『우아한연인』의원제인‘품위의규칙(RulesofCivility)’는미국초대대통령인조지워싱턴이젊은시절꼼꼼하게작성한『사교와토론에서갖추어야할예의및품위있는행동규칙』(RulesofCivility&DecentBehaviorinCompanyandConversation)에서가져온것이다.유쾌하고매너를갖춘신사이지만어딘가억눌린듯한모습의팅커.그에게‘품위의규칙’은세속적인세상에서성공하기위한‘몸가짐’을규정한원칙이었다.하지만110가지에이르는워싱턴의조언을강박적으로,머리와몸으로익히려했던팅커는‘마음가짐’을규정한마지막원칙에소홀한삶을살고있었다.진짜자기모습을잊은그에게조지워싱턴의책은어울리지않는옷과같았다.

그런팅커에게케이티를만난후알게된헨리데이비드소로의『월든』은한줄기빛이되어준다.‘삶을자신에게꼭필요한것들로만제한하라’고말하는『월든』의메시지는그의마음에선명한울림을남긴다.그리고그동안중요하지않게여긴‘양심이라불리는천상의불꽃이가슴속에항상살아있게노력하라’는워싱턴의110번째규칙도온전히받아들일수있게된다.‘품위의규칙’과『월든』,서로정반대처럼보이는삶의메시지를전달하는두책이놀랍게도에이모토울스의마법같은스토리텔링속에하나의메시지로융합된다.

욕망을위해기꺼이꿈을버리는시대,끝까지자신을지켜낸사람들
어두운시절을견딘찬란한젊음에바치는찬사

오프라윈프리가책을고르고평하는《오프라매거진》은맨해튼의상류사회에압도당하지않고자신의태도를지켜가는『우아한연인』의인물들을극찬했다.남성중심의사회에서전혀밀리지않고당당한사업가앤,부유한가문의자손으로태어났지만사회적책임에대해끝없이고민하는월러스,특별한목적은없지만누구보다순수한명문대생디키,자신의재능을돈에팔지않겠다고계속해서다짐하는무명화가행크.작가에이모토울스는당시에는무모해보였을이들의용감한선택이바로우리를올바른세상으로이끈역사적순간이었음을보여준다.이런작가의시대관은다음작품인『모스크바의신사』에서더직접적으로드러난다.작중주인공인로스토프백작의“‘역사의모든전기마다중요한역할을담당하는사람들’은나폴레옹같은사람들이아니라‘예술이나상업,또는사고의진화과정에서중요한갈림길마다매번등장하는평범한남자와여자’”라는대사는『우아한연인』이주는메시지와서로통한다.

에이모토울스는『우아한연인』으로스콧피츠제럴드의이름을딴프랑스피츠제럴드상을수상하는영예를안았다.수많은평론가들이‘개츠비’를언급했지만,《월스트리트저널》은이책을설명하는데굳이스콧피츠제럴드의이름을언급하지않아도충분할정도로작가의매력이뛰어나다고평가했다.『우아한연인』,『모스크바의신사』를통해자신만의클래식함을획득하는데성공한에이모토울스는『밤은부드러워』(1934)의최신개정판서문을맡는등시대를초월한대(大)작가와의인연을이어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