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부러뜨리는 남자를 위한 협주곡 (이사카 고타로 연작소설양장본 Hardcover)

목 부러뜨리는 남자를 위한 협주곡 (이사카 고타로 연작소설양장본 Hardcover)

$14.00
Description
이사카 고타로가 탄생시킨 별난 연작집!
《사신 치바》, 《중력 삐에로》, 《칠드런》 등 국내에 소개된 작품 수만으로 이미 중견 작가의 반열에 오른 이사카 고타로의 연작소설 『목 부러뜨리는 남자를 위한 협주곡』. 추리에서 연애, 불가사의 공포, 유머, SF까지 완성도 노은 일곱 편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목을 부러뜨려 사람을 죽이는 연쇄살인 사건 용의자의 인상착의가 이웃 아파트에 사는 청년과 비슷하다는 노부부의 대화에서 시작되는 표제작 《목 부러뜨리는 남자의 주변》, 독백이라는 형식에 구조적인 재미를 더해 아들을 차로 친 여자를 향한 복수가 완전범죄의 ‘이야기’로 완성되어 가는 과정이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누명 이야기》 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저자

이사카고타로

저자이사카고타로伊坂幸太?는1971년5월25일일본지바현마쓰도시출생.고등학생때는시마다소지추리소설의열성독자였고대학교에입학하고나서는오에겐자부로의순문학에매료되었다.고등학생때부모님에게선물받은책에서‘짧은인생을상상력에내던질수있다면그것만큼행복한일도없다’라는문장을보고소설가가되기로마음먹었다.도호쿠대학교법학부졸업후시스템엔지니어로근무하면서여러신인문학상에응모하기시작했다.1996년「악당들이눈에스며들다」로제13회산토리미스터리대상의가작을수상했는데,이작품은2003년대대적인손질을거쳐『명랑한갱이지구를돌린다』로출간된다.2000년『오듀본의기도』로제5회신초미스터리클럽상을수상하면서등단.2002년출간된『러시라이프』로평론가에게주목받기시작했으며,이작품은그의독자층에극적인확장을가져온다.2003년『중력삐에로』로대중문학작품에수여하는일본의가장권위있는상인나오키상후보에올랐으며,추리소설독자는물론이고대중에게대단한인기를모았다.이후2004년『칠드런』『그래스호퍼』,2005년『사신치바』,2006년『사막』,그리고2008년에는『골든슬럼버』로여섯번째나오키상후보에오르나‘집필에전념하고싶다’는이유로고사한다.2004년『집오리와들오리의코인로커』로제25회요시카와에이지문학신인상,같은해에『사신치바』로제57회일본추리작가협회상단편부문,2008년『골든슬럼버』로제21회야마모토슈고로상과제5회서점대상뿐만아니라2009년‘이미스터리가대단하다!’의1위에올라3관왕을달성했다.서점직원들의투표를통해선정되어독자의목소리를가장많이반영한다고알려진서점대상의제1회부터제6회까지매회최고작10위권에선정된유일한작가이며,2015년제12회에는『아이네클라이네나흐트무지크』와『캡틴선더볼트』두작품이동시에최고작10위권에올라변함없는저력을과시하고있다.그밖의작품으로『마왕』『종말의바보』『마리아비틀』『가솔린생활』『사신의7일』『남은날은전부휴가』등이있다.
기상천외하고독창적인세계관을중층적이고정교한구성력과경쾌하고소탈한필치로풀어내는것이특징이며,대중문학베스트셀러작가로서뿐만아니라순문학작가로서도긍정적인평가를받고있다.아울러한작품의인물이다른작품에살짝등장하는식으로작품간에미묘한연결고리가있어,이를찾아내는일은독자의또다른즐거움의하나.대학생때부터미야기현센다이시에거주한때문인지작품의상당수가센다이를배경으로하고있는데,이에대해그는자신의동네이므로설정에허점을줄일수있어서라고설명한다.한편,이사카고타로의작품은영화나연극,만화,드라마등다른분야로도확장되어『집오리와들오리의코인로커』와『피쉬스토리』를비롯한11개의작품이영화화되었고,특히『골든슬럼버』는일본에서1억1500만엔의수익을올렸으며한국에도개봉되었다.
이사카고타로伊坂幸太?는필명.추리소설작가니시무라교타로西村京太?의이름과같은획수의한자를골라조합한것으로,베스트셀러작가가되라는의미에서가족이생각해주었다고한다.또한이사카고타로ISAKAKOTARO를로마자로바꾸어거꾸로읽으면오라토카카시ORATOKAKASI가되는데,여기서카카시(허수아비)는그의작품에서중요한요소이다.
발표하는작품마다큰반향을불러일으키며명실상부한일본대표작가로자리매김하고있는이사카고타로의작품은미국을비롯해프랑스,중국,한국,대만등10개이상의국가에서번역되었으며국경을넘어수많은독자를확보하고있다.

목차

한국어판서문

목부러뜨리는남자의주변
누명이야기
나의배
사람답게
월요일에서벗어나
측근이야기
미팅이야기

감사의말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이사카고타로작가생활제2기의결정작結晶作
새로운시도와작가적취향이완벽하게하모니를이룬유일무이한연작집

대개새로운도전을하면‘길을벗어났다’든가‘예전이좋았다’라는소리를듣게됩니다.모두가좋아하는쪽을계속하는편이낫다는건알지만,아무래도나는같은것은하고싶지않습니다.누구를위해서소설을쓰는가하면,우선은자신을위한게아닐까요?독자를위해서,라는것도생각하지만이를우선시하면그저‘일’이되어버리고맙니다.역시나는스스로가두근두근하는것을먼저생각하게됩니다.
_《다빈치》2014년4월호인터뷰에서


『사신치바』『중력삐에로』『칠드런』등국내에소개된작품수만으로이미중견작가의반열에오른이사카고타로의스물여섯번째단행본『목부러뜨리는남자를위한협주곡』(2014)이현대문학에서김선영의번역으로출간되었다.2007년『골든슬럼버』를발표하면서스스로작가생활의제2기에들어섰다고공언한이래,어떻게하면보다실험적이고보다도전적인작품을쓸수있을까고민해온그가제2기7년간의결정結晶이라며만족스럽게선보인연작집이다.이사카고타로는이책에서지금까지시도하고싶었던글쓰기기법과작가로서의취향을아낌없이,작정하고펼쳐보인다.
추리에서연애,불가사의,공포,유머,SF까지다채로운테마를아우르는일곱편의이야기는처음부터연작을의도하고쓰인게아니라2008년부터2013년까지성격이다른매체에발표된,각각이그자체로독립적이고완결적인작품들이다.기상천외하고독창적인소재들뿐만아니라1년에단편하나는꼭써야겠다는작가로서의의지나글쓰기에대한치열한고민,순문학을향한열정등이더해져한이야기를읽을때마다새로운이사카고타로를만날수있다.그리고이완성도높은이야기들을한권의단행본으로묶으면서그는한걸음더나아갔는데,“단편순서를어떻게할것인지,이렇게나고민하기는또처음입니다.세세한가필도제법했고,‘뭐야이건?’같은것을쓰고싶었습니다”라고어느인터뷰에서밝혔듯이각단편의등장인물과사건사이에의외의인과를만들어이어지지않으면서이어지는별난연작집을탄생시켰다.

『목부러뜨리는남자를위한협주곡』은따로읽어도만족할수있도록각각의단편에아이디어와의외성을담았는데,그걸한권으로갈무리할생각은없었습니다.다만각각의단편을다듬어순서를조정하다보니‘독립된내용의단편집’도아니거니와‘통일된테마나통일된등장인물로한데엮은단편집’도아닌,신비한연결고리를가진책이되었습니다.이런단편집은세상에드물지않을까!그래서개인적으로는몹시마음에듭니다.
_이사카고타로(『목부러뜨리는남자를위한협주곡』「한국어판서문」에서)

연쇄살인범‘목부러뜨리는남자’는친절을베풀고
아버지는죽은아들을위해‘복수자’가되고
노부인은50년전의‘첫사랑’에빠져들고
작가는‘사슴벌레’를관찰하며소설을쓰고
도둑은대중매체의‘악의’에습격당하고
역사속‘괴담’에현재의목격자는전율하고
‘미팅’에서는울고웃지만배우가살해당한다―


목을부러뜨려사람을죽이는연쇄살인사건용의자의인상착의가이웃아파트에사는청년과비슷하다는노부부의대화에서시작되는「목부러뜨리는남자의주변」은이‘의심하는부부’,목부러뜨리는남자와꼭닮은강건한외모의심약한청년‘오인당한남자’,장난으로던진말때문에왕따를당하게된중학생‘괴롭힘당하는소년’의이야기가번갈아펼쳐지면서진짜목부러뜨리는남자와의기묘한인연으로휘말려들어간다.
‘잔인무도한살인귀라면얼마나편할까요?’교통사고로아들을잃은남자의독백으로시작되는「누명이야기」는‘야마모토슈고로상작가특집’을위한단편으로,독백이라는형식에구조적인재미를더해아들을차로친여자를향한복수가완전범죄의‘이야기’로완성되어가는과정이시공간을넘나들며펼쳐진다.
‘수병리베나의배’라는일본의원소주기율표암기노래로시작되는「나의배」는이사카고타로가‘마지막사랑’이란주제로시도한연애물로,여기서노부인은50년전단나흘만났던첫사랑을찾아달라고탐정에게의뢰한다.H(수소),He(헬륨),Li(리튬),Be(베릴륨),B(붕소),C(탄소),N(질소),O(산소),F(불소),Ne(네온)로이어지는원소기호에얽힌옛사랑의추억이의외의결말을이끌어낸다.
‘세상엔하느님도,부처님도없어’로시작되어이문장이반복적으로등장하는「사람답게」는순문학잡지에쓴단편으로,외도를저지른남자를조사하는탐정과사슴벌레를관찰하는작가의이야기,이유없는악의에괴롭힘당하는소년의이야기가번갈아펼쳐지면서흥미진진한전개를보인다.
원래장편소설용기획으로아껴두었다가단편으로전환했다는,‘월요일’에서‘일요일’까지요일별로흘러가는구성의「월요일에서벗어나」는도둑질하는장면이찍힌영상으로방송국관계자에게협박당하는탐정의이야기가그려진다.
이사카고타로가처음으로쓴괴담인「측근이야기」는잘나가는친구의자랑을들으며소소한복수를꾀하려던작가가우연찮게400년전역사속인물의저주가현재에되살아나는모습과맞닥뜨리게되는단편이다.
레몽크노의『문체연습』에자극을받아쓴단편이라는「미팅이야기」는줄거리에점차로살을붙여나가는글쓰기과정이고스란히드러나있으며광고문형식,대사형식,문자메시지형식등『목부러뜨리는남자를위한협주곡』을통틀어가장자유분방한구성을보이는이야기이다.
책의제목처럼마치‘협주곡’과같은울림을빚어내는이일곱편의이야기는구성이나성격이전혀다른데,전체를아우르는메시지는바로‘세상의균형’이다.살인과집단괴롭힘,복수,악의같은어둡고무거운소재가전면에서다루어지고있고각각의단편속등장인물들의인생에는다양한고난과고통이존재한다.그럼에도행복하고즐거운일들또한마찬가지로균형적으로존재한다는이사카고타로의긍정적인시선이옮긴이의표현처럼‘판도라의상자속희망’으로『목부러뜨리는남자를위한협주곡』의바탕에흐르고있다.
아울러매단행본마다치밀한구성력을자랑하는이사카고타로답게이책에도구석구석숨겨진단서들이있다.알면알수록그가쳐놓은그물은더욱더촘촘하게독자에게다가온다.한편,『목부러뜨리는남자를위한협주곡』에는이사카고타로의열혈독자라면반가워할인물이등장하는데그스스로도좋아한다고밝힌‘도둑’겸‘탐정’구로사와이다.이외에도이전작품들에서등장한인물들이슬그머니얼굴을내비치는데이러한연결고리를찾는일은독자의또다른즐거움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