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틈 (셰익스피어 겨울 이야기양장본 Hardcover)

시간의 틈 (셰익스피어 겨울 이야기양장본 Hardcover)

$14.36
Description
다시 쓰는 셰익스피어의 《겨울 이야기》!
윌리엄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 현대의 베스트셀러 작가들이 그의 작품을 자신만의 문학관으로 재해석하여 다시 쓴 「호가스 셰익스피어 시리즈」. 장르와 성을 비트는 작가로, 등단 이후 30년간 장르를 초월하는 작품 활동을 하며 E. M. 포스터상 등을 수상한 지넷 윈터슨의 『시간의 틈』은 상실, 후회와 용서, 시간의 본질을 이야기하는 셰익스피어의 후기 희곡 《겨울 이야기》를 다시 선보이는 작품이다.

희곡에서는 흔치 않게 16년이라는 시간의 공백이 등장하며, 어둡고 비통한 격정과 목가적인 희극이 공존하는 《겨울 이야기》는 오해와 질투, 분노, 파멸 끝에 긴 공백, 즉 시간의 틈을 사이에 두고 등장인물들이 용서와 화해로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넷 윈터슨은 질투에 눈멀어 갓 태어난 공주를 추방하고 아름다운 왕비를 죽음으로 몰아간 시칠리아 왕의 이야기를 담은 원전의 울림을 고스란히 전하면서도 시간 자체가 플레이어인 컴퓨터 게임에 빗대어 현대적 서사를 보여준다.
저자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현대 무대의 소설로 옮기면서 원작의 서사와 의미에 충실하되 살을 덧붙여 조금 더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빚어냈다. 현대의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 그리고 미국 뉴올리언스가 연상되는 가상의 도시 뉴보헤미아를 무대로 이야기를 펼쳐 보이면서도 원작의 플롯에서부터 등장인물들의 이름 각색까지 구석구석 셰익스피어적인 디테일을 세심하게 되살렸다.
저자

지넷윈터슨

저자지넷윈터슨은태어나자마자부모에게버림받은윈터슨은독실한오순절교회파부부에게입양되어선교사로키워진다.오직기도와성경속에서유년시절을보낸그녀는열여섯살에한소녀와사랑에빠지는데,이특별한자각은그녀에게크나큰정신적육체적충격을준다.
옥스퍼드대학교세인트캐서린칼리지에서영문학을전공했고,졸업후영화사와출판사등에서일하며다양한형태의글을썼다.자전적인첫소설『오렌지만이과일은아니다OrangesAreNottheOnlyFruit』(1985)가평단의격찬을받으며휫브레드상처녀작부문에서수상했고,『열정ThePassion』(1987)으로존루엘린라이스상을,『처녀딱지떼기SexingtheCherry』(1989)로E.M.포스터상을받았다.‘1990년대의가장위대한나쁜소설’이라는평가를얻은『육체에새겨지다WrittenontheBody』(1992)는세계적인베스트셀러가되었다.
윈터슨은장르와성性을비트는작가이다.등단후30년간소설,어린이책,만화책,논픽션,각본,심지어자기계발서까지장르를초월하는작품활동을해왔으며,종교,육체성과상상력,성의양극성,성적정체성의경계에천착하면서형식에구애되지않는자유로운글쓰기를보여주었다.그녀는예술이모든사람을위한것이며,이를증명하는일이자신의사명임을믿는다.
『겨울이야기』는버려진아이페르디타의이야기이다.‘누구나품고가야할,자신의삶을이끄는불가사의한텍스트가있는법이다.나에게는『겨울이야기』가그렇고,오랜세월매번다른모습으로『겨울이야기』를써온셈이다’라고말하는그녀에게『시간의틈』은입양아와레즈비언이란정체성에서출발한윈터슨문학의하나의도달점이다.

목차

원작

개작

하나

물의별
찻잔속의거미
음탕한행성
이게아무것도아니라고?
작대기가시쐐기풀말벌의꽁지
내삶은당신의꿈에달려있으니
바람이불때마다흔들리는깃털
이상하게도어떤곳으로
솔개까마귀늑대곰

막간


부정한사업
축하의날
시간의소식

막간


걸어다니는유령들
그녀의사랑이없다면저에게는그어떤것도중요하지않습니다
여기당신의도시에서
이것이마법이라면
음악이여그녀를깨워라

감사의말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시간은되돌릴수있다.
윌리엄셰익스피어겨울이야기다시쓰기

2016년매혹적인출판프로젝트가시작된다!

윌리엄셰익스피어서거400주년,
오늘날가장사랑받는소설가들의
시대를초월한다시쓰기

‘그는어떤한시대의작가가아니라모든시대의작가이다.’
_벤존슨


2016년은윌리엄셰익스피어서거400주년이되는해이다.
지난4세기동안셰익스피어는전세계적으로공연되고,읽히고,사랑받아왔다.그의작품들은세대가바뀔때마다다양한방식으로재해석되었으며,세상은여전히그에게사로잡혀있다.2016년기념의해를맞이하여곳곳에서그를기리는여러이벤트들이기획·진행되었고,그중에서도영국의호가스출판사는놀라운장기출판프로젝트를선보인다.
호가스는1917년에버지니아울프와레너드울프가설립했는데당대의가장좋은새로운책들만출판한다는목표를가지고있었다.1946년이후이름만남아있던호가스는2012년그전통을계속이어가기위해런던과뉴욕에설립되었다.그리고2013년에호가스에서는‘21세기관객을위해셰익스피어희곡을재구상’하는작가들의1차명단을발표했다.그들의작업은희곡을무대에서지면으로옮기는것,원작의‘정신에충실’한소설로바꾸는것이다.그러나원작을넘어그들이원하는어디든지여행할수있는소설로.
호가스셰익스피어시리즈는2016년셰익스피어서거400주년을맞아,현대의베스트셀러작가들이그의작품을자신만의문학관으로재해석하여다시쓰는기획이다.‘21세기의가장획기적인다시쓰기프로젝트’(《가디언》)호가스셰익스피어시리즈는2015~2016년부터25개국16개언어로출간되며,한국에서는현대문학을통해2016년6월부터순차적으로만날수있다.현재참여하는작가외에도많은이들이호가스와조율중이고이시리즈는향후오랫동안이어질예정이다.

지넷윈터슨|겨울이야기TheWinter’sTale|시간의틈
하워드제이컵슨|베니스의상인TheMerchantofVenice|샤일록은내이름
앤타일러|말괄량이길들이기TheTamingoftheShrew
마거릿애트우드|템페스트TheTempest
트레이시슈발리에|오셀로Othello
요네스뵈|맥베스Macbeth
길리언플린|햄릿Hamlet

‘시간은되돌릴수있다.’

지넷윈터슨이다시쓰는『겨울이야기』,
용서와가능한미래세계를잇는시간에관한명상『시간의틈』
21세기를위한새로운셰익스피어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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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보헤미아.미국.슈퍼문이내려오고폭풍이도시를뒤흔든그날밤,한흑인남자가베이비박스에서백인아기를발견한다.그는별처럼가벼운아기를꺼내어집으로데려가기로결심한다.
런던.영국.세계금융위기후의도시를살아가는리오카이저는돈을버는법은알지만,가장친한친구와아내를향한질투를다스리는법은알지못한다.태어난아이는그의자식인가?
17년후.소년과소녀가사랑에빠지지만,그들은자신이누구이며어디로부터왔는지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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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윌리엄셰익스피어서거400주년을맞아오늘날가장사랑받는작가들이그의희곡들을현대소설로재탄생시키는프로젝트「호가스셰익스피어시리즈」의첫번째주자는휫브레드상수상작『오렌지만이과일은아니다OrangesAreNottheOnlyFruit』(1985)로잘알려진지넷윈터슨이다.그녀는한국독자들에게는다소낯선『겨울이야기TheWinter’sTale』(1610년집필완성,1611년초연)를선택했는데,이는『겨울이야기』가동시대작가로버트그린의『판도스토-시간의승리Pandosto:TheTriumphofTime』(1588)를다시쓴이야기라는점에서「호가스셰익스피어시리즈」의기획의도와이어지며소소한즐거움을선사한다.또한“누구나품고가야할,자신의삶을이끄는불가사의한텍스트가있는법이다.나에게는『겨울이야기』가그렇고,오랜세월매번다른모습으로『겨울이야기』를써온셈이다”라고술회하는윈터슨에게바로그『겨울이야기』를직접적으로다시쓴『시간의틈TheGapofTime』(2015)은작가개인으로서도의미있는작업이라할만하다.

셰익스피어의후기희곡『겨울이야기』는오해와질투,분노,파멸끝에긴공백,즉시간의틈을사이에두고등장인물들이용서와화해로행복한결말을맞이하는이야기이다.
어느날갑자기시칠리아의왕레온테스는시칠리아에머물고있는보헤미아의왕폴릭세네스와자신의아내헤르미오네의관계를의심한다.그는질투에눈멀어죽마고우인폴릭세네스를독살하려하고,폴릭세네스가달아나자왕비를공개적으로비난하고는감옥에가둔다.그리고갓태어난공주페르디타의존재를부정하면서시칠리아밖으로추방한다.소동의와중에시칠리아의왕자마밀리우스의죽음이전해지고왕비는충격에쓰러져죽고만다.한편버려진아기는보헤미아의해안에서가난한목동과그의멍청한시골뜨기아들에게발견되어그들의손에키워진다.16년후아기는아름답게자라나정체를감춘보헤미아의왕자플로리젤과사랑에빠진다.폴릭세네스가나타나이들어린연인을위협하고,일련의특별한사건을통해아버지레온테스와딸페르디타,그리고결국에는죽었던어머니헤르미오네까지다시만나게된다.
『겨울이야기』에는희곡에서는흔치않게16년이라는시간의공백이등장하며,어둡고비통한격정과목가적인희극이공존한다.윈터슨은셰익스피어의작품을현대무대의소설로옮기면서원작의서사와의미에충실하되살을덧붙여조금더설득력있는이야기를빚어냈다.

『시간의틈』은현대의영국런던과프랑스파리,그리고미국뉴올리언스가연상되는가상의도시뉴보헤미아를무대로전개되는데,이미지[像]들은『겨울이야기』와쌍둥이혹은거울처럼존재한다.‘하나-막간-둘-막간-셋’이라는구성으로복잡하게과거와현재를오가는『시간의틈』에서각장의제목은모두『겨울이야기』에서따온구절이며,윈터슨은원작의플롯에서부터등장인물들의이름각색까지구석구석셰익스피어적인디테일을세심하게되살렸다.
시칠리아의왕레온테스Leontes는돈과지위를이용하여세계를자신이가는길에굴복시키려고하는오만한헤지펀드매니저리오카이저LeoKaiser가된다.물론이헤지펀드회사의이름은시칠리아이다.헤르미오네Hermione는‘미소를짓고있었고행복했으며만삭’인샹송가수미미(허마이어니들라네HermioneDelannet)로변신한다.보헤미아의왕폴릭세네스Polixenes는돈키호테형보헤미안인컴퓨터게임개발자지노Xeno이며,양성애자라는그의성적취향은그들사이의갈등을유발하는데있어보다강한설득력을부여한다.요컨대원작에서는단순히죽마고우로표현되었던리오와지노가개작에서는학창시절에동성애관계였다는설정을추가함으로써돌연한레온테스/리오의질투가힘을얻는식이다.원작에서왕비의무고를주장하며끝까지왕에게반발했던파울리나Paulina는리오의동료이자유능하며정많은유대인폴린Pauline으로,파울리나의남편이자추방된공주와동행한신하안티고누스Antigonus는리오의딸을지노에게데려다주는정원사안토니곤살레스AnthonyGonzales(토니)가된다.폴린과토니는막사랑을시작하려는참이다.목동Shepherd과시골뜨기Clown(셰익스피어시대에clown은‘광대’가아니라‘시골뜨기’라는의미이다)아들은하나님을믿지않는오순절교회신도Shep과쾌활한아들클로Clo로등장하는데,이들은흑인이다.『겨울이야기』를행복한결말로이끄는뜻밖의매개자인사기꾼아우톨리쿠스Autolycus는이제오톨리커스로Autolycus,의심스러운유명인사의뒷이야기를떠벌리며중고차를판매하고있다.페르디타Perdita/퍼디타Perdita,플로리젤Florizel/젤Zel,카밀로Camillo/캐머런Cameron,마밀리우스Mamilius/마일로Milo등원작과개작의등장인물들을비교하는읽기는흥미로운일이될것이다.
이처럼배경과등장인물들은현대적이지만소설은그자체로희곡과플롯대플롯으로연관된다.지노는리오가질투에미쳐자신을죽이려고한다는것을알고달아난다.리오는미미가부정을저질렀다고매도한다.폴린은그들세사람의사이를중재하려고애쓴다.미미는딸퍼디타를출산하지만리오는아이의아버지가자신이라는사실을인정하지않고토니를시켜딸을지노에게데려다주게한다.그리고토니가강도에게쫓기다퍼디타를베이비박스에넣고폭력적으로살해당하는장면이나Shep과클로가버려진퍼디타를발견하는장면등더욱박진감있고극적인전개가펼쳐진다.윈터슨은세상에서가장유명한셰익스피어의지문地文안티고누스가‘곰에게쫓겨퇴장’을놓치지않는데,『시간의틈』에서토니는베어브리지BearBridge밑에서죽음을맞는다.

윈터슨은부모세대가아닌자식세대쪽으로이야기의초점을옮기는데이는『겨울이야기』가‘용서와가능한미래의세계들에대한희곡이며,용서와미래가양방향으로연결되어있음을보여주는희곡’이기때문이라고말한다.『시간의틈』은무엇보다도부모를잃고업둥이로자란퍼디타가잃어버린과거와가족을되찾는이야기이다.어른들사이에서일어난모든문제는18년동안제자리걸음을하다가‘잃어버린작은아이’퍼디타를되찾으면서해결된다.잃어버린아이가똑똑하고당당한소녀로자라는이긴시간동안리오와지노,미미는과거에서한걸음도나아가지못하지만퍼디타가등장하는순간과거와현재,미래는제자리를찾는다.
『겨울이야기』에서시간은모든시도를한다.레온테스는헤르미오네가가진아이가자신의핏줄이아니라고의심하지만시간은그가틀렸음을증명한다.그러나그의가족이치유되기위해서는16년이라는시간이필요했다.원작에서는시간이직접등장하여시간의속성을설명하고공백에양해를구한다면개작에서는지노가만든컴퓨터게임〈시간의틈〉이비슷한역할을한다.리오와지노가과거를곱씹듯꾸준히접속하는이게임은멈춰진과거,복잡하게얽힌과거와미래,존재하면서존재하지않는현재에대한은유이다.이렇듯윈터슨은상실과후회,사랑과슬픔,시간의속성이라는『겨울이야기』의주제를때로는저속하고때로는시적인언어로깔끔하게담아낸다.그녀의첫소설에서부터돋보였던경구처럼간결하고정확한표현과절대넘치지않는영리한유머는400년전에쓰인셰익스피어희곡다시읽기에더없이어울린다.

한편,지넷윈터슨은『오렌지만이과일은아니다』에대해속편을쓸것인지질문을받았을때“속편은작가에게아이디어가없을때나쓰는것이다.아이디어가떨어지면나는쓰기를그만둘것이다”라고답했다.그녀의아이디어는속편보다는‘개작’에서확인할수있는데,그녀의말에따르면『오렌지만이과일은아니다』는‘고통스러운과거’를덮는다는의미에서,다시쓴다는의미에서‘개작coverstory’라는것이다.그런의미에서『시간의틈』은『겨울이야기』의개작이다.

내가개작을쓴것은30년이넘도록나에게는이희곡이개인적인글이었기때문이다.그러니까,그것이없다면내가살아갈수없는,글로쓴세상(말)wor(l)d의일부였다는뜻이다.여기서‘없다면’이라는것은,‘결핍’이라는뜻이아니라‘무언가의바깥에서산다’는예전의뜻이다.그러므로이문장은‘그것의바깥에서는살아갈수없다’라고고쳐써야한다.
이것은업둥이에대한희곡이다.그리고나는업둥이다.이것은용서와가능한미래의세계들에대한희곡이며,용서와미래가양방향으로연결되어있음을보여주는희곡이다.시간은되돌릴수있다.
_394~395쪽,「음악이여그녀를깨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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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넷윈터슨이다시쓴『겨울이야기』-『시간의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