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의 모든 것(2017 제62회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체스의 모든 것(2017 제62회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14.09
Description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현대문학상’ 수상작!
2017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체스의 모든 것』. 반세기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현대문학이 제정한 ‘현대문학상’ 수상작을 만날 수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각종 문예지를 통해 발표된 중ㆍ단편 소설 중에서 후보작들을 골라, 심사를 거친 후 가장 뛰어난 작품을 선정하였다. 제62회 ‘현대문학상’은 김금희의 《체스의 모든 것》이 수상하였다. 수상작 외에도 수상작가의 자선작을 수록하였으며, 수상후보작과 역대 수상작가의 최근작을 수록하였다. 또한 심사위원들의 심사평, 수상작가 김채원의 수상소감 등을 함께 담았다.

체스에 대해 말하면서 체스 아닌 것에 대해 말하는 독특한 화법의 《체스의 모든 것》은 ‘체스’라는 다소 특이한 모티프를 통해 세 인물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욕망들의 미묘한 충돌과 좌절, 끝끝내 발설되지 않는 갈망의 시간들을 서술한 작품이다. 1999년 대학을 함께 다녔던 세 사람 영지, 노아, 국화의 이야기를 담은 이 소설은 체스는 체스였다가 체스가 아닌 것이 되었다가 결국 그것이 무엇인지를 따질 필요도 없는 모든 것이 되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엮어내며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저자

김금희

저자김금희는1979년부산출생.인하대국문과졸업.2009년『한국일보』등단.소설집『센티멘털도하루이틀』『너무한낮의연애』.<젊은작가상><신동엽문학상>수상.

목차

수상작
김금희체스의모든것09

수상작가자선작
김금희세실리아35

수상후보작
권여선재63
김애란건너편87
안보윤때로는아무것도117
이기호최미진은어디로145
이장욱낙천성연습169
조현제인도우,마이보스199
최정화푸른코트를입은남자229

역대수상작가최근작
김채원흐름속으로257
박성원불안,우울그리고283
윤대녕경옥의노래307
정이현서랍속의집335

심사평
예심
서희원‘모비딕’을찾아서361
양윤의소설앞에서364
윤성희조금은더잘알것만같은마음367

본심
김동식한없이사소하지만,한없이근원적인370
박혜경드러나지않은풍부한내적서사지녀372
이승우체스에대해말하면서체스아닌것에대해말하는375

수상소감
김금희매일매일안녕377

출판사 서평

심사평

30대중반을넘어선그들에게여전히체스가문제인이유는무엇일까.또는체스의시작과승패결정에관련된규칙을정하고패스트푸드점의감자튀김을적당히나눠먹는일이,20대의그들에게는왜그토록절박한일이었을까.규정되기와규정하기의잠재적공존.마치체스의기물처럼,체스의규칙은대타자적인권위에의해서이미규정되어있다는생각과,체스를두는내가시작과종결의규칙을정할수도있다는생각이,체스판의안과바깥에가로놓여있었기때문일것이다.체스의안과바깥,감자튀김의독점과배분,비유적으로말하면삶의규정성과잠재성이그사소하고도너절한장면속에너울거리고있지않겠는가.삶의초석적(楚石的,fundamental)장면,더나아가서는인간사회의초석적장면과관련된시뮬라크르가그자리에있었던것.세계를상대로하는한없이허무한싸움이자한없이근원적인몸짓을포착하고있는소설,꽤나긴시간동안눈길이머물수밖에없었다.
-김동식(평론가,인하대교수)

김금희의「체스의모든것」은‘체스’라는다소특이한모티프를통해세인물들사이에서벌어지는욕망들의미묘한충돌과좌절,끝끝내발설되지않는갈망의시간들을서술하고있다.이작품의묘미는체스의정해진룰에집착하는선배와체스는단지게임일뿐이라는국화의대결이갖는의미가체스만이아닌체스를둘러싼보다본질적인삶의문제로확장되는지점에있다.아마도우리는이것을“퍼블릭한게아니라프라이빗한”것이라는국화의말을빌려,삶의공적인부분과사적인부분간의충돌과긴장이라는의미로해석할수있을것이다.
-박혜경(문학평론가)

김금희의「체스의모든것」은,체스에대해말하면서체스아닌것에대해말하는독특한화법의소설이다.실은체스(의모든것)에대해서도거의말하지않는다.말하지않은것이말해지고,말하지않은것이말한것이되는이상한소설.체스에대해말하려면체스에대해(서만)말해야한다고생각하는,마치이소설의화자인‘나’와같이범상하고납작한감각의소유자인나에게는낯설고신기하게읽힌다.이소설속인물‘국화’가자기는부끄러움을이기는사람,부끄러우면부끄러운상태로그걸넘어서는사람,그렇게이기는사람이되겠다고하자소설속의다른인물‘노아선배’는“뭐그런말이있냐.어떻게그런말을다해”라고말한다.그는그말을‘뭐가그렇게감동적인지얼굴을두손으로가리며’한다.단계적사유나추리의과정을거쳐서가아니라여러차원의감각들을한꺼번에동원해서읽어야제대로읽을수있는소설임을주장하는장면가운데하나이다.나역시‘노아선배’와같은자세로,약간의놀라움과기대를섞어말한다.어떻게이런소설을다써
-이승우(소설가,조선대교수)

수상소감

우리는매일매일안녕을하지만그건아무것도걱정할필요가없는안녕,굳이마지막을떠올릴필요가없는안전하고무사한안녕.그렇게안녕,하고사라지는뒷모습에다른말을붙일필요가없는완전한안녕.하지만그런안녕을기대하며글을시작하다보면깨고싶지않은꿈에서깨어나야하는사람처럼고통스럽게어제의이별을떠올릴수밖에없는데,「체스의모든것」을쓰는동안에도그랬던것같다.표면적으로는그리심각할것없는하루하루였다.(……)수상소식을듣고나서이상을받았던작가들의이름을손가락으로하나씩짚으며읽어보았다.이름을읽을때마다그작품들에서받았던감동과놀라움이되살아났는데,거기에나라는사람이들어가도되는지는자신이없었다.더노력하고소설을대하는첫마음을잃지말라는무거운격려라고생각하겠다.나는지금내보잘것없는두손,쓰고있는두손,쓰고싶다는마음이외에가진것이없는나자신을냉정하게바라보고있다.그래도최선을다해써볼것이다.그러지않고서는도무지나의안녕을도모할수가없기때문에간절히.

수상후보작

권여선재
김애란건너편
안보윤때로는아무것도
이기호최미진은어디로
이장욱낙천성연습
조현제인도우,마이보스
최정화푸른코트를입은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