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촌 레이첼 (양장본 Hardcover)

나의 사촌 레이첼 (양장본 Hardcover)

$15.36
Description
『레베카』의 명성에 버금가는 또 하나의 화제작
수십 년간 전 세계 미스터리 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아온 ‘20세기 영국 최고의 이야기꾼’ 대프니 듀 모리에의 『나의 사촌 레이첼』이 출간되었다. 미스터리 고전의 반열에 오른 대표작 『레베카』를 시작으로 듀 모리에의 저작들을 엄선하여 꾸준히 선보여온 현대문학이 다섯 번째로 국내에 소개하는 작품이다. 듀 모리에의 나이 44세, 작가적 기량이 정점에 이르렀을 무렵 발표한 이 소설은 머나먼 타국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은 한 남자와 그의 아름다운 미망인 레이첼, 그리고 레이첼을 살인범으로 의심하고 증오하면서도 서서히 그녀에게 빠져드는 젊은 상속자 필립의 이야기를 그렸다.
저자

대프니듀모리에

1907년5월13일.런던출생.배우겸연출가제럴드듀모리에의딸이며,작가이자화가인조지듀모리에의손녀이다.어린시절부터열렬한독서광으로상상속허구의세계에매료되어여성이아닌남성으로서자신의또다른자아를만들어내기도했다.파리로가서1928년부터단편과산문을쓰기시작했고1931년에첫장편소설'사랑하는영혼'을출간했다.이후아버지제럴드듀모리에의자서전과장편소설세작품을발표했고,'레베카'를출간하면서당대최고의인기작가반열에올랐다.저서로'줄리어스','자메이카여인숙','사촌레이첼'등의장편소설외에도단편'새','사과나무','몬테베리타'등과희곡'9월의조수',전기'브란웰브론테의지옥','나선형계단:프랜시스베이컨,인생의굴곡'등과자서전이있다.듀모리에의베스트셀러작가운데'새','레베카','프렌치맨스크리크'등여러작품이영화화되어각종영화제에서상을받았으며,1977년에는미국미스터리작가협회로부터그랜드마스터상을받기도했다.또한1969년에는영국왕실에서여성에게수여하는데임작위(남성에게수여하는Sir작위에준한다)를받았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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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얼음을띄운프로세코와인처럼이국적이고,
이탈리아빵파네토네처럼달콤하며,
뾰족한스틸레토힐만큼이나위태롭다.”_로저미첼(영화「나의사촌레이첼」(2017)감독)

2017년여름레이첼바이스,샘클라플린주연영화개봉!
출간후70여년간전세계미스터리팬들을사로잡아온
‘서스펜스여제’대프니듀모리에의최고걸작국내초역

『레베카』『자메이카여인숙』등로맨스와서스펜스의경계를넘나드는걸작들로수십년간전세계미스터리팬들의열광적인지지를받아온‘20세기영국최고의이야기꾼’대프니듀모리에의『나의사촌레이첼』(1951)이출간되었다.미스터리고전의반열에오른대표작『레베카』를시작으로듀모리에의저작들을엄선하여꾸준히선보여온현대문학이다섯번째로국내에소개하는작품이다.듀모리에의나이44세,작가적기량이정점에이르렀을무렵발표한이소설은머나먼타국에서의문의죽음을맞은한남자와그의아름다운미망인레이첼,그리고레이첼을살인범으로의심하고증오하면서도서서히그녀에게빠져드는젊은상속자필립의이야기를그렸다.

찻잔에타넣은독처럼서서히퍼져가는의혹과불신의그림자
그속에서조금씩모습을드러내는죽음의미스터리
일찍이부모를여의고영국콘월에서부유한사촌형앰브로즈의보호아래살아온스물네살청년필립.건강악화로피렌체에서요양중이던앰브로즈로부터갑작스러운결혼선언이날아들고,뒤이어의심과불안,두려움으로가득찬편지들이속속도착하자,불길한예감에그를찾아이탈리아로향한다.하지만그곳에서마주한것은황폐해진대저택과앰브로즈의황망한사망소식뿐.미망인레이첼은저택문을닫아걸고이미자취를감춘뒤였다.앰브로즈가레이첼에게살해당했다고확신한필립은복수를다짐하지만,얼마후그의저택으로매혹적인모습을한레이첼이찾아오면서두사람의기묘하고위태로운동거가시작되는데…….아름답지만불길한여인레이첼.그녀는남편을잃고슬픔에잠긴지고지순한미망인인가,베일뒤에검은속내를감춘냉혹한살인자인가.

어린시절네거리한복판에쇠사슬로매달려있던남자를본일이지금도기억난다.그의얼굴과몸에는부패방지를위해타르가검게칠해져있었다.사형수의시신은5주간그렇게매달아두었다가거두는데,내가그광경을본건넷째주였다.
그는교수대에매달려땅과하늘사이에서,나의사촌앰브로즈의설명대로라면천국과지옥사이에서흔들리고있었다.(본문13~14쪽)

아름다운여성을연상케하는제목과달리,과거네거리에세워져있던교수대와그곳에목매달린사형수의기억으로부터출발하는『나의사촌레이첼』은대프니듀모리에의여러소설들가운데서도독자의예상을쉴새없이허물며반전을계속하는작품이다.레이첼을향한필립의감정이증오와원망,의혹과불신에서애정과갈망,이해와맹신으로바뀌어가는사이,화자인필립의시선을따르는독자들역시레이첼의우아함에마음을빼앗기고경계를느슨히하게된다.그러나바로그순간,작가는다정한미소를지으며죽은이의편지,레이첼의어두운과거를하나둘꺼내놓고,독자는다시의혹에휩싸여처음의질문으로돌아간다.레이첼은결백할까,아닐까?햇빛이부서지는온화한날씨와비바람이몰아치는스산한날씨가극적으로교차되는소설속콘월지방의기후처럼,소설의분위기도급반전되며독자를어리둥절하게만든다.반전이거듭될수록궁금증은꼬리에꼬리를문다.레이첼은선한가,악한가?앰브로즈의죽음뒤에감추어진진실은무엇인가?우리는누구에게공감하고연민을느껴야하는가?비극적운명의진짜희생양은누구인가?작가가의도한모호성과그것이남기는짙은여운으로인해,책장을덮은뒤에도이런질문들은뇌리를떠나지않고맴돈다.

『레베카』의명성에버금가는또하나의화제작
듀모리에의독자와평론가들사이에서『나의사촌레이첼』은종종상업적으로가장큰성공을거두었던대표작『레베카』와비교된다.각작품의중심축인레이첼과레베카는공통적으로선과악,순수함과음탕함사이를교묘하게오가며소설속등장인물모두를압도하고,나아가“독자의넋을빼앗고유혹”(뉴욕타임스)한다.뛰어난묘사와극적인전개로일찍이영화계의주목을받았다는점도유사하다.『레베카』는1940년‘스릴러의제왕’앨프리드히치콕감독에의해스크린으로옮겨졌고,이후뮤지컬로도제작되어오늘날까지대중의뜨거운관심을받고있다.『나의사촌레이첼』역시출간이듬해인1952년당대최고의배우였던리처드버턴,올리비아드하빌랜드주연으로한차례영화화된바있으며,TV시리즈,연극,라디오드라마로도수차례제작되었다.(더욱흥미로운것은영화「레베카」의주연을맡았던조앤폰테인과「나의사촌레이첼」에서레이첼을연기한올리비아드하빌랜드가자매라는점이다.)
그러나두작품간의이러한유사성에도불구하고어느누구도『나의사촌레이첼』을전작『레베카』의인기에편승한복제품으로평가절하하지않는다.“『레베카』와같은범주에있는작품이지만그보다더완성도높은스토리텔링을보여주었다”(가디언)는평에서도확인할수있듯이,듀모리에는자신의명성이나지나간성공에안주하지않고『나의사촌레이첼』에서한단계진화한절정의기량을선보여,당대독자들의사랑과평단의호평을한몸에받았다.그뿐만아니라초판출간으로부터70여년이지난2017년여름레이첼바이스,샘클라플린주연으로또한차례영화화되어전세계의이목을집중시킴으로써,이작품이세기가바뀌어도여전히유효한걸작이라는것,전혀다른시대를살아가는독자들에게도변함없이흥미진진하고매력적인이야기라는것을다시금증명해보이고있다.
듀모리에는“이소설을집필하면서,나는완전히필립에게감정이이입되어매혹당한나머지,그녀가온세상을독살했다고하더라도상관하지않았을것이다”라는말로자신의작품과여주인공에대한애정을드러냈다.문학을넘어영화와뮤지컬,TV시리즈등으로다양하게변주되어온듀모리에의작품들은국내에도이미확고부동한독자층을형성하고있다.현대문학에서출간된『나의사촌레이첼』에는특별히2017년판영화를연출한로저미첼감독의서문을실어,작가나문학평론가의관점이아닌영화인의색다른시선을느낄수있도록했다.이작품의출간을기다려온팬들에게는뜻밖의반가운선물이되어주고,작가를처음접하는이들에게는듀모리에작품의묘미를온전히느끼게해줄훌륭한입문서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