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씨 (셰익스피어 템페스트 | 양장본 Hardcover)

마녀의 씨 (셰익스피어 템페스트 | 양장본 Hardcover)

$14.81
Description
다시 쓰는 《템페스트》!
윌리엄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 현대의 베스트셀러 작가들이 그의 작품을 자신만의 문학관으로 재해석하여 다시 쓴 「호가스 셰익스피어 시리즈」. 마거릿 애트우드의 『마녀의 씨』는 셰익스피어 말년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템페스트》를 다시 쓴 작품이다. 측근에게 배신당해 모든 것을 잃고 변방으로 밀려난 주인공이 긴 세월 절치부심한 끝에 악인들을 벌하고 잃었던 것을 되찾는다는 《템페스트》의 기본 구도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독창적이고 현대적인 소설로 새롭게 재탄생시켰다. 애트우드는 소설 속 《템페스트》 무대에 화려하고 감각적인 춤과 노래를 등장시켜 원작의 특성을 현대적으로 잘 살려냈다.
저자

마거릿애트우드

저자지은이마거릿애트우드MargaretAtwood(캐나다오타와,1939~)는
‘문학이라는거울로우리자신과삶을비추어주는작가.’
_지넷윈터슨

유년시절곤충학자인아버지를따라오지를돌며많은시간을보낸애트우드에게독서는유일한놀이였다.일찍이미스터리소설과만화,교양서까지다양하게섭렵한그녀는여섯살때부터희곡과시를쓰기시작했고,작가가되기로결심한뒤토론토대학교와하버드대학교에서영문학을공부했다.
스물한살에발표한첫시집『서클게임TheCircleGame』(1964)으로캐나다총리상을수상했고,이후세계적베스트셀러가된『시녀이야기TheHandmaid’sTale』(1985)와부커상수상작『눈먼암살자TheBlindAssassin』(2000)를비롯해『고양이눈Cat’sEye』(1988),『도둑신부TheRobberBride』(1993),『그레이스AliasGrace』(1996)등수십편의시와소설을발표하여,오늘날노벨문학상후보에매년이름을올리는현대영문학의대표작가로평가받는다.
애트우드는권위적인남성중심사회를비판해온페미니즘작가로알려져있지만,동시에환경과인권,예술,신화등폭넓은주제를다루는작가이기도하다.나아가일러스트레이터,각본가,인형술사등으로다방면에서예술적기량을펼치기도했다.그녀는학창시절셰익스피어연극을접하고그로부터많은영향을받았는데,이는『마녀의씨』를집필하는결정적계기가되었다.‘셰익스피어다시쓰기에관해듣자마자『템페스트』를떠올렸다.『템페스트』는여러모로종합예술의초기버전이라할수있는작품이다.만약셰익스피어가오늘날의작가였다면분명온갖특수효과와기술을총동원해작품을만들었을것이다.또한그가남긴많은질문들과씨름하는것은더없이즐거운일이다.’마법과환상이소용돌이치는셰익스피어식복수극에춤과음악,당차고독립적인여성상등의현대적요소가더해진『마녀의씨』는400년전거장의작품세계를계승한결과물인동시에,작가자신이추구해온예술적요소들을집대성한애트우드문학의결정판인셈이다.

목차

프롤로그스크리닝

제1부어두운과거
1장바닷가
2장고차원의마법
3장찬탈자
4장의상
5장초라한방
6장시간의심연
7장비밀연구에빠져
8장무리를데려오다
9장진주로된눈

제2부멋진왕국
10장상서로운별
11장더비열한녀석들
12장거의접근불가능한
13장필릭스가배우들에게말을걸다
14장첫번째과제:욕설
15장오그대경이로운이여
16장그외의어느눈에도보이지않는
17장섬은소음으로가득하다
18장이섬은나의것이다
19장가장추잡한괴물

제3부우리의이배우들
20장두번째과제:죄수와간수들
21장프로스페로의도깨비들
22장나오는사람들
23장존경받는미란다
24장눈앞의할일로
25장사악한형제안토니오
26장진기한장치들
27장그대가어떤존재인지도모른채
28장마녀의씨
29장접근

제4부거친마법
30장나의예술의덧없음
31장이번에는내편이된,관대한행운의여신
32장필릭스가도깨비들을부르다
33장이제때가왔도다
34장템페스트
35장값지고신비한
36장미로를헤매다
37장깨지지않는마법
38장더는적의를품지않는다
39장흥겹게,흥겹게

제5부이어둠의존재
40장마지막과제
41장아리엘팀
42장사악한형제안토니오팀
43장미란다팀
44장곤잘로팀
45장마녀의씨팀
46장우리들의축하파티
47장이제끝입니다

에필로그나를자유롭게풀어주시오
『템페스트』줄거리
감사의말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2016년은윌리엄셰익스피어서거400주년이되는해였다.
지난4세기동안셰익스피어는전세계적으로공연되고,읽히고,사랑받아왔다.그의작품들은세대가바뀔때마다다양한방식으로재해석되었으며,세상은여전히그에게사로잡혀있다.2016년기념의해를맞이하여곳곳에서그를기리는여러이벤트들이기획?진행되었고,그중에서도영국의호가스출판사는놀라운장기출판프로젝트를선보였다.
호가스는1917년에버지니아울프와레너드울프가설립했는데당대의가장좋은새로운책들만출판한다는목표를가지고있었다.1946년이후이름만남아있던호가스는2012년그전통을계속이어가기위해런던과뉴욕에설립되었다.그리고2013년에호가스에서는‘21세기관객을위해셰익스피어희곡을재구상’하는작가들의1차명단을발표했다.그들의작업은희곡을무대에서지면으로옮기는것,원작의‘정신에충실’한소설로바꾸는것이다.그러나원작의현대적변주로그들이원하는어디든지여행할수있는소설로.
호가스셰익스피어시리즈는셰익스피어서거400주년을맞아,현대의베스트셀러작가들이그의작품을자신만의문학관으로재해석하여다시쓰는기획이다.‘21세기의가장획기적인다시쓰기프로젝트’(《가디언》)호가스셰익스피어시리즈는2015년부터25개국16개언어로출간되고있으며,국내에서는2016년6월지넷윈터슨의소설을필두로현대문학이순차적으로선보이고있다.현재참여하는작가외에도많은이들이호가스와조율중이고이시리즈는향후오랫동안이어질예정이다.

이어둠의존재를나의것으로인정하겠소.
윌리엄셰익스피어템페스트다시쓰기

21세기의새로운고전이될매혹적인출판프로젝트!
윌리엄셰익스피어서거400주년,
오늘날가장사랑받는소설가들의
시대를초월한다시쓰기


‘그는어떤한시대의작가가아니라모든시대의작가이다.’
_벤존슨

마거릿애트우드가다시쓰는『템페스트』,
복수와구원에관한매혹적인이야기이자
예술의힘에바치는가장강력한찬사『마녀의씨』
21세기를위한새로운셰익스피어시리즈


셰익스피어의고전을파격적으로재해석해매번놀라운공연을선보였던전직메이크시웨그연극축제의예술감독필릭스필립스.믿고의지했던부하직원토니의배신으로극단에서쫓겨난그는플레처교도소의임시교사자리를얻어재소자들에게셰익스피어희곡을가르친다.12년후문화유산부장관이된토니와그일당이교도소를방문하게되었을때,필릭스는미처완성하지못했던연극[템페스트]로일생일대의무대를준비한다.그를나락으로떨어뜨린배신자들에게복수하기위해.그리고죽어서도그의곁을맴도는어린딸미란다를애도하기위해.

오늘날가장사랑받는작가들이셰익스피어의희곡을현대소설로재탄생시키는프로젝트「호가스셰익스피어시리즈」의네번째주자는『눈먼암살자TheBlindAssassin』(2000)로부커상을수상한마거릿애트우드이다.“가장좋아하는작가가누구냐고물으면나는매번‘셰익스피어’라고대답합니다.그의작품은무한히다양한형태로해석할수있거든요.”(《가디언》2016년9월24일자인터뷰에서)
이프로젝트를위해그녀가선택한작품은셰익스피어말년의걸작으로손꼽히는『템페스트TheTempest』(1610년~1611년집필완성,1611년초연)이다.애트우드는이미오래전부터온갖풍파와희로애락,삶의덧없음과아름다움이한데뒤섞여,마치은퇴를앞둔셰익스피어본인의심경을담은듯보이는이작품에깊이매료되어있었고,작가와글쓰기에관해쓴자신의저서『죽은자들과의협상Negotiatingwiththedead』(2002)에서『템페스트』의주인공‘프로스페로’를예로들어문학의역할에대해이야기하기도했다.그러므로그녀가셰익스피어의수많은걸작들중에서도특별히『템페스트』를개작해『마녀의씨HAG-SEED』로재탄생시킨것은어찌보면당연한결과이다.“『템페스트』에는아직답을내리지못한질문들이많이담겨있어요.등장인물들의성격도매우복잡하고요.그질문들의답을찾고복잡한요소를풀어내는일에도전하는것은이작품이가진커다란매력중하나예요.”

*
셰익스피어의희곡『템페스트』는믿었던사람에게배신당한한남자가복수를꿈꾸다결국화해와용서를거쳐행복한결말에이르는이야기이다.밀라노의대공프로스페로는마법연구에골몰한나머지공국의실무를동생안토니오에게모두맡겨버리는데,사악한안토니오는프로스페로가방심한틈을타그의정적인나폴리왕알론소와작당하여형을몰아낸다.프로스페로는어린딸미란다와함께물이새는배에태워져망망대해를표류하다가외딴섬에도착하고,본래그곳에살고있던정령아리엘과‘마녀의씨’라이름붙인흉측한괴물칼리반을마법으로지배하며복수를꿈꾼다.그리고12년후,운명의여신이프로스페로의적들을그에게로불러들인다.프로스페로는폭풍우를일으켜적들이탄배를난파시킨뒤,이들을섬으로유인하는한편알론소왕의아들페르디난드를미란다와만나게하여두사람이사랑에빠지도록만든다.프로스페로는자신을몰아낸죄인들을벌하려하지만,마지막순간그토록혐오했던‘악함’과‘어둠’이자기안에도있었음을인정하고용서를택함으로써‘복수’라는굴레에서벗어나다음세대인미란다와페르디난드에게새로운기회를열어준다.
애트우드는이렇듯마법과환상으로가득한400년전거장의작품에자신만의해석과현대적장치들을덧붙여“셰익스피어시대의우아함을간직한괴물같은소설”(《보스턴글로브》)『마녀의씨』를빚어냈다.

*
애트우드의손에서부활한현대판프로스페로,필릭스필립스는메이크시웨그연극축제를총지휘하는예술감독이다.셰익스피어의프로스페로가마법연구에빠져공국을다스리는일에소홀했듯이,필릭스역시후원자를상대하거나회의에참석하는등의‘사소한일’은부하직원토니에게일임한채비평가와관객들을놀라게할‘최고의연극’을구상하는데에만몰두한다.결혼한지1년도채안된아내가병으로세상을떠나고,애지중지키운외동딸미란다마저어린나이에갑작스러운죽음을맞자연극에대한그의집착은더욱심해진다.필릭스는죽은딸을위한연극을기획한다.셰익스피어의희곡『템페스트』를무대에올리고직접프로스페로를연기하기로한다.현실에서와달리무대위그의미란다는죽지않고어여쁜아가씨로자라나페르디난드와행복한결말을맞이할것이므로.
그러나모든일이순조롭게진행되는듯보이던그때,토니가본색을드러낸다.필릭스가연극에빠져방심한사이,필릭스와적대관계인샐오낼리를끌어들여그를몰아낼음모를꾸미고있었던것이다.결국예술감독자리를빼앗기고,자신의전부나다름없던연극[템페스트]마저잃은필릭스는그와같은처지의밀라노대공DukeofMilan프로스페로를연상케하는‘듀크Duke’라는가명으로위장한채플레처교도소에서재소자들에게셰익스피어희곡을가르친다.그가쫓겨난지12년째되던해,드디어적들에게복수할절호의기회가찾아온다.그사이승승장구하며문화유산부장관에오른토니가샐과함께플레처교도소의희곡수업을시찰하러오기로한것이다.필릭스는12년전그들로인해포기했던[템페스트]를멋지게선보이기로한다.외딴섬에갇혀복수를꿈꾸는프로스페로역을직접맡아,토니(안토니오)와샐(알론소)을파멸로이끌덫을설치하기로마음먹는다.

애트우드는이처럼‘프로스페로의복수극’이라는『템페스트』의전개를충실히따르면서도단순히시공간만바꾸어재현하는데그치지않고‘연극계’를개작의주무대로삼아셰익스피어의원작을작중핵심연극으로배치했다.『마녀의씨』는개작안에원작을중요한장치로서배치한이중구조의소설인셈이다.그리고주인공인필릭스는프로스페로의현신現身이자셰익스피어에대한폭넓은지식을갖춘예술감독으로서여러모로원작과개작을잇는연결고리역할을톡톡히한다.필릭스의복수극이구체화되고연극을위한무대가꾸며지면서,플레처교도소는서서히셰익스피어가창조해낸17세기의무인도로탈바꿈한다.그리고필릭스로부터희곡수업을듣고배역을맡은죄수들은[템페스트]속사악한동생안토니오로,정령아리엘로,‘마녀의씨’칼리반으로,프로스페로의지시를따르는도깨비개들로거듭난다.마침내적들이그의‘외딴섬’교도소에들어왔을때,필릭스는예술감독다운기량을발휘해교묘한특수효과와분장,화려한음악과춤으로프로스페로의마법과환상을재현하여두려움에사로잡힌그들로하여금죄를고백하게만든다.필릭스와프로스페로의복수극이동시에펼쳐지며애트우드의소설과셰익스피어의희곡이평행선을그리는것을보면애트우드가원작과개작사이의연결고리를얼마나절묘하게이어놓았는지를실감하게된다.
그리고마지막순간프로스페로가그랬듯적에게용서를베풀고자신의연극[템페스트]에마침표를찍어스스로를‘복수심’으로부터해방시키고죽은딸을떠나보내는필릭스의모습을통해,진정한자유와구원에이르는길은타자에대한이해와용서이며,그첫걸음은자기안의‘어둠’을직시하고인정하는것이라는셰익스피어의메시지를다시금전한다.

*
한편『마녀의씨』에서는문학과예술의사회적역할에대한작가의고민도엿볼수있다.필릭스는교도소의재소자들에게문학을가르치며,다양한인물들의관점에서‘선과악’에관한질문을던져죄수들이자기자신의죄와인생을돌아보게끔만든다.글도제대로읽지못하던거친죄수들이셰익스피어작품을배우고각자가살아온삶에비추어작중인물을연기하는장면은4세기가지나도변하지않는셰익스피어의진가를또한번느끼게해준다.셰익스피어시대에극장은계층과상관없이누구나모여공연을즐길수있는장소였으며,셰익스피어의연극은그시대의대중오락이었지지식인만이즐길수있는고급문화가아니었다.애트우드는필릭스의문학수업을통해셰익스피어작품이가진본래의의의를현대적으로되살리고,셰익스피어가시공을초월해사랑받을수있었던진짜이유를보여준다.또한분노와복수심에사로잡혀있던필릭스가연극을통해부정적감정을내려놓고진정한구원을얻는데서예술이갖는강력한힘을새삼깨닫게한다.복수와증오는칼끝이향하는대상뿐아니라그칼을쥔사람또한망가뜨리지만,예술은이를이해와용서로승화시킨다.그런점에서『마녀의씨』는한편의매혹적인복수극을넘어,시간이흘러도빛바래지않는셰익스피어의위대함에대한찬사이자예술의힘에바치는가장강력한찬사가될것이다.

마거릿애트우드가다시쓴『템페스트』―『마녀의씨』는복수와용서,삶의덧없음에관한셰익스피어말년의걸작을현대적으로변주하여,감각적인춤과음악,개성강한인물들,마법보다화려한트릭이한데엉켜빚어내는환상적인무대를21세기독자들앞에펼쳐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