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세트 3 - 전10권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세트 3 - 전1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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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세상의 모든 이야기는 단편으로 시작되었다”
모든 산문의 형식 중 가장 응축적이고 예술성이 높은 단편소설에 초점을 맞추어, 세계문학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자 한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의 세 번째 박스 세트(전 10권)가 출간되었다.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은 그동안 단편이라는 이유만으로 우리에게 제대로 소개되지 않았던 거장들의 주옥같은 작품과, 단편소설 분야의 형성과 발전에 불가결한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여 왔다. 아울러 미스터리, 호러, SF 등 문학 장르의 분화를 촉진하는 데 단편소설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바, 이러한 장르 문학의 형성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작가들의 작품 역시 새롭게 선보이고자 했다. 21~30권을 묶은 세트 3의 작가는 오에 겐자부로, 레이먼드 챈들러, 사키, 그레이엄 그린, 제임스 그레이엄 밸러드,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알퐁스 도데, 캐서린 앤 포터이다.
저자

그레이엄그린

저자_그레이엄그린(GrahamGreene)
독특한상상세계의창조자,스릴러의대가,그러면서도인간실존과신의관계를깊이고찰한신앙인.그레이엄그린은1904년영국하트퍼드셔버크햄스테드에서태어났다.여섯살되던해아버지가교장으로있던버크햄스테드스쿨에입학했으나내성적이고예민한성격으로인해적응하지못하고,열여섯살에는교장의아들이라는이유로급우들에게괴롭힘을당해자살을시도하기도했다.정신치료를담당하던의사로부터글쓰기를권유받아시를쓰기시작하며다시학교로돌아간후무사히졸업,옥스퍼드대학에서근세유럽사를전공했다.열여덟살에공산당에입당하지만6주만에탈퇴하고,대학졸업후에는가톨릭으로개종하여세례를받았다.「타임스」에서편집기자로일하던그린은1929년첫장편소설『내부의나』로호평을받고신문사를사직,창작에전념하기시작했다.
그러나두편의본격소설이연달아좋은반응을얻지못하면서좌절한그린은대중소설『스탬불특급열차』를발표하고,후에영화화되어뜨거운반응을얻은이작품을통해그는다시명성을얻는다.이후그린은자신의작품을<본격소설novel>과<대중소설entertainment>로구분지었으나,본격소설에가미된스릴러적요소와대중소설에서다루는내면의깊은문제는그경계를모호하게하며,이는뛰어난이야기꾼이자종교적구도자로서그의면모를나타내는특징이기도하다.

『권력과영광』은멕시코여행후쓴본격소설로그린의대표작이다.<위스키사제>라불리는한타락한신부의도피와고뇌를통해정치와신앙의대결,그리고신앙의초월성을암시한이작품은발표후교황청의수정요구를받는등여러논란을불러일으키기도했다.
그레이엄그린의다른작품으로는『브라이턴록』,『밀사』,『사건의핵심』,『제3의사나이』,『노맨스랜드』등을비롯하여여러권의단편집과에세이집이있으며,많은작품이영화화된바있다.

저자_레이먼드챈들러(RaymondChandler)
미국의대표적인추리작가이며하드보일드탐정소설의시조로불리는레이먼드챈들러는1888년7월23일미국일리노이주시카고에서태어났다.하지만그의아버지가집을나간뒤어머니와함께1895년영국으로이주했다.이후덜위치대학에입학했으나학교수업보다는프랑스나독일여행을더많이즐겼다.1907년영국국적을취득한뒤에영국해군성에서약일년정도근무하면서첫번째시집을냈다.이후런던의몇몇신문사에서기자생활을하고,출판업자로활동했으나두각을나타내지못했다.1912년미국으로돌아온그는로스앤젤레스에정착했다.1917년미국이제1차세계대전에참전하게되자,입대하여프랑스에서복무하였다.전쟁이끝나고로스앤젤레스로돌아왔으나여러직업을거쳐야했다.1932년대공황으로일자리를잃은뒤자신의재능을살려생활비를벌기로결심했다.그리하여펄프매거진에범죄단편들을기고하면서새로운문학인생을펼치기시작했다.
1933년첫단편소설인「협박자는쏘지않는다」를완성해하드보일드탐정소설의산실이었던《블랙마스크》지에실었다.늦은나이에데뷔한그는5년간공들여1939년첫장편소설『거대한잠』을발표했다.이작품이크게성공하자할리우드로간그는1940년『안녕내사랑』,1942년『하이윈도우』,1943년『호수의여인』,1949년『리틀시스터』를발표하였다.할리우드의성장과함께그의작품은대부분이영화화되었다.챈들러는‘위대한미스터리는캐릭터그자체’라며,셜록홈스와함께탐정의대명사가된‘필립말로’캐릭터를창조했다.중절모에트렌치코트를입고담배를문냉소적인이인물은후대탐정캐릭터에많은영향을주었다.1954년후기의걸작『기나긴이별』을출판했다.그러나18세연상의사랑하는아내가세상을떠나자,우울증에시달리며알코올에중독되어지내다1959년70세의나이로캘리포니아에서생을마감했다.

저자_조지프러디어드키플링(JosephRudyardKipling)
『정글북』(1894)으로널리알려진영국의소설가이자시인인조지프러디어드키플링은1865년인도봄베이에서태어났다.다종의문화에제국주의서구의문화가조화롭게어우러진19세기말인도에서의경험을바탕으로그는일생동안시와소설,동화,민요모음집등을꾸준히발표하여400편에가까운단편소설과시를남겼다.
기자로인도전역을다니며원시적장엄함이살아있는드넓은자연풍경,북인도무슬림다문화사회생활상등을관찰하여글을쓴그는불과23세에첫단편집『언덕으로부터의평범한이야기들』을출간했다.기존의영국과유럽문학에서는볼수없던완전히색다른그의작품은평단의관심을받음과동시에대중적인인기를얻어책을잘읽지않는군인들에게까지큰호응을받는다.또아이들을위한이야기들을모아『정글북』,『킴』을출간하여전세계적으로큰사랑을받은그는시인으로서도탁월했다.테니슨의서거후그뒤를잇는계관시인으로영국왕실로부터여러번제안받았으나거절했다.1차세계대전을거치며아들을잃은키플링은내면세계로눈을돌려점점과감한생략과함축적인표현으로초자연적이고신비한내용을담은작품들을발표했다.
단어의질감을살린풍성한언어와완벽한은유로문학에‘혁신’을가져왔다는평가와함께그는전쟁,사랑,고통,상실,유령,공상과학등의다양한소재로인간의보편적인모습을심오하게통찰했다.T.S.엘리엇,어니스트헤밍웨이,서머싯몸,조지오웰,헨리제임스,호르헤루이스보르헤스,에드먼드윌슨,랜들자렐,킹즐리에이미스등수많은작가들은키플링을‘20세기영국의가장위대한단편소설작가’라고찬사를보냈다.
1907년스웨덴한림원은“이세계적으로유명한작가의관찰력과독창적인상상력,힘이넘치는아이디어,이야기를이끄는뛰어난재능을높이사”키플링에게영미권최초로노벨문학상을수여한다.당시42세였던키플링은역대최연소수상자로,1901년노벨문학상이제정된이후이기록은아직까지도깨어지지않고있다.

저자_프랜시스스콧피츠제럴드(F.ScottFitzgerald)
1896년미국미네소타주에서태어난피츠제럴드는프린스턴재학시절제1차세계대전이발발하자장교로임관하여복무한다.군복무중에도꾸준히글을쓸정도로문학에대한열정이남달랐던피츠제럴드.그는제대후1920년,첫작품인『낙원의이쪽편』을발표하면서부와명성을거머쥐게된다.그러나24세라는어린나이로갑자기유명인이된그는감당하지못할유명세와화려한사교계의생활에휘둘리게된다.『위대한개츠비』는이러한가운데쓰인작품이다.욕망과사랑,청춘같은통속적인소재들을다루고있는이소설은섬세한심리묘사와당대의시대상을통찰력있게그려내고있다.덕분에피츠제럴드를단숨에세계적인작가로발돋움하게만든20세기대표미국소설이기도하다.지금도미국에서만매년30만권이상팔리고있으며뉴욕랜덤하우스에서‘20세기위대한영미소설’로선정되어현재는전세계대학과고등학교의교과과정수업자료로도쓰이고있다.그러나정작피츠제럴드자신은『위대한개츠비』를출간한후끊임없이화려한삶을원했던아내로인해경제적으로쪼들리게되고이를만회하기위해소모적인단편소설을써대며재능을고갈시킨다.결국제대로글을쓸수없는자신의상황에절망한피츠제럴드는알코올중독에빠지게되고,1940년『마지막거물』을집필하던중심장마비로생을마감한다.

목차

***현대문학세계문학단편선21
오에겐자부로

Ⅰ초기단편
 기묘한아르바이트
 사자의잘난척
 남의다리
 사육
 인간양
 돌연한벙어리
 세븐틴
 공중괴물아구이

Ⅱ중기단편
연작「‘레인트리’를듣는여인들」
 슬기로운‘레인트리’
 ‘레인트리’를듣는여인들
 거꾸로선‘레인트리’

연작「새로운사람이여눈을떠라」
 순수의노래,경험의노래
 분노의대기에차가운갓난아이가솟아올라
 떨어진다,떨어진다,절규하며……
 새로운사람이여눈을떠라

연작「조용한생활」
 조용한생활
 안내인

연작「하마에게물리다」
 하마에게물리다
 ‘하마용사’와사랑스러운라베오

Ⅲ후기단편
 ‘울보’느릅나무
 벨락콰의10년
 마고왕비의비밀주머니가달린치마
 불을두른새

오에겐자부로후기_삶의습관
옮긴이의말_한권으로읽는오에겐자부로입문
오에겐자부로노벨문학상수상연설
오에겐자부로연보
오에겐자부로국내출간도서

***현대문학세계문학단편선22
레이먼드챈들러

밀고자
네바다가스
스페인혈통
눈가의돈다발
금붕어
붉은바람
진주는애물단지
골칫거리가내일거리
기다리는여자

옮긴이의말_펄프픽션의정점을찍은작가
레이먼드챈들러연보

***현대문학세계문학단편선23
사키

레지널드이야기
 앤부인의침묵
 깜박잊은지명
 토드워터의반목
 가브리엘어니스트
 라플로슈카의영혼
 사냥자루
 생쥐

클로비스의연대기
 에스메
 중매쟁이
 토버모리
 패클타이드부인의호랑이
 배스터블부인의둔주
 명화의배경
 짜증왕허먼
 불안요법
 스레드니바슈타르
 명곡<화관>
 브라티슬라프
 부활절달걀
 성자베스팔루스의이야기
 낙농장가는길
 모즐바턴의평화
 태링턴을설복하다
 운명의사냥개들
 찬가
 셉티머스브로프의은밀한죄
 그로비링턴의변모

짐승과초짐승
 암늑대
 로라
 수퇘지
 브로그
 열린창문
 보물선
 거미줄
 휴식
 가장냉혹한타격
 허황한이야기꾼들
 샤르츠메테르클루메교수법
 일곱번째암탉
 맹점
 땅거미
 네메시스의축제
 클로비스,부모의책임을논하다
 살진황소
 이야기꾼
 헛간
 모피
 박애가와행복한고양이
 마음에들면사세요

평화장난감
 평화장난감
 루이즈
 차
 크리스피나엄벌리의실종
 체르노그라츠의늑대들
 참회
 허깨비점심
 엉뚱한침입자들
 메추라기먹이
 마크
 고슴도치
 황소
 몰베라
 충격전술
 일곱개의크림통
 임시정원

네모난달걀
 연못
 달력
 숙소문제
 불가피한희생
 헛방놓다
 네모난달걀

옮긴이의말_영국식유머가무성한풍자문학의밀림
사키연보

***현대문학세계문학단편선24
그레이엄그린

21가지이야기
 파괴자들
 특별한임무
 외설영화
 설명의암시
 사기꾼이사기꾼을만났을때
 일하는사람들
 아,가엾은몰링
 피고측주장
 에지웨어로인근의작은극장
 다리저쪽
 시골드라이브
 천진한아이
 지하실
 레버씨의기회
 형제
 즉위25년기념제
 하루를버는것
 나는스파이
 확실한증거
 두번째죽음
 파티의끝

현실감
 정원아래서
 모랭과의만남
 이상한시골꿈
 숲에서발견한것

남편좀빌려도돼요?
 남편좀빌려도돼요?
 뷰티
 회한삼부곡
 작은여행가방
 영구소유
 8월에는저렴하다
 충격적인사고
 보이지않는일본신사
 생각하면끔찍한것
 크롬비선생
 모든악의근원
 점잖은두사람

마지막말
 마지막말
 영어뉴스
 진실의순간
 에펠탑을훔친사나이
 중위,마지막으로죽다
 정보부지부
 어느노인의기억
 복권
 새로운집
 진행중이지않은작품
 불순한이유에의한살인
 장군과의약속

새로운단편들
 축복
 전투의교회
 팔켄하임박사님께
 국경의저쪽

해제
옮긴이의말_인간의내면을찾아가는가열한탐험
그레이엄그린연보

***현대문학세계문학단편선25
제임스그레이엄밸러드

수용소도시
12번트랙
크로노폴리스
시간의목소리
고더드씨의마지막세계
스타스가,5번스튜디오
빌레니엄
시간의정원
스텔라비스타의천가지꿈
감시탑
잠재의식인간
재진입의문제
사라진레오나르도
종막의해안
거인의익사체
다운힐자동차경주로살펴본존피츠제럴드케네디암살사건
지상최대의텔레비전쇼
웨이크섬으로날아가는꿈
저공비행
어느절대자의탄생과죽음
유타해변의어느오후
우주시대의기억
근미래의전설
미확인우주정거장조사보고서
꿈화물

제임스그레이엄밸러드후기
해제
옮긴이의말_파괴된세상의예언자
제임스그레이엄밸러드연보

***현대문학세계문학단편선26
조지프러디어드키플링

백가지슬픔의문
‘무서운밤의도시’
모로비주크스의기이한사건
수두의집에서
무하마드딘의이야기
경계너머로
드라이와라요우디
슈샨의유대인들
왕이되려한남자
짐승의표시
길가의코미디
매애,매애,검은양
그린하우언덕의추억
교회의승인없이
덩컨패러니스의꿈
배서스트부인
‘그들’
‘딤처치야반도주’
다정한개울
‘잘치워지고정돈된’
메리포스트게이트
정원사
참호의마돈나
소원의집
알라의눈

옮긴이의말_키플링,20세기영국의가장위대한단편소설작가
조지프러디어드키플링노벨문학상시상연설
조지프러디어드키플링연보

***현대문학세계문학단편선27
프랜시스스콧피츠제럴드1

머리와어깨
버니스,단발머리로자르다
얼음궁전
연안의해적
5월의첫날
젤리빈
벤저민버튼에게일어난기이한현상
리츠호텔만큼큰다이아몬드
겨울의꿈들
주사위,쇳조각그리고기타
용서
랙스마틴존스와웨을스의와응자
‘현명한선택’
부잣집소년

옮긴이의말_화려하고열정적인,외롭고아픈,섬세하고여린……사랑들
프랜시스스콧피츠제럴드연보

***현대문학세계문학단편선28
프랜시스스콧피츠제럴드2

야곱의사다리
집으로가는짧은여행

미녀들의최후
당신의나이
수영하는사람들
두가지과오
첫경험
어느해외여행
호텔과아가씨
바빌론에다시갔다
새로돋은나뭇잎한장
프리즈아웃
젊음들
참잘생긴한쌍!
미친일요일

옮긴이의말_화려하고열정적인,외롭고아픈,섬세하고여린……사랑들(2)
프랜시스스콧피츠제럴드연보

***현대문학세계문학단편선29
알퐁스도데

풍차방앗간편지
 서문
 자리잡기
 보케르발합승마차
 코르니유영감의비밀
 스갱씨네염소
 별
 아를의여인
 교황의노새
 상기네르의등대
 세미양트호의최후
 세관선원들
 퀴퀴냥의신부
 노부부
 산문발라드
 빅슈의손가방
 황금뇌를가진사내의전설
 시인미스트랄
 세번의독송미사
 오렌지
 주막집두채
 밀리아나에서
 메뚜기들
 고셰신부님의명주
 카마르그에서
 병영의향수
 해제

아를라탕의보물
 아를라탕의보물
 해제

옮긴이의말_내마음의풍차
알퐁스도데연보

***현대문학세계문학단편선30
캐서린앤포터

캐서린앤포터서문_잘가렴,작은책아……

꽃피는유다나무
 마리아콘셉시온
 처녀비올레타
 순교자
 마법
 밧줄
 그애
 절도
 그나무
 웨더롤할머니가버림받다
 꽃피는유다나무
 금이간거울
 아시엔다

창백한말,창백한기수
 오랜죽음의운명
 정오의와인
 창백한말,창백한기수

기울어진탑
 옛질서
 지혜로가는내리막길
 하루의일
 휴가
 기울어진탑

옮긴이의말_남부에서그리고남부너머로
캐서린앤포터연보

출판사 서평

“세상의모든이야기는단편으로시작되었다”
세계문학을바라보는새로운관점,
「현대문학세계문학단편선」세트3(전10권)출간

모든산문의형식중가장응축적이고예술성이높은단편소설에초점을맞추어,세계문학을바라보는새로운관점을제시하고자한「현대문학세계문학단편선」의세번째박스세트(전10권)가출간되었다.「현대문학세계문학단편선」은그동안단편이라는이유만으로우리에게제대로소개되지않았던거장들의주옥같은작품과,단편소설분야의형성과발전에불가결한대표작가들의작품을선보여왔다.아울러미스터리,호러,SF등문학장르의분화를촉진하는데단편소설이결정적인역할을한바,이러한장르문학의형성과발전에크게기여한작가들의작품역시새롭게선보이고자했다.21~30권을묶은세트3의작가는오에겐자부로,레이먼드챈들러,사키,그레이엄그린,제임스그레이엄밸러드,조지프러디어드키플링,프랜시스스콧피츠제럴드,알퐁스도데,캐서린앤포터이다.

***현대문학세계문학단편선21
개인적인체험을바탕으로
인류구원과공생을역설하는세계적작가
오에겐자부로_사육외22편
大江健三郞自選短編(2014)|박승애옮김|776면
★2016년‘세종도서교양부문’선정
★2016년3월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달의읽을만한책’문학예술부문선정
★1994년노벨문학상수상
★1958년상반기제39회아쿠타가와상수상작「사육」수록

시대를살아가는작가의윤리적자세를끊임없이자문하며개인적인체험을녹여낸소설에서핵시대의지구와우주의관계를그린미래소설까지다양한스펙트럼의작품을보여준세계문학의거장.전후戰後일본문학을대표하는문인이자1994년노벨문학상수상자인오에겐자부로가60년가까운작가생활동안발표했던모든단편소설중에서직접스물세편을가려뽑아고쳐쓴『오에겐자부로자선단편』이다.2011년3월11일동일본대지진과후쿠시마원자력발전소사고직후집필에들어갔던『만년양식집』(2013)을마무리지으면서이로써소설창작을마감한다고선언한오에는‘나는어떤소설가이고,어떤시대를표현해왔는가’라는물음을던지며우선자신의모든단편소설을객관적인시선으로다시읽기시작했다.그리고곧장『오에겐자부로자선단편』을엮는일에착수했는데,그는스스로이책에‘정본定本’이라는위상을지웠다.성性,정치,기도,용서,구원등오에문학의주제가응집된한권으로,그의평생의궤적이뚜렷하게드러난기념비적인선집이다.오에겐자부로라고하면장편소설의인상이강하지만그의문학적토양을일구어내고현대를대표하는작가로서의위치를확정지은것은단편소설들이다.그뿐만아니라이책에실린단편을더듬어가다보면각시기에쓰인장편의전개방향을미루어짐작할수있다.『오에겐자부로자선단편』은그동안오에의작품을선뜻읽기어려웠던독자들에게입문서와같은책이될것이다.

“오에가다루는희망과절망의다양한스펙트럼에서나는그의안에있는도스토옙스키를느낀다.”
_헨리밀러

***현대문학세계문학단편선22
탐정소설을문학의자리로끌어올린
하드보일드문체의마스터
레이먼드챈들러_밀고자외8편
승영조옮김|600면

‘남자라면이비열한거리를지나가야한다.그자신은비열하지않고,물들지않고,두려워하지도않으면서.’하드보일드탐정소설의시조,필립말로를창조한레이먼드챈들러단편소설선.중절모에트렌치코트를입고담배를문채냉소적인말을내뱉는필립말로는셜록홈스와함께탐정계의양대산맥으로많은사랑을받아온캐릭터이다.이책은미국대중문학계에센세이션을불러일으켰던필립말로의전설이어디서시작되었는지확인할수있는절호의기회로,훗날필립말로로챈들러본인이명명한서로다른이름을가진탐정들이등장하는아홉편의작품을엮은것이다.고전영문학의감수성을토대로한고독하고쓸쓸한서정성에날카로운비유가살아있는완성도높은단편들은무라카미하루키,폴오스터,조이스캐럴오츠,스티븐킹등여러작가에게극찬받았다.또한챈들러가구사한차갑고딱딱한말투,객관적인묘사등특징적인문체와의외의직유는‘챈들리스크Chandleresque’라는단어까지탄생시켰으며,완숙된계란처럼딱딱하고,이렇다할감정없이건조하게전개되어비정함을물씬풍기는‘하드보일드’란하나의장르로서확고하게자리잡았다.챈들러로인해탐정소설은오락물에서문학의자리까지올라갈수있었다.

“레이먼드챈들러는미국을이야기하는새로운방식을고안해냈고,이후우리에게미국은결코예전처럼보이지않았다.”
_폴오스터

***현대문학세계문학단편선23
부조리와위선으로가득찬인간에대한풍자와위트로
반전을선사하는단편의거장
사키_스레드니바슈타르외70편
김석희옮김|608면

간결한문체,탄탄한구성의짧은글에예상치못한강렬한반전을안겨,동시대의오헨리나안톤체호프에비견되는영국의문인사키의단편소설선.세계단편소설사에서중요한인물임에도국내에는그동안잘알려지지않았던사키의작품세계를2016년타계100주기를맞아대대적으로소개하고자했다.이책은모든단편소설집―마치자신의모습을투영한듯한태평하고제멋대로인청년레지널드의기행을담은『레지널드』(1904),레지널드보다더장난이심하고자유분방한인물클로비스가나오는『클로비스의연대기』(1911),동물의눈에비친모순되고위선적인인간의모습을담은『짐승과초짐승』(1914),전쟁과평화에대한이야기가담겨있는『평화장난감』(1919)과『네모난달걀』(1924)에실린142편가운데특별히흥미로운작품71편을선별하여,작풍의흐름과변화를느낄수있도록출간된연대순으로엮었다.사키의단편소설은무엇보다소재가무척다채로워재미있는데,영국령버마에서태어나고세계여러곳을여행한그의이력과코즈모폴리턴적인시각이글에녹아있기때문이다.또한얄궂은인생의단면을기가막히게잘표현해냈는데,철저히객관적인시각을유지하며교훈을주려하지않는다.다양한시공간을무대로하면서어리석은인간에대한통렬한풍자와위트,쓸쓸한블랙유머가빛나는사키단편소설만의매력을만끽하는기회가될것이다.

“객실머리맡에오헨리나사키의책이놓여있지않으면,손님을초대한여주인으로서완벽하다고말할수없다.”
_E.V.루카스

***현대문학세계문학단편선24
‘20세기’라는장르의거장
실존의역설과변이에대한최고의기록자
그레이엄그린_정원아래서외52편
CompleteShortStoriesbyGrahamGreene(2005)|서창렬옮김|964면
★2017년상반기‘세종도서교양부문’선정
★피코아이어「해제」수록

1904년태어나1991년영면하기까지격변과혼란의20세기자체를살면서소설가,극작가,평론가로‘시대’와‘인간’을기록했던영국의문인그레이엄그린의단편소설전집.20세기의가장중요한문학적인물로여겨지는그린은예리한통찰과독창적인상상력으로인간성의심연,양가兩價적인도덕,현대사회의모호성을가열하게파고들었고,정치,성性,범죄,종교,경제,세계정세,언론등20세기의주요화두를쟁점화한작품들을통하여‘소설이무엇에관심을가져야하는가’라는근원적인물음을던졌다.또한‘스릴러적인요소가공존하는’순수문학과‘고도로윤리적이고심미적인’오락물이라는장르의경계를초월한활약을보이며탁월한이야기꾼으로서20세기스토리텔링의패러다임을완전히바꾸어놓았다.이책은살아생전폭발적인대중의인기와문단의찬사를동시에누렸던희귀한작가의모든단편소설을한자리에서음미할수있을뿐만아니라시기에따른작품경향의미묘한변화를살펴볼수있다는점에서큰의미가있다.사랑,강박,열정,환상,환멸,꿈,공포,연민,폭력……인간이경험하는온갖극한의감정들을조명하는53편의작품들은때로는냉소적이면서기지넘치게,때로는탐색하면서철학적으로그레이엄그린을드러낸다.

“독보적.그레이엄그린은20세기인간의의식과불안에대한궁극의기록자다.”
_윌리엄골딩

***현대문학세계문학단편선25
병리학적인현대문명의예언자
문체와형식의우아한선지자
제임스그레이엄밸러드_시간의목소리외24편
조호근옮김|724면
★애덤서웰「해제」수록

카프카Kafkaesque나보르헤스Borgesian처럼성姓의형용사형만으로설명가능한몇안되는문인중한명인제임스그레이엄밸러드단편소설선.20세기후반세계문학사에서전대미문의독창적이고예언적인목소리로여겨지는밸러드는1960년대SF뉴웨이브운동을견인하며소설의새로운차원을개척함으로써현대문학을재정의했다고평가받는인물이다.고도의상징성과시각이미지를다용한,디스토피아적인예지로가득찬전인미답의전위적인작품들은‘현대’에대한세계인의관점을형성하는데지대한영향을미쳤다.그는현대문명의병리학적인잔혹상―다국적기업이주도하는소비사회,미디어과잉으로인한생활의통제,음모론이판치는정부간이데올로기담론,과학기술의비인간화등을동일한폭력의다른형태로간주하고,이러한세계에서살아가는주인공이불안과강박에시달리다‘에로스’와‘타나토스’같은강렬한이미지에매료되어극단으로치닫는모습을냉정하며분석적인시선으로묘사했다.밸러드만의문학적특수성은형용사‘밸러드풍Ballardian’이라는신조어를탄생시켰고,사전에등재되었다.밸러드의단편소설은장편소설로진전되는주제와강박관념을창안하고발전시켰다는점에서전작품세계의핵심으로여겨지는데,이책은50년간발표한모든단편소설가운데스물다섯편을엄선하여그의궤적을조명한다.현대의삶은놀랍고도골치아픈방식으로밸러드의상상과계속해서가까워지고있으며,《가디언》에서이야기한대로‘그남자는떠났지만,그의이상한세계는남아있다.’

“이단편소설들은지금의우리모두가‘포스트밸러드’라는사실을적시한다.우리가그를넘어선게아니라,오히려그에의해우리가불가피하게정의된채남아있다는의미다.”
_차이나미에빌

***현대문학세계문학단편선26
원시적상상력으로힘차게박동치는삶을
독창적인언어로창조해낸천재이야기꾼
조지프러디어드키플링_왕이되려한남자외24편
이종인옮김|704면
★1907년노벨문학상수상

영미권최초,역대최연소노벨문학상수상자이자,『정글북』(1894)으로유명한영국의소설가겸시인조지프러디어드키플링의대표단편소설선.1865년인도봄베이에서태어난키플링은다종의문화에제국주의서구의문화가조화롭게어우러진19세기말인도에서의경험을바탕으로400편에가까운단편소설과시를남겼다.원시적인상상력에뛰어난영감으로힘차게박동치는삶을독창적으로창조해낸그의작품세계는단어의질감을살린풍성한언어와완벽한은유로문학에‘혁신’을가져왔다는평가를받는다.그는전쟁,사랑,고통,상실,유령,공상과학등의다양한소재로인간의보편적인모습을심오하게통찰했는데,이책은키플링단편의가장핵심이되고문학성이높은작품25편을선정한것이다.인도민요나구전동요같은방언이담겨새로운리듬과색채로쓰인초창기의작품들「모로비주크스의기이한사건」「왕이되려한남자」를거쳐인도에주재한영국군인들의이야기를그린「그린하우언덕의추억」「배서스트부인」,그리고자식들의죽음이후불안한시점의몽환적인작품「‘그들’」「참호의마돈나」「정원사」등작법과주제가더욱심화됨을확인할수있다.키플링은T.S.엘리엇,어니스트헤밍웨이,서머싯몸,조지오웰,헨리제임스,호르헤루이스보르헤스,에드먼드윌슨,랜들자렐,킹즐리에이미스등수많은작가들로부터‘20세기영국의가장위대한단편소설작가’라는찬사를받았다.

“단편들에서그는장편의풍부함과밀도를구현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