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새벽, 나는 리어왕이었지 (김경후 시집)

어느 새벽, 나는 리어왕이었지 (김경후 시집)

$8.00
Description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김경후 시집 『어느 새벽, 나는 리어왕이었지』
무선 시집과 작가들의 친필사인이 담긴 한정판 양장세트 별도 발매
아트 컬래버레이션, 핀 라이브 등 다양한 특색들

반년간마다 새롭게 출간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2018년 상반기를 책임질 『현대문학 핀 시리즈 VOL. Ⅰ』의 시인들은 박상순, 이장욱, 이기성, 김경후, 유계영, 양안다 6인이다. 한국 시단의 든든한 허리를 이루는 중견부터 이제 막 첫 시집을 펴내는 신인에 이르기까지, 독자들은 『현대문학 핀 시리즈 VOL. Ⅰ』을 통해 현재 한국의 시의 현주소를 살피고 그 방향성을 짐작해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지면을 한꺼번에 만나게 되는 셈이다.

『현대문학 핀 시리즈 VOL. Ⅰ』의 네 번째 시집은 김경후 시인의 『어느 새벽, 나는 리어왕이었지』이다. 현실에서 버림받거나, 소외되거나 상처받은 존재들을 응시해온 시인 김경후의 시에 대해 평론가 함돈균은 “가장 비관적인 목소리”이자 “청년다운 목소리”라고 호명하며 그의 시에 담긴 “청년 정신”과 “문학 정신”을 오늘날 한국 문학이 지켜야 할 요소라고 지적했다. 아프고 쓸쓸하되 냉소적이지 않은, 과장하지 않은, 감상적이지 않은 태도로 세계와 부딪히는 김경후의 시는 그래서 더욱 뜨겁게 읽힌다. “젖은 주머니에 젖은 주먹을 쑤셔 넣고/가슴에 머리를 파묻으면 (……) 또/잃어버릴 것으로/홀로 돌아간다”(「0원」) “버둥거리다/더 미끄러지기 위해/나는 이글거리며 조금 기어오르기도 한다/미끄러진다”(「팔월」) 에세이 「매점과 시」는 고교 시절 매점에서 사 먹던 아이스바에 얽힌 추억을 어릴 적 매점을 경영하던 할아버지의 기억과 오버랩시키면서 그곳에 삶의 고민을 대입하여 시를 대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다시금 뒤돌아보고 있다.

‘여섯 시인의 여섯 권 신작 소시집’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만큼이나 시집의 판형이나 구성에도 차별화된 특색을 갖췄다. 가로 104센티 세로 182센티의 판형은 보통의 시집보다 가로 폭을 좁히고 휴대성을 극대화해 말 그대로 독자들의 손안에 ‘시가 쏙 들어오는’ 사이즈로 제작되었다. 시편이 끝나고 나오는 오른쪽 면은 여백으로 남겨 시와 시 사이의 숨을 고를 수 있도록 가독성 또한 높였다. 관행처럼 되어 있던 시집의 해설이나 작가의 말 대신 20여 편의 시편과 함께 같은 테마로 한 에세이를 수록한 것 또한 주목할 만할 점이다. 이번 6인의 시인들은 ‘공간’이라는 공통된 테마 아래 ‘카페’ ‘동물원’ ‘박물관’ ‘매점’ ‘공장’ ‘극장’이라는 각각 다른 장소들을 택해 써 내려간 에세이들이 시집 말미에 수록되어 시인 한 명 한 명의 개성을 선명히 드러내주고 있다.

『현대문학 핀 시리즈 VOL. Ⅰ』은 시리즈 론칭을 기념하여 6인 시인의 낭독회 행사와 함께 독자들에게 특별한 순간을 선사한다. 500질 한정으로 발매되는 6인 시인의 친필사인과 메시지가 담긴 양장본 세트(전 6권)가 그것이다. 일반 무선 제본으로 제작되는 낱권 소시집과 동시에 출간된다.
저자

김경후

저자김경후는1971년서울에서태어나1998년『현대문학』으로등단했다.시집『그날말이돌아오지않는다』『열두겹의자정』『오르간,파이프,선인장』이있으며〈현대문학상〉을수상했다.

목차

0원
거리의리어왕
한도막형식
붉은두도막형식
먹먹
비누쪼가리

모래집
이구아나
한밤중
닭장
팔월
우리는달을공유하는사이
바늘
생일케이크
접시
서정시
깊은밤엔두부를
외줄곡예사
물병자리아래서
상속자

에세이:매점과시

출판사 서평

핀,문학을잇고문학을조명하다
〈현대문학핀시리즈〉첫번째컬렉션북출간!

현대문학의새로운한국문학시리즈인〈현대문학핀시리즈〉가첫선을보인다.2017년7월호월간『현대문학』에서부터시작된이시리즈는당대한국문학의가장현대적이면서도첨예한작가들을선정,그들의신작을집중조명하는작가특집란이다.

그동안전통적의미의문학이맞닥뜨린위기속에서문학작품을향한보다다양해진변화의목소리속에『현대문학』이내린결론은오히려문학,그본질을향한집중이었다.갈수록줄어드는문예지의창작지면을오히려대폭늘려시의경우신작시와테마가있는에세이를,소설의경우중편내지경장편을수록해가장『현대문학』다운방식으로독자대중과조금더깊게만날수있는가능성을모색했다.작품을통해작가를충분히조명하는취지의〈현대문학핀시리즈〉는이렇게탄생하였다.

그결과물로서월간『현대문학』2017년7월호부터12월호까지실린시인6인―박상순,이장욱,이기성,김경후,유계영,양안다의작품들을시리즈의신호탄이자첫번째컬렉션북『현대문학핀시리즈VOL.Ⅰ』으로가장먼저출간한다.이는현대문학의새로운시리즈의출발점인동시에1955년창간이래유수한시인들을배출해온현대문학이다시금시인선을출발시킨다는점에서그의미가더욱크다.‘핀pin’이란주로사물을여미거나연결하는데쓰는뾰족한물건을의미이지만,또는꽃이나웃음등이개화한상태를나타내기도한다.흔히무대위의피사체나세밀한일부분을특별히강조하기위해쏘아주는빛도‘핀’조명이라하는데,우리가표방하는‘핀pin’은이모두를함축하는,정곡을찌르는의미라할수있다.

『현대문학핀시리즈VOL.Ⅰ』의작가들은단행본발간과동시에여섯명이‘한시리즈’를이루어큐레이션된다.현대문학이새롭게시작하는시인선인만큼,개별소시집이이루어내는성취는그것그대로독자들에게고스란히전해지고,에세이의테마선정과표지화아트컬래버레이션을동반한개성적인6권세트는서로조응하는다채로운스펙트럼을보여주는세트로독자들에게문학을향유할수있는기쁨을선사할것이다.

문학과독자를이어주는‘핀’이되려는새로운플랫폼〈현대문학핀시리즈〉.현대문학은이시리즈가가지는진지함이‘핀’이라는단어의섬세한경쾌함과아이러니하게결합되기를기대한다.

현대문학*ARTIST-정다운

현대문학핀시리즈의특징중하나는아티스트와의협업으로탄생된시집표지이다.각각개별의시집이기도하지만하나의미술작품으로도볼수있는이번VOLⅠ시집들의표지는패브릭드로잉작가정다운(b.1987)의작품들로장식하게되었다.
동덕여대회화가출신의정다운작가는신진시각예술작가를발굴하기위한기획프로젝트‘2017아티커버리(articovery)’에서가장높은점수를받아TOP1로선정되기도했으며,중국,홍콩,네덜란드등여러나라에서집중조명을받고있다.
임의의구성에서우연의결과를얻고,이렇게반복되는행위들은규칙성을갖고하나의화면을완성하는정다운작가의작업방식은한권한권의소시집이나여섯권세트로큐레이션되는핀시리즈와도그의미가잘맞는다고볼수있다.
이에우리의첫시리즈시집첫번째협업아티스트로정다운작가를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