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Never Mind)

괜찮아(Never Mind)

$12.00
Description
『괜찮아』는 「패트릭 멜로즈 소설 5부작」의 첫 번째 책이자 에드워드 세인트 오빈의 데뷔작으로, 패트릭이 어렸을 때 하루 동안에 일어난 일을 그리고 있다. 놀랍도록 신랄한 재치, 유머와 비애, 예리한 판단, 고통, 기쁨 등 경험에서 우러난 이 모든 생생한 감정이 녹아 있는 「패트릭 멜로즈 소설 5부작」에 대해 ‘영국 현대소설의 금자탑’, ‘21세기가 낳은 걸작이다’, ‘영국 소설의 백미다’ 등의 격찬이 쏟아졌다.

프랑스 남부 별장에서 지내는 부유한 영국 상류층 멜로즈 가족. 다섯 살 패트릭 멜로즈는 드넓은 포도밭을 마음껏 뛰어다니며 노는 상상력이 풍부하고, 자부심이 강한 아이다. 아버지 데이비드는 선글라스 뒤에 두 눈과 의중을 감추고 파멸의 분위기를 몰고 다니는 인물로, ‘최고가 아니면 차라리 없이 살겠다’란 위압적인 태도를 가졌다. 어머니 엘리너는 물려받은 막대한 재산을 가졌지만 진정 자신의 것이라 할 만한 건 하나도 없는, 남편에게 억눌린 채 매일 술에 젖어 사는 연약한 인물이다. 9월의 나른한 오후, 다섯 살 패트릭에게 세상이 두 동강 날 정도로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난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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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에드워드세인트오빈

저자에드워드세인트오빈EdwardStAubyn●
(영국런던,1960~)
1960년영국런던의부유한상류층집안에서태어났다.다섯살부터여덟살이될때까지아버지로부터끔찍한학대를당해불우한어린시절을보낸다.웨스트민스터사립학교를거쳐옥스퍼드대학에간그는늘글쓰기를좋아했으나약물에중독되어피폐한청년기를보내고스물다섯살에자살을시도한다.그로인한치료의한방편으로자신의이야기를소설로쓰기시작,그결실로『괜찮아』(1992)『나쁜소식』(1992)『일말의희망』(1994)『모유』(2005)『마침내』(2012)로이루어진[패트릭멜로즈소설5부작]을써낸다.자신의고통스러운경험을문학작품으로승화시키는데무려20년이넘는시간이걸렸다.그는작가로서현실과허구의분리가불가능한이소설속불행한가족에대해쓰면서스스로해방감과구원되는기쁨을갖는다.『모유』가맨부커상최종심에오르면서문단에서주목받기시작하여『괜찮아』는베티트래스크문학상을,『모유』는페미나상을수상한다.그의다른작품으로는『출구에대한단서』,가디언문학상최종심에오른『끄트머리에서』와우드하우스상을받은『할말을잃음』등이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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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영국현대문학을대표하는「패트릭멜로즈소설5부작」

어린시절의불우한기억에서벗어나기위해
끊임없이발버둥치는우아한플레이보이
패트릭멜로즈의파란한삶

괜찮아NeverMind
★베티트래스크문학상수상작
‘누구도다른사람에게그러면안될텐데
아버지는왜그랬을까?’

나쁜소식BadNews(6월출간예정)
‘아버지가죽은게나쁜소식이라고?
거리에나가춤이라도추고싶을지경인데?’

일말의희망SomeHope(7월출간예정)
“난정말무능한아빠지만누가우리애들을
해치면절대가만안둘거야!”

모유Mother’sMilk(2018년출간예정)
★페미나상수상작·맨부커상최종심후보작
“술때문에네아비가어찌됐는지잘아는데
내가왜술을마시니?뭐,넌맘껏마시렴.”

마침내AtLast(2018년출간예정)
‘어머니의죽음은아버지의죽음이후
내게일어난가장근사한일이었다.’

고통과기쁨,유머와비애,신랄한풍자까지
세상모든감정이생생히살아있는
빛바랜상류층의뒤틀리고비틀어진자화상

영국현대문학을대표하는[패트릭멜로즈소설5부작]
베네딕트컴버배치주연드라마<패트릭멜로즈>원작
“패트릭멜로즈연기는내버킷리스트였다!”

세계적인배우베네딕트컴버배치는오래전부터꼭해보고싶은연기로‘패트릭멜로즈’역을언급해왔다.“복잡한내면을가진패트릭멜로즈연기는내버킷리스트다!”마침내그가소원하던일이이루어져<패트릭멜로즈>드라마가2018년5월12일드디어세상에나온다.
이드라마의원작은에드워드세인트오빈이쓴[패트릭멜로즈소설5부작]으로,세계문학사에서영국을대표하는현대소설로인정받는작품이다.『괜찮아』(1992)『나쁜소식』(1992)『일말의희망』(1994)『모유』(2005)『마침내』(2012)다섯권으로이루어진이작품은완간하기까지무려20년이넘게걸린것으로,작가세인트오빈의자전적인경험을바탕으로쓰인걸작이다.
주인공패트릭멜로즈는어린시절아버지에게받은끔찍한학대와상처,그불우한기억을극복하기위해고군분투하는인물이다.1960년대프랑스남부지방의나른한오후,평온함을깨고세상이두동강날정도로충격적인사건이다섯살패트릭에게일어난다(『괜찮아』).패트릭은그기억에서벗어나기위해약물에중독된20대를보내는데,영국과미국뉴욕을오가며마약을하고,알코올에중독되어광란의시기를지난다(『나쁜소식』,『일말의희망』).그리고세월이흘러2000년대영국,두아들의아버지가된패트릭.자신이나쁜아버지가될까봐늘불안한그의이야기가이어진다(『모유』,『마침내』).
영국의빛바랜상류층의도덕관과관습,계급의식이절제된언어와냉소적인시선으로그려진이책이1992년처음출간되었을때이것이자전적인이야기일거라고생각한사람은거의없었다.신사적인매너와체면을중시하는영국상류사회에서가정내성폭력을폭로하고,책으로낸다는것은상상하기힘든일이었기때문이다.
하지만저자세인트오빈이불행했던어린시절을털어놓기란더힘든일이었다.그기억에서벗어나려약물에중독되고자살시도까지한그는죽느냐,이책을쓰느냐하는양자택일의기로에서스스로목숨을끊지않기위해이책을쓸수밖에없었다.
주인공의다섯살때부터40대에이르기까지의극적인인생을다룬[패트릭멜로즈소설5부작].대망의그첫번째책『괜찮아』가드라마방영시기에맞춰현대문학에서출간된다.

40번넘게직접손으로고쳐쓴피땀의결실,
베티트래스크문학상수상작『괜찮아』
‘소설로진실을써서출간하지못하면죽어버리겠다’

프랑스남부별장에서지내는부유한영국상류층멜로즈가족.
다섯살패트릭멜로즈는드넓은포도밭을마음껏뛰어다니며노는상상력이풍부하고,자부심이강한아이다.아버지데이비드는선글라스뒤에두눈과의중을감추고파멸의분위기를몰고다니는인물로,‘최고가아니면차라리없이살겠다’란위압적인태도를가졌다.어머니엘리너는물려받은막대한재산을가졌지만진정자신의것이라할만한건하나도없는,남편에게억눌린채매일술에젖어사는연약한인물이다.
9월의나른한오후,다섯살패트릭에게세상이두동강날정도로충격적인사건이일어난다.

『괜찮아』는[패트릭멜로즈소설5부작]의첫번째책이자에드워드세인트오빈의데뷔작으로,패트릭이어렸을때하루동안에일어난일을그리고있다.다섯살먹은아들패트릭은이날아버지에게강간을당하고,무기력한어머니에게서는아무런도움이나위로도받지못한다.
실제이기억이저자세인트오빈을평생따라다니며괴롭혀죽고싶다는생각만하게했다.그는치사량의헤로인주사를놓는중에정신을잃고하루반만에깨어난적도있었다.그러나예전에무슨일이있었는지말할수있다면죽지않아도될것같았다.그렇게치료의한방편으로글을쓰기시작해잠자는것도잊으며몰두했고,1988년에맞은헤로인을마지막으로모든약물을끊고결국소설을마쳤다.고통스러운상황을차마똑바로마주할수없을때는적확한비유로상황을묘사해가며,그리고전체를손으로40번넘게고쳐쓰며다듬었다.하지만출판사가1992년2월로출간일까지잡았는데도출간하기전까지하루에도수차례이를취소하려전화기를들었다놓았다고한다.
그야말로피땀을흘리며완성한이첫소설로에드워드세인트오빈은젊은작가의첫작품에주어지는권위있는상,베티트래스크문학상을수상했다.하지만그보다더중요한것은스스로목숨을끊지않고계속해서글을쓰는힘을얻어,다음이야기를쓸수있었다는것이다.결국세인트오빈에게는글쓰는일자체가치유였고,20년에걸쳐현실과허구의분리가불가능한이소설속불행한가족에대해쓰면서스스로해방되는느낌과구원되는기쁨을갖게되었다.그러나그에못지않게그는22년동안끊임없이패트릭멜로즈가본인이아니냐고묻는질문에시달렸고,이번에드디어드라마화가되면서,“패트릭멜로즈는베네딕트컴버배치다!”라고말할수있어서매우기쁘다고한다.
놀랍도록신랄한재치,유머와비애,예리한판단,고통,기쁨등경험에서우러난이모든생생한감정이녹아있는[패트릭멜로즈소설5부작]에대해‘영국현대소설의금자탑’,‘21세기가낳은걸작이다’,‘영국소설의백미다’등의격찬이쏟아졌고,작가에게도‘당대최고의영국소설가다’,‘이시대최고의문장가다’,‘엄청난재능을가진작가다’등의찬사가이어졌다.끔찍했던어린시절을눈부시고충격적인작품으로승화시키기까지저자의피땀이고스란히담긴[패트릭멜로즈소설5부작].그첫번째이야기『괜찮아』로지금까지경험해보지못한독서의새로운영역을만날수있을것이다.

[책속으로추가]

데이비드는유년기는낭만적인신화라는주장에의거한교육관을가지고있었다.그런신화를장려하기에는너무날카로운혜안을가졌던것이다.어린이는약하고무지한미니어른이기때문에약하고무지한면을교정하는데필요한모든자극을받아야했다.위대한줄루족전사였던차카왕이투사들에게가시덤불을밟아짓이기게해서발을단련시키는,아마일부는분개했을,훈련을시켰듯이데이비드는아들에게실망의굳은살을박이게해서초연할수있는기술을개발하게할작정이었다.결국데이비드가아들에게줄게달리무엇이있겠는가?(…)
패트릭이태어났을때데이비드는아들이엘리너에게위안또는영감이될까봐걱정했다.그래서방심하지않고그렇게되지않도록했다.엘리너는결국패트릭의‘지혜’에대한어렴풋한믿음에스스로를맡겼다.그지혜라는자질이대소변을가릴줄도모르는아들에게있으리라고생각한것이다.엘리너는종이배에아들을태워강물에띄우고는공포와죄의식으로지쳐주저앉았다.아내와아들이서로좋아하게될지도모른다는아주자연스러운우려보다도더중요했던건자기가마음대로할수있는아들의백지같은의식이었다.예술가적손가락으로말랑말랑한진흙을빚는다는생각은데이비드에게큰기쁨을주었다.
_[7],103~104쪽

브리짓은입을동그랗게벌리고무화과를집어넣었다.그때갑자기,나중에배리에게“마치그사람이내자궁에주먹을밀어넣는것같은굉장히강렬한느낌이었어”라고묘사한무엇을데이비드에게서느꼈다.브리짓은무화과를삼켰지만,갑판의자에서일어나데이비드에게서더멀리떨어지고픈신체적욕구를느꼈다.
_[8],129쪽

소설가가왜실재하지않는인물들을만들어내고,그들에게중요하지않은일을하게하는지자문할때가있는것처럼,철학자도왜사실이그러함에틀림없음을결정하기위해있을수없는사실을만들어내는지자문할수있을것이다.오랫동안자기의연구주제에소홀했던빅터는있을수없는일이필연에이르는최선의길이라는것에는전적인확신을갖지못했다.
_[9],135쪽

엘리너는브리짓이무화과를받는것을바라보며익숙한파멸의느낌이들었다.데이비드가남에게자기뜻을강요하는것을보고엘리너는자기가얼마나자주강요당했는지생각하지않을수없었다.
엘리너의두려움의근원은패트릭을임신한날밤의파편같은기억이었다.엘리너는본의아니게콘월에있는집을머릿속에떠올렸다.늘축축하고늘잿빛이어서뭍보다는대서양에더속하는곳이었다.(…)
브리짓은무화과를조금입에물고깨지락거렸다.앤은브리짓을지켜보면서여자라면누구든언제고자문할때가있기마련인,내가눈감고참아야하나?라는해묵은물음을머리에떠올리지않을수없었다.내가눈감고참아야하나?앤은브리짓을어느동양폭한의발치에축늘어져있는,목걸이를단노예로생각해야할지,점심에먹지않고남기려는애플파이를먹도록강요당하는반항적인여학생으로생각해야할지알수없었다.
_[11],192~19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