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보는 자들의 밤

엿보는 자들의 밤

$17.03
Description
엿보는 자들은 언제나 밤에 온다!
바꿔치기 된 아기, 사라진 아내, 한순간에 무너진 행복의 꿈
엿보는 자들을 경계하라, 그것은 언제나 밤을 통해 온다

우간다 이민자 어머니와 백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아폴로 카그와. 그가 네 살 때 아버지는 돌연 가족을 버리고 떠나 돌아오지 않았다.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았던 어린 아폴로는 책과 친해지고, 자라서는 헌책판매상이 된다. 도서관 사서 에마와 사랑에 빠진 아폴로는 가정을 이루고, 아기 브라이언이 태어난 후 인생의 새로운 장을 맞이한다. 아버지에게 받지 못했던 사랑을 아들에게 베풀고 싶은 아폴로이지만 그의 소박한 꿈은 무참히 부서지고 만다. 출산 이후 누군가 자신들을 지켜보고 있으며, 아기가 뒤바뀌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신경이 날카로워진 에마. 하지만 아폴로는 그런 아내를 망상에 사로잡혔다며 비난하고, 에마는 아폴로와 아기를 공격한 뒤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

퇴원한 아폴로는 에마에게 복수하기 위해 온 뉴욕을 헤매지만 행방을 찾을 수 없다. 그러던 중 헌책판매상 동료 패트리스와 프로그래밍 전문가 윌리엄의 도움을 받아 실마리를 얻고, 여자와 아이들만 사는 섬을 발견한다. 자신들을 ‘마녀’라고 부르며 무언가로부터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세상과 연을 끊은 여인들. 아폴로는 그곳에서 ‘엿보는 자들’의 음모를 알게 되고 자신을 둘러싼 비극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에 경악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믿어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뒤로하고, 아직 살아 있을지도 모르는 아이와 아내를 지키기 위해 아폴로는 다시 도시 속으로 향한다.
수상내역
- 2018년 세계환상문학상 수상
- 2018년 영국환상문학상 수상
- 2018년 로커스상 호러 부문 수상
- 2018년 미국도서상 수상
저자

빅터라발

미국환상문학계를이끄는젊은작가.빅터라발은1972년2월뉴욕퀸스에서태어났다.그의어머니는우간다이민자로당시스무살의싱글맘이었다.코넬대학교에서영문학을공부했으며,컬럼비아대학교에서예술학(문예창작)석사학위를받았다.라발은고전장르문학에내재된고정관념과백인남성중심의서사를과감히무너트리는한편,문학과대중문화에대한깊은이해가담긴작품들로독자와평단,동료작가들의열렬한지지를이끌어냈다.미국내흑인과라틴아메리카인들의삶을다룬단편집『예수님과슬랩복싱SlapboxingwithJesus』(1999)이평단의호평을받아2002년PEN오픈북상을수상했고,장편소설『빅머신BigMachine』(2009)으로셜리잭슨상과미국도서상을,중편소설『블랙톰의발라드TheBalladofBlackTom』(2016)로영국환상문학상,셜리잭슨상을수상했다.『엿보는자들의밤』(2017)은2018년세계환상문학상(공동수상),영국환상문학상,미국도서상,로커스상(호러부문)을수상,많은매체에서올해의책으로선정되었다.그는현재컬럼비아대학교에서학생들을가르치고있다.

목차

1.먼저사랑이옵니다
2.그리고두사람은결혼했습니다
3.그리고아기는유모차를타고옵니다
4.젠장,빌어먹을,씨발
5.현명한사람들
6.커다란웅덩이
7.킨더가튼
8.야생

작가의말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집안에뭘들이고말았는지,그들은알고있을까?
아니,그들은결코알수없을거야.”

2018년영미환상문학상을휩쓴화제의작가,빅터라발소설국내첫출간

2018년세계환상문학상과영국환상문학상등영미권주요장르문학상을거머쥐며주목받은『엿보는자들의밤』(원제:TheChangeling)이현대문학에서출간되었다.흑인작가로서의정체성을담은판타지·호러소설을발표하며백인남성위주서사에정면으로도전해온작가빅터라발.데뷔이후셜리잭슨상,미국도서상,PEN오픈북상등을수상하며이름을알린그는‘무라카미하루키와랠프엘리슨을하나로합쳐놓은작가’라는평가와함께미국환상문학을이끌차세대작가로떠올랐다.

『엿보는자들의밤』은국제적인도시인뉴욕에설화와전설,동화를그대로옮겨놓는다.아기를빼앗긴부모의이야기가뉴욕의아파트와지하철을바삐오가며펼쳐지는가하면뉴욕을가로지르는이스트강에는마녀와괴물의이야기가살아숨쉰다.여기에사라진아내를뒤쫓는남편,『앵무새죽이기』초판본을둘러싼미스터리,이민자들의잊힌역사까지맞물려지루할틈을주지않는다.북유럽전설이나판타지작품에서볼법한소재선정과스릴러특유의스피디한전개,과감한반전이독자를거듭매혹시킨다.2018년베스트셀러로사랑받은『엿보는자들의밤』은《뉴욕타임스》,《커커스리뷰》,《오프라매거진》등많은매체에서2018년올해의도서로선정되었으며,현재FX채널에서TV드라마화가진행되고있다.

이민자2세출신작가가체험한미국사회의가혹한현실과소셜미디어시대새롭게등장한위험이결합한새로운공포문학과대중문화에대한패러디와오마주가가득한책

우간다이민자2세대인빅터라발은인종차별,교육의불평등,미숙한어른이꾸린가정의육아문제에주목하면서,소셜미디어시대익명의사람들에게느끼는불안등‘생활형공포’를작품에녹여냈다.주인공아폴로는아버지의부재로인한정서적불안정을겪으며유년시절을보냈다.가난한흑인가정의아이가엇나가지않을수있던것은오직어머니의사랑과외로움을달래준‘헌책’들덕분이었다.그러나어린시절받은상처는어른이되어가정을이룬후에도계속해서남았고,계속악몽을꾸는아폴로는행복함을온전히누리지못한다.사랑하는가족을잃은후아폴로는자신이병원과감옥을오가는동안사람들이만들어놓은페이스북의추모페이지를발견한다.그곳에는위로와선의의말들만큼‘악성댓글’도가득하다.얼굴없는사람들의욕설과조롱으로가득한글을보면서아폴로는가족과친구에대한신뢰마저잃어버린채더큰외로움을경험한다.종이책을사고파는현실세계의인간에게얼굴과실체를숨긴‘디지털세계’의악의는가늠할수없는큰공포로다가온다.

『엿보는자들의밤』은여러무거운주제를담고있으면서도,시종일관가볍고경쾌한분위기를유지한다.여기에는소설,만화,영화,음악등대중문화에정통한빅터라발의유머가한몫을한다.‘절친’트루먼커포티에게하퍼리가직접선물한『앵무새죽이기』초판본에대한상상,『파수꾼』에서인종차별주의자적인면을보인애티커스핀치에실망한흑인들의대화는심각한상황에서뜻하지않은재미를만들어내며현실과허구를자연스럽게섞이게한다.『엿보는자들의밤』에는하퍼리의『앵무새죽이기』와모리스샌닥의동화에대한패러디와오마주외에도에밀리브론테의『폭풍의언덕』,셜리잭슨의『우리는언제나성에살았다』,영화<스타워즈>나<매드맥스>시리즈에대한장난과농담이가득하다.아는만큼보이는,숨겨진‘이스터에그’를찾는재미가쏠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