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에 속삭이는 (임철우 소설 | 양장본 Hardcover)

돌담에 속삭이는 (임철우 소설 | 양장본 Hardcover)

$15.00
Description
4·3이라는 현대사의 어두운 그림자 뒤에 가려진 아픈 역사!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하여 선보이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제15권 『돌담에 속삭이는』. 2018년 9월호 《현대문학》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는 이번 소설은 역사의 기록자로서가 아닌 희생된 넋을 위로하고 기리는 사제이자 믿음을 보여주는 휴머니스트로서의 작가 임철우의 세계관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아픈 우리의 역사를 제주 설화와 어우러진 비극적 환상 동화와 같은 이야기로 재탄생시켰다.

남해안 작은 섬에서 태어난 한은 어린 시절 부모의 죽음을 경험하고 평생 연좌제 속에 고통 받으며 삶을 살아간다. 빡빡한 도시생활을 뒤로하고 퇴직 후 제주도로 귀향한 한은 어느 새벽, 달빛 아래에서 춤을 추는 듯한 강아지 망고를 보게 되고, 그저 혼자 그런 것이 아니라 무언가와 함께인 듯한 망고의 모습에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우연한 기회에 동네 어르신들의 장터 나들이에 함께하게 된 한은 말년에 고향으로 돌아와 둥지를 튼 윤 씨 할머니에게 마을의 여러 사정들을 듣게 되고 그 대화 끝, 그즈음 반복해서 꾸던 어린 아이들이 등장하는 자신의 꿈 이야기를 한다. 그 이야기를 들은 윤 씨 할머니는 며칠 후 한의 집에 찾아와 차마 하지 못했던 한의 집터에 얽힌 사연을 털어놓는다.

공식적으로 14,232명이 희생되었고, 미신고자와 파악 안 된 수까지 합하면 희생자는 대략 2만에서 3만 명까지로 추정되는 1948년 월산리에서 벌어진 동족간의 가슴 아픈 이야기. 한은 그날 이후 동네에 관한 사료들을 찾아 읽고, 안타깝게 사라진 몽이 남매의 흔적을 찾아 헤매는데…….
저자

임철우

1954년전남완도에서태어나전남대영문과를졸업했다.1981년『서울신문』으로등단했으며,소설집『아버지의땅』『그리운남쪽』『달빛밟기』『황천기담』『연대기,괴물』,장편소설『붉은산,흰새』『그섬에가고싶다』『등대』『봄날』『백년여관』『이별하는골짜기』등이있다.<한국일보창작문학상><이상문학상><대산문학상><요산문학상><단재상>등을수상했다.

목차

돌담에속삭이는007
작품해설225
작가의말238

출판사 서평

당대한국문학의가장현대적이면서도첨예한작가들과함께하는
<현대문학핀시리즈>소설선열다섯번째책출간!

당대한국문학의가장현대적이면서도첨예한작가들을선정,신작시와소설을수록하는월간『현대문학』의특집지면<현대문학핀시리즈>의열다섯번째소설선,『돌담에속삭이는』이출간되었다.2018년9월호『현대문학』에발표한소설을퇴고해내놓는이번소설은역사의기록자로서가아닌희생된넋을위로하고기리는사제이자믿음을보여주는휴머니스트로서의작가,임철우의세계관이잘드러난작품이다.4·3이라는현대사의어두운그림자뒤에가려진아픈역사가제주설화와어우러진비극적환상동화와같은소설로재탄생되었다.

남해안작은섬에서태어난한은어린시절부모의죽음을경험하고평생연좌제속에고통받으며삶을살아간다.빡빡한도시생활을뒤로하고퇴직후제주도로귀향한한은어느새벽,달빛아래에서춤을추는듯한강아지망고를보게되고,그저혼자그런것이아니라무언가와함께인듯한망고의모습에자꾸만신경이쓰인다.
우연한기회에동네어르신들의장터나들이에함께하게된한은말년에고향으로돌아와둥지를튼윤씨할머니에게마을의여러사정들을듣게되고그대화끝,그즈음반복해서꾸던어린아이들이등장하는자신의꿈이야기를한다.그이야기를들은윤씨할머니는며칠후한의집에찾아와차마하지못했던한의집터에얽힌사연을털어놓는다.공식적으로14,232명이희생되었고,미신고자와파악안된수까지합하면희생자는대략2만에서3만명까지로추정되는1948년월산리에서벌어진동족간의가슴아픈이야기.한은그날이후동네에관한사료들을찾아읽고,안타깝게사라진몽이남매의흔적을찾아헤맨다.
남편의갑작스런죽음이후,본인마저낯선곳으로끌려가게된몽이남매의엄마는아이들에게고모집으로가서자신을기다리라하고,남매는이미빈집인고모집에서오지않는엄마를기다리다적군을색출하기위함이라는미명하에자행된화재로희생당한다.이웃들은그아이들의불행한결말을예상했지만,모두가죽어나가는이미만신창이가된마을에서그아이들을적극적으로도울방법을찾을수는없었다.
한은어느밤,강아지망고와함께뛰노는몽이남매의환영을보고,밤마다자신의꿈에나타난아이들이그아이들이었다는사실을깨닫는다.그리고엄마가돌아올것이라는믿음으로그곳을지키다끝내죽음을맞이한아이들이결국은엄마를만나행복하게자신의집으로돌아가는모습을보게된다.한은,언뜻남매엄마의얼굴에서자신의엄마얼굴을발견하면서고통스러웠던자신의트라우마를떨쳐낸다.
“임철우는역사의폭력과권력의폭압,잔인한인간성의극단을보여주기위해소설을쓰지않는다.그렇다고시대를이해한다거나가해자의이면을들여다보려는시도를하는것도아니다.그의소설은‘고발’이나‘폭로’가아니고,‘증언’이나‘기억’에만그치지도않는다.그에게는남아있는사람들이희생당한사람들을어떻게위로하고기릴것인지가궁극적으로중요할뿐이다.”(노태훈)

월간『현대문학』이펴내는월간<핀소설>,그열다섯번째책!

<현대문학핀시리즈>는당대한국문학의가장현대적이면서도첨예한작가들을선정,월간『현대문학』지면에선보이고이것을다시단행본발간으로이어가는프로젝트이다.여기에선보이는단행본들은개별작품임과동시에여섯명이‘한시리즈’로큐레이션된것이다.현대문학은이시리즈의진지함이‘핀’이라는단어의섬세한경쾌함과아이러니하게결합되기를바란다.

<현대문학핀시리즈>소설선은월간현대문학이매월내놓는월간핀이기도하다.매월25일발간할예정이후속편들은내로라하는국내최고작가들의신작을정해진날짜에만나볼수있게기획되어있다.한국출판사상최초로도입되는일종의‘샐러리북’개념이다.

001부터006은1971년에서1973년사이출생하고,1990년후반부터2000년사이등단한,현재한국소설의든든한허리를담당하고있는작가들의작품으로꾸렸고,007부터012는1970년대후반에서1980년대초반출생하고,2000년대중후반등단한,현재한국소설에서가장활발하게활동하고있는작가들의작품으로만들어졌다.
013부터018은지금의한국문학의발전을이끈중추적인역할을한1950년대중후반부터1960년대사이출생작가,1980년대에서1990년대중반까지등단한작가들의작품으로이어질예정이다.

발간되었거나발간예정되어있는책들은아래와같다.

001편혜영『죽은자로하여금』(2018년4월25일발간)
002박형서『당신의노후』(2018년5월25일발간)
003김경욱『거울보는남자』(2018년6월25일발간)
004윤성희『첫문장』(2018년7월25일발간)
005이기호『목양면방화사건전말기』(2018년8월25일발간)
006정이현『알지못하는모든신들에게』(2018년9월25일발간)
007정용준『유령』(2018년10월25일발간)
008김금희『나의사랑,매기』(2018년11월25일발간)
009김성중『이슬라』(2018년12월25일발간)
010손보미『우연의신』(2019년1월25일발간)
011백수린『친애하고,친애하는』(2019년2월25일발간)
012최은미『어제는봄』(2019년3월25일발간)
013김인숙『벚꽃의우주』(2019년4월25일발간)
014이혜경『기억의습지』(2019년5월25일발간)
015임철우『돌담에속삭이는』(2019년6월25일발간)
016최윤(근간)
017이승우(근간)
018하성란(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