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츠나구 1 : 산 자와 죽은 자 단 한 번의 해후

사자 츠나구 1 : 산 자와 죽은 자 단 한 번의 해후

$17.80
Description
★★★★★나오키상, 메피스토상, 서점대상 수상작가
★★★★★요시카와 에이지문학 신인상 수상작
★★★★★100만 부 이상 팔린 밀리언셀러

“하늘로 떠난 그대를 다시 만날 수만 있다면…, 단 한 번 주어지는 산 자와 죽은 자의 하룻밤”
이 책의 저자 츠지무라 미즈키는 〈도라에몽〉을 즐겨 보고 추리소설에 빠져 살던 소녀에서 자신이 직접 도라에몽 각본을 쓰고 일본 추리소설계의 차세대 선두주자로 불리는 작가로 성장했다. 작가는 모두가 인정하는 컴퓨터 게임 덕후이기도 하다. 또한 일본 미스터리 소설의 번영을 이끈 아야츠지 유키토에게 소녀 시절부터 팬레터를 100장 이상 보낸 것은 일본 문단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런 작가의 성장 배경은 그녀의 소설이 신세대적 감성으로 얼마나 반짝이고 흥미로울지 짐작하게 한다.
작가는 ‘산 자와 죽은 자의 단 한 번의 해후’라는 다소 고전적인 주제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나섰다. 이 작품 《사자 츠나구》로 일본 고단샤 출판사의 제32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을 받았다. 수상작 선택의 가장 큰 기준이 독자에게 얼마나 큰 재미를 주는가인데, 바로 이 작품이 선택을 받은 것이다. 이 작품은 출간되자마자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후속작도 출간되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시리즈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하며 ‘사랑할 수밖에 없는 소설’이라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 책의 제목에 나오는 ‘츠나구’는 ‘연결하다, 잇다’라는 뜻을 가진 일본어이다. 단 한 번 산 자와 죽은 자를 만나게 해 주는 사자(使者) 역할을 하는 사람이 바로 츠나구이다. 이 책은 ‘단 한 번이라도 세상을 떠난 소중한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다면…’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이런 간절한 마음과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츠나구를 찾아간다. 규칙은 간단하다. 산 자와 죽은 자가 만날 수 있는 기회는 평생 보름달이 뜨는 단 하룻밤뿐이다. 죽은 자도 마찬가지로 단 한 번의 기회만 있다. 그래서 산 자의 요구가 있더라도 죽은 자는 만남을 거절할 수 있다. 산 자와 죽은 자 모두 가장 절실한 만남을 선택해야만 하는 것이다. 다섯 편의 연작소설을 통해 네 번의 만남과 츠나구의 운명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미스터리 판타지로, 가슴속 깊은 곳을 건드리며 진한 감동과 긴 여운을 남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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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츠지무라미즈키

지바대학교교육학부를졸업했다.일본에서독자들에게사랑을듬뿍받는차세대대표작가.2004년《차가운학교의시간은멈춘다》로제31회메피스토상을수상하며데뷔했다.2011년《사자츠나구》로제32회요시가와에이지문학신인상,2012년《열쇠없는꿈을꾸다》로제147회나오키상,2018년《거울속외딴성》으로제15회서점대상을수상했다.
《사자츠나구》는저마다사연을품고‘츠나구’를만나는다섯편의이야기가엮인연작소설이다.여기서‘츠나구’는죽은자와산자를만나게해주는사자역할을하는사람이다.보름달이뜨는단하룻밤,죽은자와다시만난이야기가담긴판타지미스터리.고독,가족애,우정,애달픈사랑그리고운명이라는주제를감동적으로풀어놓았다.
그밖의저서로는《밤과노는아이들》,《얼음고래》,《아침이온다》,《파란하늘과도망치다》,《슬로하이츠의신》,《오만과선량》,《호박의여름》,《야미하라》등이있다.

목차

그녀가아니었을지라도
내가말할수는없었습니다
먼저나를배신했으니
기다리는자는시간의흐름을모릅니다
죽음이후의만남을주선해드립니다
작품해설_소설가혼다다카요시

출판사 서평

보름달이뜨는단하룻밤허락된만남,
오늘밤당신을만나러갑니다

만약에이미이세상을떠났지만,그사람을다시만날수있다면어떨까?하지만기회는단한번뿐이다.제목에나오는츠나구가산자와죽은자를연결해주는창구역할을한다.누군가는당장츠나구에게달려갈것이고누군가는언제찾아올지모르는소중한순간을위해기회를아껴둘것이다.작가가그려내는풍경속주인공들은모두간절하게만나고싶은상대가있다.살아있을때차마건네지못했던진심혹은진실을털어놓을수있기를바라며츠나구에게만남을의뢰한다.돌연사한아이돌을,암으로돌아가신어머니를,미처화해를하지못한채죽은친한친구를,실종된약혼자를만나러간다.만남을앞두고복잡미묘한감정을느끼면서차마전하지못한한마디를꺼낸다.죽은자와단하룻밤의재회라는소재는상상만으로도흥미롭다.소설은네개의만남과츠나구의이야기가촘촘하게서로엮이며하나의진실을향해나아간다.

당신에게이런기회가주어진다면누구를만나고싶은가?어떤말을전하고싶은가?그렇다면지금은무엇을망설이는가?사랑하는사람이살아있다면,곁에서내말을들을수있다면,안타까운오해로내마음을잘못알고있다면,지금당장진심을전할수있다면,도대체왜망설이는가?

자신의죄를덮기위해죽은친구를찾는여고생
실종된약혼자를찾는남자
유일하게위안을주던아이돌을찾는직장인여성
암으로돌아가신어머니를찾는아들……
애절한하룻밤의긴재회가오래도록마음을건드린다

자신이친구를죽였다고생각하는여고생의사연에서작가는사춘기소녀의이기심과질투,사랑,후회를특유의감성적인문장으로예리하게그려낸다.학교연극의주인공경쟁에서단짝친구에게밀리자소녀는해서는안될행동을하고만다.설마하는마음도있었지만다음날들려온갑작스런친구의죽음.소녀는츠나구를찾아간다.결국죽은친구를다시만나지만미안하다는마지막사과의한마디를꺼내지못하는안타까운소녀의마음은독자의손을꼭쥐게만든다.결국동이트고친구는이승의경계를넘어사라진다.하지만츠나구를통해전해지는죽은친구의마지막한마디는소녀뿐만아니라독자의가슴까지툭건드린다.

아무런예고없이연기처럼사라진약혼자를찾는남자의이야기는더욱애절하다.자신의작은호의하나에도세상을다가진듯감동하던여자였다.남자의청혼에떨리는입술로눈물을흘리며“기뻐요”라고말한그녀가여행을다녀오겠다며집을나선뒤사라졌다.생사조차모른채7년의세월이흐른뒤,그는혹시나하는마음으로츠나구에게그녀의이름을말한다.츠나구에게서그녀가아직죽지않아만날수없다는말을듣고싶은마음이었다.하지만죽은자의승낙으로만남이이루어졌다는소식에그만남자는절망한다.

이외에도등장하는다른주인공들역시각자만의죽은자와의사연으로독자들에게감동을선사한다.하지만이소설은오로지산자들의세상이배경을이룬다.죽은자들의세계에대해서는무관심한작가의자세에서결국산자들의상처를어루만지려는소설의의도를짐작할수있다.마지막페이지를덮을때쯤이면작가가우리귓속에속삭이는소리가들리는듯하다.
“망설이다가후회할거야.지금사랑하는사람에게진심을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