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7년 근대의 탄생 르네상스와 한 책 사냥꾼 이야기

1417년 근대의 탄생 르네상스와 한 책 사냥꾼 이야기

$21.06
Description
‘르네상스’라는 거대한 문화적 ‘일탈‘을 추적하다!
르네상스와 한 책 사냥꾼 이야기 『1417년, 근대의 탄생』. 1417년 겨울, 30대 후반의 인문주의자 포조 브라촐리니는 남부 독일의 한 수도원의 서가에서 고대 로마의 시인 루크레티우스의 철학 서사시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를 발견한다.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는 당시로써는 가장 위험한 사상들이 숨어 있는 장시로, 저자 그린블랫은 이 책의 발견이 기독교의 교리에 의해서 인간의 사상과 자유가 속박 당했던 ‘암흑’의 중세를 마감하고, ‘재생’의 르네상스 태동의 계기가 되었다고 말한다.

이 책은 기원전 4세기의 에피쿠로스와 기원전 1세기의 루크레티우스, 15세기의 포조 브라촐리니의 불가사의한 만남을 섬세하게 추적함으로써 르네상스의 태동과 전개를 역동적으로 규명한다. 그린블랫은 르네상스가 근대의 토대가 되었다는 사실을 증명하되, 르네상스를 일방적으로 찬양하지 않고 당대의 퇴폐와 오염, 극한 종교와 사회를 비판함으로써 자신이 단순한 근대주의자가 아님을 보여준다.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 속에는 우주는 신의 도움 없이도 움직이고, 쾌락과 미덕은 대립적인 것이 아니라 서로 뒤엉켜 있다는 불온한 생각이 흘러넘쳤다. 이후 이 시의 세계관은 보티첼리와 다 빈치, 다윈, 아인슈타인 등에게 큰 영향을 미쳤고, 토머스 제퍼슨의 미국 독립선언서에서도 그 자취를 찾아볼 수 있다. 포조가 자신의 작업 동반자 니콜리에게 필사하게 함으로써 세상에 유포, 보급된 이 시는 그 후 세계사의 진행을 바꾸게 된 것이다.
수상내역
- 2011 전미국도서상 논픽션 부문
- 2012 퓰리처상 논픽션 부문
저자

스티븐그린블랫

저자스티븐그린블랫(StephenGreenblatt)은하버드대학교교수(JohnCoganUniversityProfessoroftheHumanitiesatHarvardUniversity)이며,「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가된WillintheWorld:HowShakespeareBecameSharkespeare의저자이다.또한TheNortonShakespeare와TheNortonAnthologyofEnglishLiterature의편집주간이다.

목차

목차
서문
1책사냥꾼
2발견의순간
3루크레티우스를찾아서
4시간의이빨
5탄생과재생
6거짓말공작소에서
7여우잡는함정
8사물의길
9귀환
10일탈
11사후세계
감사의말

참고문헌
역자후기및역자의저자인터뷰
인명색인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인문학서적의전범(典範)이될만한역작
퓰리처상논픽션부문,전미국도서상논픽션부문수상
“르네상스”라는거대한문화적“일탈”에관한이야기
1417년겨울,30대후반의위대한인문주?의자포조브라촐리니는남부독일의한수도원의서가에서옛필사본『사물의본성에관하여』를발견한다.『사물의본성에관하여』는당시로서는신과인간관계에대한소극적회의,에피쿠로스의“원자론”과같은가장위험한사상들이숨어있는장편의아름다운시였다.이발견에의해서그이후의세계사의진행이바뀌게된다.그린...
인문학서적의전범(典範)이될만한역작
퓰리처상논픽션부문,전미국도서상논픽션부문수상
“르네상스”라는거대한문화적“일탈”에관한이야기
1417년겨울,30대후반의위대한인문주의자포조브라촐리니는남부독일의한수도원의서가에서옛필사본『사물의본성에관하여』를발견한다.『사물의본성에관하여』는당시로서는신과인간관계에대한소극적회의,에피쿠로스의“원자론”과같은가장위험한사상들이숨어있는장편의아름다운시였다.이발견에의해서그이후의세계사의진행이바뀌게된다.그린블랫은“책사냥꾼”포조의이발견의전후과정을추적함으로써르네상스의태동과전개를역동적인필력으로규명한다.그것은역사의저깊은심연에서“근대의탄생”을확인하는지문(指紋)을발견하는위대한여정이었다.
■내용소개
1417년겨울,30대후반의한남자가남부독일의한수도원의먼지덮인서가에서옛필사본한권을발견한다.르네상스당대에뛰어난역량을발휘한필사가,고대전적의발견자,고전의라틴어번역자,대화체와서간체저작의작가,고대유물의수집가로서탁월한인문주의자였던포조브라촐리니였다.그때는포조가섬기던교황요한네스23세가콘스탄츠공의회에서퇴위가결정되고구금되어있을때였다.교황의권위가붕괴되는역사의전환점에서포조는잃어버린고대의문헌을찾아책사냥을떠난것이었다.역사에서가장유명한책사냥꾼(book-hunter)포조가포획한그필사본은천년이상잊혀져있던고대로마의시인루크레티우스의철학서사시『사물의본성에관하여』였다.
『사물의본성에관하여』는당시로서는가장위험한사상들이숨어있는장시(長詩)였다.그시속에는우주는신의도움없이도움직이고,사후세계에경험하게된다는종교적공포는인간생활의적이며,쾌락과미덕은대립적인것이아니라서로뒤엉켜있다는불온한생각이흘러넘쳤다.그리고루크레티우스의사상의배경이된고대그리스의철학자에피쿠로스의원자론(原子論)에의하면,더이상분할될수없는무수한원자들이무한한우주공간에서영속적으로서로충돌하고결합하여“일탈한”결과로서물질들을구성한다는것이다.“일탈(swerve)”은자유의지의원천이다.이와같은논리적배경을가졌던원자론은중세천년동안금압되었던이단의사상으로서망각의강제에서이제“부활하고”해방되었다.
포조가16세연상의작업동반자였던니콜리에게필사하게함으로써세상에유포,보급된『사물의본성에관하여』는그후세계사의진행을바꾸게되었다.가톨릭교회는얀후스와조르다노브루노를이단으로처형함으로써그들을침묵시킬수있었지만,재발견된『사물의본성에관하여』를침묵시키지는못했다.그시의세계관은먼저예술에스며들어보티첼리와다빈치에게영감을주었다.바티칸에소장중인『사물의본성에관하여』필사본은마키아벨리가직접필사한것으로밝혀졌다.몽테뉴는이책의여백에자신의생각을적어놓음으로써이시에심취했음을증명했다.뿐만아니라이시는갈릴레오,프로이트,다윈,아인슈타인에게큰영향력을미쳤고,토머스제퍼슨의미국독립선언서에서도그자취를발견할수있다.저자그린블랫에따르면,이책의발견은기독교의교리에의해서인간의사상과자유가속박당했던,그리고교회와봉건적지배에의해서인민이착취당했던“암흑”의중세를마감하고“재생”의르네상스태동의계기가되었다.
그린블랫은포조가험난한이국원정까지해야하는책사냥꾼으로서,아름다운글자를만들고그글자로필사하는서법가(書法家)와필사가로서,그리고교황청관리로서보낸생애를추적한다.위대한인문주의자포조의생애를밟아가는과정에서그린블랫은포조가유능한필사가니콜로니콜리와나눈우애에감동하게되고,거대한관료기구로서의교황청의위선과타락과정쟁을목격하게된다.특히저자는르네상스가근대의토대가되었다는사실을증명하는가운데에서도일방적으로르네상스를찬양하지않고당대의퇴폐와오염을극한종교와지배계급과사회를비판함으로써자신이단순한근대주의자가아닌것을보여준다.르네상스의화려하지만퇴폐의악취가만연한시대적인이면을적나라하게파노라마적으로펼치는그린블랫의설득력있는묘사는독자들에게이책이주는또다른유혹적인선물이다.
셰익스피어연구의권위자인21세기의그린블랫은이한권의책에서기원전4세기의에피쿠로스와기원전1세기의루크레티우스와15세기의포조브라촐리니의불가사의한만남을섬세하게추적함으로써르네상스의태동과전개를역동적인필력으로규명하고있다.그것은역사의저깊은심연에서“근대의탄생”을확인하는지문(指紋)을발견하는위대한여정이었다.
역사학과문학에서의미있는작업을성공적으로수행한이책은2012년도퓰리처상논픽션부문과2011년도전미국도서상논픽션부문의수상작이되었다.곁들여「뉴욕타임스」등의베스트셀러로등재되어상업적인성공도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