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마지막 노래 (또 하나의 말의 문화사)

말의 마지막 노래 (또 하나의 말의 문화사)

$24.08
Description
인류와 문명의 발전을 같이해온 인간의 동반자 말,
인류와 말이 함께한 마지막 시대를 생생하게 포착한 놀라운 여정!
말은 인간의 삶과 가까운 가축이다. 인간이 일상을 향유하는 밭과 길, 전쟁터, 경마장에서 말은 인간에게 유용함과 즐거움을 제공해왔다. 독일의 저술가 울리히 라울프는 오랜 시간을 인류와 함께해왔으나 그 존재가 신기할 정도로 무시되어온 말에 주목하여 인류 역사의 한 장면을 다시 그린다. 그는 말이 필수적인 존재였던 18세기부터 말과 인류가 이별하는 제2차 세계대전까지의 시기를 대상으로, 도시와 시골, 전쟁터와 연구실, 예술가의 작업실을 가로질러 말의 존재가 인류 역사에 미친 영향을 탐구한다. 또한 나폴레옹과 프리드리히 대왕, 루스벨트 대통령 등 유명한 인물들이 말을 정치적으로 활용한 방법을 면밀히 살펴보고, 플로베르와 하디, 톨스토이와 카프카 등의 소설, 다비드와 드가 등의 그림을 통해서 말의 상징성을 분석한다. 정치와 사회, 경제 등의 실물 역사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에서 말이 형상화되는 방법을 넘나드는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은 역사의 주체이자 인류의 동반자로서의 말을 만나게 될 것이다.
저자

울리히라울프

울리히라울프(UlrichRaulff)는독일문학아카이브마르바흐의소장으로,독일의유력일간지「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rankfurterAllgemeineZeitung)」의문예부부장과「쥐드도이체차이퉁(S?ddeutscheZeitung)」의수석편집장을지냈다.마크블로흐와아비바르부르크에관한저서를발표했으며,학술적산문으로안나크뤼거상을,에세이이론으로에른스트로베르트쿠르티우스상을수상했다.저서로는『마이스터가없는모임(KreisohneMeister)』이있으며,『슈테판게오르게의사후의삶(StefanGeorgesNachleben)』으로2010년라이프치히도서박람회에서논픽션부문최우수상을수상했다.

목차

서론:긴이별

제1부켄타우로스동맹:에너지
말의지옥
시골에서의사고
서부를향해달리다
충격
말타는유대인여자

제2부도서관의환영(幻影):지식
혈통과속도
해부학시간
감정가와사기꾼
연구자들

제3부살아있는은유:파토스
나폴레옹
네번째말탄사람
채찍
토리노,겨울동화

제4부잊힌주인공:역사
이빨과시간
점령
생략의동물
헤로도토스


역자후기
인명색인

출판사 서평

인류역사의주요한장면에서말은언제나인류와함께있었다.인류는마구를발달시킴으로써말의에너지를활용했고,말을타고안전하게이동할수있도록교통체계를발전시켜야했다.말의이용은도시와전쟁터의모습을바꾸었을뿐만아니라,수의학과해부학등의근대적학문과무역을통한경제체제의토대를만들었다.그러나역사속에서말은서술되지않은존재로남아있었다.이책의저자울리히라울프는말의존재가“놀라울정도로무시되어왔다”고지적하며말을중심으로역사를재구성한다.
제1부는교통체계와전투기술등‘실물’의역사에말이미친영향을살펴본다.제1장말의지옥과제2장시골에서의사고는각각도시와시골에서말의이용이가져온변화에주목한다.도시에서말은근대의경제구조를바꾸고교통체계를정비하게했으며,농촌에서는경작방식을바꾸고시골이하나의미적인‘풍경’이되도록했다.제3장서부를향해달리다는승마법이발달함에따라서권력지형또한변화했음에주목한다.승마법의전파는‘말을탈줄아는민족’과‘말을탈줄모르는민족’을구분하고그들사이의권력관계를재정의했다.이러한상황은‘카우보이’대통령루스벨트가대중의지지를얻고대통령으로당선되는배경이되기도했다.제4장충격에서는말이전투병력으로서의가치를잃어가는과정을살펴본다.말은한때전장의핵심적인존재였지만,두번의세계대전을거치면서총과탱크에게그자리를넘겨주기시작했다.제5장말타는유대인여자는말을타는행위의‘남성성’과유대인억압의관련성에대해서이야기한다.이장에서저자는유대인이‘말을타지않는’민족으로서귀족적동물인말보다도못한존재로인식되었다는사실을지적하며유대인과코사크인의역사를살펴본다.
제2부는말과동물에관한지식이발전하는과정과그영향에대한내용이다.제6장혈통과속도는경마스포츠의발달이가져온영향을살펴본다.경마스포츠는유럽과아랍세계사이의교류와‘우승마’를얻기위한품종개량을활발하게만들었다.경마로인한품종개량의발달은찰스다윈의진화론과프랜시스골턴의우생학을탄생시키기도했다.제7장해부학시간은해부학과말의움직임에대한연구에대해서살펴본다.생물에대한관심은해부학과움직임에대한기록으로이어졌으며,그연구의대상은주로말이었다.제8장감정가와사기꾼은말에대한지식이‘과학’의지위를얻는과정을살펴본다.과학이발달하면서말에대한지식은‘미학’의세계에서‘실용’의세계로넘어갔으며,수의학과전투목적의기마술이탄생하는토대가되었다.제9장연구자들은말과관련된지식체계에대한장이다.이장에서는‘말’이라는단어의어원을연구한막스엔스,말의걸음걸이를연구한사진가들,말의인지능력에대한실험,마구에대한연구등이소개된다.
제3부는정치와예술에서말이가지는상징성에대해살펴본다.제10장나폴레옹은권력의은유로서말을살펴본다.고대부터말은권력자혹은권력의상징으로등장했으며,이러한전통은다비드의작품“알프스산맥을넘는나폴레옹”을통해서하나의도식으로자리잡았다.제11장네번째말탄사람은죽음의상징으로서말을살펴본다.말은자신의두려움을표현하면서동시에다른이들에게공포의대상이된다.죽음의사자로서말의이미지는예술에서‘빈자리’로그려짐으로써유령으로존재한다.제12장채찍은성욕의대상으로서의말을그린다.서양문화에서말은아름다운몸매의여성을비유하거나,여성의금기된성욕을상징하는존재로그려져왔다.제13장토리노,겨울동화는연민의대상으로서말에대해서살펴본다.학대받는말을끌어안고울었던니체의이미지처럼,전쟁의참상을알리는이미지로사용된말사체의이미지는동물에대한‘연민’의감정을발명하고동물보호담론을촉발했다.
제4부에서저자는특정대상만이아니라그대상을둘러싼네트워크에주목하는연구방안을제시하면서,인류역사에서말이가지는의미를되돌아본다.제14장이빨과시간은가축화의역사가인류역사에가지는의미를살펴본다.저자는말을이용함으로써인간이사용할수있는역학적에너지가매우커졌던것처럼,앞으로의역사에서도인간의역사와비인간의역사는서로상호작용할것이라고말한다.제15장점령은말과영토확장에대해서살펴본다.미국랜드러시의예에서볼수있는것처럼말은인간이영토를확장하고식민지를만드는데에중요한역할을했다.제16장생략의동물은말이인류역사에서퇴장하는모습을살펴본다.한때인류역사에서물리적,정치적,예술적조력자로살아온말은인간의생활이나예술에서‘생략되는’방식으로역사에서사라져갔다.마지막장인제17장헤로도토스에서는역사를바라보는데에말을포함한비인간의역사까지포함해야함을강조하면서인류역사를바라보는새로운시선을제시한다.
이책은18세기부터20세기까지의유럽과아메리카대륙을횡단하며인류의정치,사상,예술을새롭게되짚어본다.비인간주체와네트워크를중심으로한저자의연구방법을통해서독자들은서구역사를다른관점에서바라볼수있을뿐만아니라나폴레옹과루스벨트대통령,니체등우리에게익숙한인물들의새로운면모를접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