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 라이프 (빈민가의 갱스터에서 천체물리학자가 되기까지)

퀀텀 라이프 (빈민가의 갱스터에서 천체물리학자가 되기까지)

$19.87
Description
찢어지게 가난했고 지독하게 위험했던 시절을 극복한
어느 특별한 빈민가 소년의 빛나는 여정
『퀀텀 라이프』은 폭력과 범죄가 만연하던 빈민가에서 자라 미국 항공 우주국(NASA) 과학 임무국에서 근무하는 유일한 흑인 물리학자가 된 “갱스터 물리학자” 하킴 올루세이의 자전적 에세이이다. 위험하고 불안한 빈민가에서 태어났지만, 과학에 대한 끝없는 열정과 주변 사람들의 지지 덕분에 결국에는 어두운 밤하늘에서도 밝게 빛나는 별을 찾아 나아갈 수 있었던 그의 인생 이야기가 담겼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영재와 문제아, 스탠퍼드 대학원생과 길거리 마약 중독자 등 여러 정체성을 끊임없이 넘나들었다. 그는 고등학생 때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독학하여 상대성 이론을 시연하는 게임을 만들 정도로 똑똑했지만, 용돈을 벌기 위해서 친구들에게 대마초를 파는 문제아이기도 했다. 그리고 뛰어난 지능과 집념으로 스탠퍼드 물리학과 대학원에 입학했지만, 백인들로 가득한 스탠퍼드에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마약에 빠져 죽을 뻔한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수많은 가능성이 복잡하게 얽힌 다중 우주들을 가로지르며 마침내 꿈을 이루어낸 그의 눈부신 여정을 담은 이 책에는 희망과 절망, 그리고 유머가 가득하다. 20세기 말 미국에 여전히 남아 있던 차디찬 인종차별의 장벽, 한 가족의 지독한 가난, 그리고 마약 중독의 아찔함과 개인적인 절망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천체물리학자가 된 그의 놀라운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한 사람의 인생에 가득한 가능성, 즉 희망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저자

하킴올루세이

HakeemOluseyi
미국의천체물리학자이자우주론학자,발명가,교육자,텔레비전방송인,대중강사이다.2007년부터2019년까지플로리다공과대학교의항공우주,물리및우주과학과에서전공교수로재직했고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캘리포니아대학교버클리,워싱턴대학교,케이프타운대학교에서교수로근무했다.또한미국워싱턴D.C.에있는항공우주국(NASA)의과학임무국에서우주과학교육관리자로일했으며디스커버리사이언스채널의과학자문가,그리고흑인물리학자국립학회회장을역임했다.넷플릭스,디스커버리사이언스,내셔널지오그래픽,PBS,BBC등많은방송에출연하기도했다.국립발명가아카데미에속해있으며,국립흑인대학동문회의명예의전당에올랐고,시그마피시그마흑인명예상을수상했다.

목차

독자들에게
프롤로그
제1부빈민가의소년
제2부미시시피주에서어른이되기까지
제3부대학교의역사적흑인
제4부스탠퍼드스타맨
에필로그
감사의말
역자후기

출판사 서평

★「커커스리뷰」2021년올해의책★
★소설가겸과학자곽재식강력추천★
★「사이언스」,「라이브러리저널」강력추천★

다중우주를넘나들던갱스터물리학자
“내가관측한것중에무한에가장가까운것은바로희망이다.”
미시세계에는양자터널링(quantumtunneling)이라고부르는현상이있다.거시세계에서는결코통과할수없는벽을미시세계의입자가뚫는현상이다.미시세계속입자는파동처럼움직이기도하는데이러한성질덕분에확률이아주조금이라도있다면,즉0이아니라면놀랍게도입자는벽을통과할수있다.
하킴올루세이의삶은마치새로운벽에부딪혀세게튕겨나가면서도,결국에는벽을통과하는데에성공한입자와도같았다.그는어린시절에과장을조금보태자면,거의자동차안에서자랐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미국뉴올리언스에서태어나서네살때그곳을떠난후로빈민가이곳저곳을떠돌며살았던그는친구를사귀려고하면새로운동네로이사를가야했고,새동네에도착하면반드시신고식을치렀다.그는말그대로살아남기위해서는강해져야만했고일부러더거칠게행동해야만했다.게다가지긋지긋한가난도그의삶을밑바닥으로끌어당겼다.그의가족들은먹고살기위해마약을제조하고판매했고,그역시마약의세계에서빠져나오기힘들었다.
그러나그의마음속에는언제나과학에대한순수한호기심과애정이있었다.그는주변에읽을만한것이있으면닥치는대로읽는책벌레였고,주변사람들의질문에모두답하는“교수님”이었다.그는지식에대한갈증으로22권에달하는백과사전을첫항목부터마지막항목까지단하나도놓치지않고모두읽었다.특히그를매료시켰던것은백과사전을읽다가알게된아인슈타인의상대성이론이었다.그는어두운밤위험을무릅쓰고스케이트보드를타며상대성이론을직접실험했고,고등학생때에는상대성이론을시연하는컴퓨터게임을홀로제작해과학전람회에서대상을타기도했다.과학에대한애정과집념으로결국그는스탠퍼드대학원물리학과에입학했고세계최고수준의태양물리학자이자흑인인아서워커의연구진에합류했다.그럼에도밤이되면팰로앨토동부의뒷골목에서마약을찾아헤매는그의아슬아슬한이중생활은계속되었다.결국그는자신의머리에총구를들이미는갱스터들의위협으로부터겨우살아남은후에야,항상자신을믿어주며곁을묵묵히지켜주었던소중한사람들에게돌아가기로결심한다.
가난,폭력,마약등여러위기를넘나드는빈민가의삶과태양을연구하기위해서첨단로켓과망원경을설계하고우주로발사하는천체물리학자의삶사이에는결코넘을수없는단단한벽이있는것만같다.그러나하킴올루세이의인생은우리에게분명히이야기한다.아주희박할지라도벽을통과할확률이0이아니라면아무리단단한벽이라도통과할수있다고.우리의운명은결코결정되어있지않으며,인생에는이양자역학적인원리에따라무수한가능성이함께존재한다고.이책의이야기는스탠퍼드대학원을무사히졸업한그가자신과비슷한입장인남아프리카공화국의젊은과학자들을양성하는일에뛰어들며마무리된다.이때미래의가능성을다시한번믿으며그가단언한말,“내가관측한것중에무한에가장가까운것은바로희망이다”라는문장은우리의가슴속에와닿으며깊은감동을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