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지구

침묵의 지구

$22.26
Description
곤충이 없는 미래에는 인류의 문명도 없다
발아래에서 소멸하는 우주에 관한 곤충학자의 경고, 그리고 절실한 호소
레이철 카슨의 『침묵의 봄』 이후 환경 위기는 이제 익숙한 화두가 되었지만, 멸종과 관련된 논의는 눈에 띄는 동물들 위주로 이루어져왔다. 그러나 야생생물의 멸종은 우리의 곁에서도 매일 일어나고 있다. 세계 어디에나 존재하는 곤충들이 우리의 발아래에서, 눈앞에서 조용히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침묵의 지구』의 저자 데이브 굴슨은 우리에게 외면받은 채 급격하게 사라져가는 곤충들의 멸종에 주목한다.

우리는 흔히 곤충을 방제 대상으로 생각하며, 그들을 멀리하고 가치를 인정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곤충은 지구의 풍요로운 환경 유지에 필수적인 존재이며, 지구라는 “집”을 우리와 공유한 일원이기도 하다. 그들은 꽃가루받이와 동물 배설물의 분해를 비롯한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하며, 먹이사슬의 가장 아래에서 생물들이 생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곤충의 감소 실태와 그 원인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그들의 멸종에 인간의 책임이 있음을 지적한다. 또한 농약의 사용이 곤충과 야생풀에 미치는 영향을 둘러싼 논쟁들을 샅샅이 파헤치며 오늘날 인류가 지구 생명들과 공존하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하는 일들을 제시한다. 최신 연구들과 환경론자들의 실천 방안을 아우른 이 책을 통해서 독자는 우리가 곤충과 공존해야 하는 이유와 그 방법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데이브굴슨

영국서식스대학교생물학교수이다.뒤영벌을비롯한곤충들의생태와보전을다룬과학논문을300편이상발표했다.저서『정원정글(TheGardenJungle)』은「선데이타임스」의베스트셀러로선정되었으며,『사라진뒤영벌을찾아서(AStingintheTale)』는새뮤얼존슨상후보에올랐고,15개언어로번역되었다.왕립곤충학회회원,농약행동네트워크이사,영국야생생물트러스트홍보대사로활동하고있다.

목차

서론곤충과함께하는삶

제1부곤충이중요한이유
제1장곤충의짧은역사
제2장곤충의중요성
제3장곤충의경이로움

제2부곤충의감소
제4장곤충감소의증거
제5장달라지는기준점

제3부곤충감소의원인
제6장집을잃다
제7장유독한땅
제8장잡초제거
제9장초록사막
제10장판도라의상자
제11장다가오는폭풍
제12장반짝이는지구
제13장침입
제14장알려진모르는것과모르는모르는것
제15장1,000번찔려서죽다

제4부우리는어디로가고있을까?
제16장미래에서본현재의모습

제5부우리는무엇을할수있을까?
제17장환경을이야기하기
제18장도시를푸르게
제19장경작의미래
제20장어디에나있는자연
제21장모두를위한행동조언

감사의말
더읽어볼만한책이나논문
옮긴이의말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무지와혐오로가리고외면해온곤충의멸종,
“침묵의봄”은끝나지않았다
농약의사용과그악영향을경고한레이철카슨의『침묵의봄』이래,인류에게는환경을지배하고마음껏재단할또다른무기들이쥐어졌다.인체에무해하다고홍보되는농약들은전세계의땅을오염시키며야생풀과곤충을조용한죽음으로몰아간다.잡초를제거하고단일농작물로만구성한경작지는곤충들의먹이식물을앗아간다.마트와슈퍼마켓진열대에놓인다종다양한농약과벌레퇴치제들은우리가우리에게필요한곤충과그렇지않은곤충을구분해제멋대로죽일수있도록허용한다.그러나우리는대개무엇이익충이며해충인지구분하지못하며,그들을알고자하지도않는다.전세계에존재한다고추정되는약400만종의곤충가운데인류가파악한곤충은100만종에불과하며,연구인력도매우부족한형편이다.곤충을향한무지와혐오는그들을멸종으로몰아가면서지구환경을파괴한다.먹이사슬의가장아래에위치한곤충의멸종은그들을먹이로삼는동물들의죽음으로이어지면서궁극적으로인간문명에도심대한위협을끼칠것이다.『침묵의지구』에서데이브굴슨은인간이무관심을무기로삼아곤충들의삶의터전을파괴하고있다고주장하며,곤충을향한관심을촉구한다.

장이끝날때마다새롭게소개하는
곤충들의기이하고도아름다운한살이
우리가곤충의멸종에무관심한가장큰이유는그들을알지못하기때문이다.저자는독자들이곤충을아름답게바라볼수있도록각장이끝날때마다곤충들의기이하고도아름다운한살이를소개한다.자신의몸을꿀로가득채워스스로먹이저장통이되는꿀단지개미,나이가들면침입자를공격하기위해서자신의몸을터뜨리는자살폭탄개미는스스로를희생해서집단을유지하려는이타적행동의대표주자이다.버섯을배양하는잎꾼개미와암컷을유혹하기위해서꿀이없음에도불구하고난초의꽃가루를모으는난초벌이야기는우리가알지못했던색다른방식의식물과의공생을보여준다.또한꽁무니에서유독한벤조퀴논을발사해포식자를위협하는폭탄먼지벌레와다른종의깜빡거림을따라해수컷을잡아먹는“팜므파탈”반딧불이,바퀴벌레의뇌에독을주입한뒤알을낳아새끼가바퀴벌레를안에서부터잡아먹게하는에메랄드는쟁이벌의이야기는곤충세계의살벌하고도아찔한생존방식을엿볼수있게한다.

“시간이바닥나고있다.”
곤충과인류문명을지키기위한가장쉬운방법들
곤충의멸종을막고자하는움직임은환경위기로부터우리모두를구하기위한최소한의행동이다.저자의말처럼우리가눈앞에서펼쳐지는멸종을막을수있다면,그보다더큰위기도막을수있다.이책에서데이브굴슨은각가정,지역및중앙정부의층위에서실천가능한방법들을목록으로제안한다.가정은환경정책을내놓는정당에투표하고,지역에서생산되는제철과일및식재료를구입하여식량공급체계를개선하는데에영향을미칠수있다.지역정부는화단과공원에서풀깎는횟수를줄여서야생화가꽃을피울수있도록하고,주말농장을조성해서인간의손에의해서변한토지를다시야생으로되돌릴수있다.중앙정부는어린아이들과교사들을위한생태수업을제공하고,농부들을위해서는친환경경작방식을공유해야한다.또한농약살포와인공조명사용을줄여다양한생명들이공존할수있는환경을만들고,농약세와비료세를도입하여오염의장본인에게책임을지도록할수있다.각각의행동은당장실천이가능한일이지만,효과는막대할것이다.저자는웹사이트,구매처등이러한활동에필요한다양한정보들을직접제공함으로써독자들의참여를독려한다.

이책은곤충들이직면한위기를다루면서,인간이환경에악영향을끼치고있으며그에따른책임을져야한다는사실을강력하게주장한다.인간은결코자연의주인이아니며,자연의일부로서다른존재와공존해야한다.과학적논거를통해서곤충의급감과그원인을보여주는이책을통해서독자들은여태까지보지못했던곤충들의경이로운우주를발견하고,그들을지키기위해서는지금당장행동해야함을깨달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