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품 고미술 명품 이야기

진품 고미술 명품 이야기

$25.00
Description
「TV쇼 진품명품」의 양의숙 감정위원이 들려주는
때로는 단아하고 때로는 화려한 우리 고미술품 이야기

달항아리, 목침, 노리개, 반닫이……
손때 묻은 전통 공예품에서 우리나라 고유의 미학을 길어올리다
★ 유홍준(『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저자) 강력 추천 ★
★ 임혜선(전 KBS 「TV쇼 진품명품」 PD) 강력 추천 ★

KBS 「TV쇼 진품명품」에서 수많은 고미술품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그 고유한 미학을 대중에게 전달해온 양의숙 감정위원이 전통 공예품의 시공간을 뛰어넘는 아름다움의 세계로 초대한다. 어린 시절부터 “예쁜 것”을 좋아했던 저자가 뒤주, 등잔, 자개장롱, 열쇠패 등 우리 선조들의 일상 곳곳에서 실용과 미감을 담당했던 민예품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 책에는 저자가 걸어온 삶의 이야기도 함께 펼쳐진다. 고리타분하고 따분한 골동품이 아닌, 삶의 자취와 향기가 배어 있는 예술작품으로서 유물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는 감정사의 삶, 그리고 이론과 현장을 넘나들며 직접 경험한 고미술품의 가치와 그 특별한 매력을 오늘날의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온 한 여성의 삶의 이야기가 담담히 펼쳐진다.
저자

양의숙

바람,돌,여자가많다는삼다도제주에서태어났다.

어려서부터유별나게민예품에관심이많아서‘예쁜것’이라면손에넣어야직성이풀렸다.어머니는그런딸을위해서동네방네다니며손때묻은옛물건들을구해서딸에게‘대령시켰다.’미적감성은그렇게키워졌다.

제주여자고등학교를졸업하고,당시잘나가는여자아이들의코스인사범대학에들어갔다.하지만만족할수없어서대학원(홍익대학교)에진학하여미술공예를전공했다.예용해선생은그열정에날개를달아주었다.

졸업후에는20여년간홍익대학교,경희대학교,건국대학교등여러대학교들에서두루두루강의했지만,외국박사만존중하던시절이라대학에는더이상비전이없다고생각했다.그래서“예술을나르다”라는뜻을가진화랑을열고현장에뛰어들었다.그리고많은예인들과좋은물건들을접하며안목을다졌다.이이력으로「TV쇼진품명품」감정위원을26년간맡았다.현재는(사)한국고미술협회회장을맡고있다.

목차

시작글|나의길,나의삶

1부일상을빛내다
언제나보름달-달항아리
풍요를담다-너말들이뒤주
때로는하늘의별처럼-목등잔
조선의카펫,모담-조선철
어두운밤길을밝히는작은빛-조족등
경전의이름표-경패
조선왕실의품격-주칠삼층탁자장
원광의형상-염주함
승려의애달픈철제상-저승효행상
단상1-감정,눈으로보고가슴으로느끼다
단상2-나의스승예용해선생님

2부품격을높이다
선비의야외활동필수품-화약통과화살통
피보디박물관에서만난담배합-박천담배합
낮잠의동반자-목침
한국인의미감으로승화시킨-조선흉배
남자도비녀를?-탕건과망건
임금이내린영광의꽃-어사화
청빈한삶을담다-서안
극한의미학-제주문자도
투박한쇠뿔의화려한변신-화각
단상3-“닮음과다름”의미학
단상4-제주에떨어진물방울,김창열화백

3부맵시를더하다
조선시대에도가발을?-다래함
먹는것에도의미를담다-약과판
여인을더욱기품있게-머리꽂이
세계유일의혼수품-열쇠패
여인의소망을담다-노리개
가장아름다운옷-원삼과활옷
새로운미의탄생-백자개함
궤이야기-반닫이
중용의미학-채화칠기삼층장
단상5-제주의품격을높인두여인,만덕과홍랑
단상6-두분의사랑,어머니와어머님

맺음말

출판사 서평

“우리것에대한나의사랑만큼은변하지않았다.
지금도그사랑은식지않고나를달뜨게한다.”
우리옛것에대한저자의사랑과열정은어렸을때부터남달랐다.강인한여성들의땅제주에서나고자란저자는주변의예쁜것들을오동나무서랍에모아두었다가시간이날때마다정리하며그아름다움을가만히음미하던섬세한소녀였다.그열정은공부를위해서육지로올라오자날개를단듯이더욱활짝펼쳐졌다.저자는언론인이자민속문화연구자였던예용해선생아래에서예술이론을공부했고,안동,순천,강릉,미국에이르기까지장인들과공예품들을찾아현장을누비며그아름다움을몸소경험했다.1970년대중반서울아현동에조그마한공간을마련하면서부터는고미술품의매력을더욱많은사람들에게좀더흥미롭고재미있게전달하기위해서고민해왔다.
이책에는섬이라는변방에서부터우리나라의미학에매료되어누구보다도그가치를치열하게탐구해오며한국공예에대한평가를드높이는데에중요한역할을한저자의인생이야기가곳곳에녹아있다.우리선조들의지혜와미감이담긴민예품들을때로는다정하게,또때로는날카롭게바라보는저자의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모른채지나쳤던민예품들의단아한아름다움을발견하고깊이이해할수있게될것이다.

“민예품에는우리네선조들의삶의냄새가담겨있다.
그러기에볼수록가슴을촉촉하게적신다.”
고미술품은역사의비밀을간직한채우리곁에서묵묵히살아숨쉬고있다.특히고미술품중에서도달항아리,등잔,목침,궤등의민예품들은일상에서쉽게만날수있을정도로우리삶과밀접하다.그러나이작품들이제작된이유나방법,또는더욱중요하게는그의미와가치를정확히이해하는사람은많지않다.저자는이책에서,우리민예품의역사와미학등이론을열정적으로공부하고전국방방곡곡의수많은고미술품들을직접만나본경험을바탕으로우리공예품들만의아름다움과그이면의이야기들을전해준다.세월속에묻혀있던진품,명품을발굴하여민예품에담긴삶의향기와그진면목을입체적으로펼쳐낸다.
국내유일의고미술감정프로그램인「TV쇼진품명품」에1995년3월5일첫방송때부터현재까지참여해온원년멤버인저자는그경험을살려민예품에관한깊이있는정보들을쉽고도흥미진진하게전한다.저자는민예품의제작방법과그과정,그리고그속에담긴장인들의고유한미학과철학을주의깊게들여다보며그가치를길어올린다.또한공예품에첫눈에반한순간을소개하거나정확한가치를판단해야하는감정의정밀한과정등을흥미롭게전달하기도한다.저자의이야기를가만히읽다보면,어느새우리의안목도높아지고넓어져우리선조들의지혜가담긴옛물건들을골동품이아닌,하나의예술작품으로보게된다.